(국제신문) 아파트값 ‘불장’…매매가 상승률 해운대 0.57% ↑ 울산 동구 0.62% ↑
수영·연제구 각각 0.38% 올라
- 울산 동구 5대 광역시 상승 1위
- 부산 미분양 주택 물량 감소
비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대장’인 부산 해운대구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날개를 단 듯 치솟는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1주(지난 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부산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24%, 전국 평균은 0.28%였다.
부산에서는 해운대구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0.57%를 나타내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해운대 불패’ 기류를 이어갔다. 해운대구는 지난 6월 7일 기준 조사에서 0.49%의 매매가 상승률을 보인 이후 1주 간격의 조사에서 0.51%→0.59%→0.58%→0.52%의 상승률로 고공행진을 하다가 0.40%(지난달 12일 기준 조사)로 한 차례 주춤했지만 지난달 19일과 26일 기준 조사에서 각각 0.53%와 0.50%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다시 비상했다.
해운대구는 우동 마린시티와 재송동 센텀시티, 좌동 해운대그린시티가 아파트 매매가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중동의 아파트 단지와 교통환경이 좋은 반여동 단지의 매매가도 상승일로다.
해운대구에 이어 수영구와 연제구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각각 0.38%로 높은 편이었고, 동래구(0.28%) 등 나머지 지역은 모두 0.30% 미만의 상승률을 보였다.
울산에서는 동구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0.62%로, 부산 해운대구를 앞섰다. 울산 동구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전주에 이어 금주에도 전국 5대 광역시 구·군 중 가장 높았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부산의 미분양 주택 물량은 1048채로 전달(1076채)에 비해 2.6%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말 973채였던 부산은 지난 4월 1086채까지 늘어났으나 5월부터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1만6289채로 5월(1만5660채)보다 4.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