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재, 가족 23-12 어르신의 부산 여행 소식
7월 금전출납부를 발송하며 강준석 님에게 편지를 함께 동봉했다.
「습하고 무더운 장마를 지나고 있습니다.
후덥지근한 날씨가 사람을 쉽게 지치게 합니다.
건강은 어떠신지요?
장마가 끝나면 해가 쨍쨍해지고 이제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되겠지요.
지난번 언급했듯이 강석재 어르신은 월평빌라에서 진행하는 ‘단기사회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이 어르신을 도와 여행을 다녀오는 과업인데 처음 계획했던 목적지가 울릉도에서 부산으로 바뀌었습니다.
장마철에 울릉도는 아닌 거 같다는 어르신 뜻을 따라 다시 의논했고, 어르신이 가고 싶은 곳이 부산임을 알았습니다.
한 3주 전, 어르신과 가북에 살고 계신 외사촌 형님 댁을 다녀왔습니다.
어르신 함자와 사는 동네만 알고 찾아갔는데 많이 헤매지 않고 찾을 수 있었습니다.
외사촌 형님과 오래 이야기를 나누셨고 그때 부산에 계신 외삼촌과 통화도 하셨습니다.
언제 부산에 가게 되면 꼭 찾아뵙고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부산으로 결정한 데는 이런 이유도 있지 싶습니다.
손녀딸 같은 대학생들과 함께 여행하게 된 것을 어르신도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혹 시간이 되신다면 부산에서 차라도 한잔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부산에서 가 볼 만한 곳을 추천해 주신다면 얼마나 감사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저의 바람이니 부담 안 가져도 됩니다.
아무쪼록 습하고 무더운 7월의 여름을 잘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2023년 7월 7일 금요일, 염순홍
금전출납부 발송 편에 편지로 소식하며 부탁하셨군요. 염순홍 선생님의 뜻을 헤아립니다. 월평
직원의 수고를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곧 그런 날이 오겠죠. 편지로 소식 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름
첫댓글 금전출납부에 편지를 동봉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한 줄 한 줄 써내려간 염순홍 선생님의 정성이 동생분의 마음에 가 닿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