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에서는 넘이 언니와 내가 제일친한
사이다 대구가 고향이시고 화끈 솔직 대범
하기가 남자 못지않다 나는 동대표 회장이며
언니는 감사 다 언니는 말하는 단어 하나하나가 코메디다 그러나 철저하게 아픔과 상처의 삶이 묻어있다 어려서도 얼마나 개구졌는지 할배
장죽 담배대로 하두 머리통을 얻어 맞아 찢어지
기 일수고 그때 자기머리가 나빠 졌단다 그시절은 약이 흔치않던 시대라 상처가생기면 된장을 발랐는데 머리통에 된장마를 날이 없었단다 그런
할배가 너무 미워 떠돌이 엿장사가 왔을때
할배 새고무신을 들고 나가 엿으로 바꿔먹고 죽도록 엄마한테 매 벌이를 하고 홧김에 13살
어린것이 가출을 했단다 초등학교 졸업도 못하고 이집 저집 애보기로 돌다가 주인집 소개로 결혼을 했는데 박복한년 엎어져도 싸리 밭이라고 시어머니가 얼마나 독한지 하루살이가
힘들었는데 덧부쳐 6년이 지나도록 애기가
없어 그 또한 눈치밥이라 살갑게 잘하는 남편을 두고 서울로 도망왔단다 서울에 처음 정착
한 동네가 서울역 건너편 양동 이였다
양동은 90년대 까지도 몸파는 색시촌이 밀집
해 있었는데 허우대 멀쩡한 사내를 하나
얻어쪽방에 살림을 차리고 전남편과 사이에는
자식하나 생산치 못해 구박덩이 였는데 왠일로
후차 남자와는 무릎만 맛대도 새끼를 깠단다
(언니말 )그런데 자식을 낳아 두돌이 지나도록
후차남자는 백수에다 술주정에 폭력에 가지
가지 진상짓은 다했단다 먹고 살길이 막막하여
서울역앞에 나섰는데 예전엔 종착역에 열차가
들어오면 통행금지에 교통편이 마땅치 안아
여인숙이나 여관에서 밤을 새우고 아침에
목적지를 가던시대였다 어린자식에 범같이
무서운 백수서방에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언니도 늦은열차 손님 여관삐끼로 나섰는데 이미 수십년
전부터 서울역앞에 진을친 색씨촌 삐끼들은
텃세를 하고 당최 틈을 주지안아 돈구경을 할수가 없었단다
할수없이 죽을각오로 최고 오야방을 찿았는데ᆞᆢ
2편은 내일 ᆢ
첫댓글 선배님~
기다릴께요. ^^
감사합니다 넘이 언니 재미 있습니다
기대하세요
양동이라 삼주빌딩에 근무하다보니 알게됬지만 한번도 그쪽으로 안갔음 철거되고 대우에서 호텔공사중이어서
그쪽에 근무 하셨으니 양동을 잘아시겠네요
지금은 많이 달라지고 깨끗해졌죠ᆞᆢ
댓글에 감사드립니디ㅡ
파란만장한 여인의 일대기가 펼쳐지네요~
후편이 궁금한데
왜 내일 나와요...?
매화향기 선배님 하루에 한편정도 만
올리자는게 제 생각입니다ᆞᆢ
파란만장한 기구한 운명의 여인네내요.
15살 중2 나이에 무작정 상경해
동대문 고속버스 터미날에 내린
74년 11월 어느날 해가 늬엿늬엿 지던
저녁 무렵 그날이 떠오릅니다.
행성님도 어린날 일탈이 있었군요
우리 인생에 한페이지 이지요ᆞᆢ
드라마 '애인: 볼때보다
더 기다려집니다
어머ᆞᆢ!! 역대 드라마중에서 제일 맘에
드는것을 꼽으라시면 저도 애인 입니다
유동근과 황신애 의 러브스토리ᆞᆢ
@김민정 어쩐지~~~~~
12시01분도 내일에 속합니다
그러유 빨리 올릴께유ᆞᆢᆢ팩트이니까
실감날겁니다
와~ 이거 영화찍어도 될거같으요...
민정씨... 후속타 빨~~~리 하시라요~~~
친구야 지금 올렸다 언젠가는 내가 그언니
모시고 땐방에 한번 갈끼다ᆞᆢ
와
영화같네요
2편으로 후딱 읽으러 갑니다
동감에 감사드립니다
참 별 인생도 다 있군요.
인생이 별거있습니까 제인생도 글로
쓰보면 영화같지요
흥미진진하게 읽었네요..
넘이언니같은분이 겉으론 쎈거같아도 알고보면.,
속이 여리고 정도많지요... 자기좋으면 간 쓸개 다 빼어줄라꼬..ㅎㅎ
그런분과함께 아파트자치회를 이끌어가시니 주민들은 든든하겠네요...
나도 사창가 옆동네 살았었는데 어릴때 그 언니들이 맨날 학교도안가고.,
화장만하고 예쁜옷만입고 맛있는것만 먹는거같고., 부러워서
나도크면 저런언니처럼살겠다고 아버지한테 말했다가.,
된통 혼난적 있었다우..ㅎㅎㅎ
좀 이른 나이에 직장 생활할 때 친구 녀석이 예쁘게 화장하고
쇼윈도에 앉아있는 미아리 텍사스 아가씨들 보고
자기도 딸 아이 낳으면 저렇게 예쁘게 화장시켜서
저런 일 시키고 싶다고 말한 녀석이 있었는데~~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그렇게 사리분별 못 하는
녀석이 있나~그때 그랬네요~
그때가 아마도
영자의 전성시대 영화가 상영된 때가
아닌가 합니다.
.
허걱.. 2탄읽고 쓴건데 와 여기있지?
늦더위를 먹은거가토..ㅎㅎ
@행성 철없던 시대였죠 근대 그때가 좋았나봐오ㅡ
@망고 칭구가 내가 좋은 가ᆢᆢᆢᆢ감사
@김민정 그 시절은 모두 가난했지만
정이 있고 삶에 스토리가 있고
순수한 사랑도 있었지요.
남들은 예쁜 유나하고 연애하면서
외박한다고 수군거렸지만
진정한 사랑이란 아껴주는 거라고
믿었던 어설픈 개똥철학 때문에
외박 한번 안 하고
입술까지만 훔쳤네요~
@행성 정말 순진하셨네요파란 만장한 삶은
살아온 사람들이 더 인간적이고 정적
이더라구요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