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문재인 대통령(이하 경칭 생략)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독재자 김정일이 판문점에서 만나는 상황을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라며 문재인과 청와대가 한껏 부풀어 “평화, 새로운 시작”이라는 슬로건까지 내걸고 국민의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도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이 앞장을 서는 것은 왜일까? 만나는 서로 다른 사상과 이념으로 갈라진 남북의 정상이 진정성이 있게 만나는 분위기라면 대한민국 국민 그 누가 반대를 하겠으며 의심을 하겠는가.
그러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란 표현은 참으로 빛이 바랜 것이 문재인과 동류인 ‘진보를 가장한 종북좌파’(이하 종북좌파) 대통령이었던 김대중은 바리바리 싸들고(5억$ 당시 환율 약 6,500억원) 평양을 방문하여 김정일을 알현했는가 하면, 노무현은 비굴하게 김정일에게 평양에 초청해 달라고 애걸복걸하는 구걸 외교로 휴전선을 걸어 넘어 평양에가 김정일을 알현했었기 때문이다.
김대중·노무현·문 재인이 소위 ‘남북정상회담’을 했고 또 하게 되는데 공통점은 ‘❶3인 모두 종북좌파라는 것, ❷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이루어지는 회담이라는 것, ❸북한 주민의 인권에 대하여 한마디도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것, ❹김일성의 불법 남침으로 발발한 민족 상잔인 6·25동란의 휴전과 동시에 북한군에 의해 강제로 끌려간 7만여 명의 국군 포로와 평화롭게 동·서·남해에서 조업하다 북한에 강제로 납북당한 어부들의 생사 확인과 소환을 요구하지 않았다는 것, ❺‘남북공동선언’이라고 발표가 되는 것이 모두 주적인 북한을 위해 귀중한 국민의 혈세를 헌납하는 것‘이었다.
오늘 판문점에서 열리는 소위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 대하여 말뿐인 소위 공영방송인 KBS와 MBC의 특집방송의 휘황찬란하고 전 방위적인 내용들을 보면 마치 항구적인 평화가 정착된 듯한 착각마저 일으키게 한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이 있는데 공영방송이 이렇게 과대 포장하여 최대한의 선전광고 효과(문재인 대북정책 띄우기)를 노리다 만일 기대 이하의 결과가 나오면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가. 물론 청와대의 각본에 따라서 중계방송을 하는 것이긴 하지만……
이번 판문점 우리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문재인과 김정은이 정상회담을 하는데 대해서는 언젠가는 이루어져야 할 민족적·국가적인 중요한 과제를 협의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이 바라는 바이고 문재인 자신이 김정은을 위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라기 전부터 추진하여 슬로건까지 ‘평화, 새로운 시작’이라고 했으니 목적이 100% 이루어지길 바랄 따름이다. 단 문재인이 김정은에게 외교 정책적으로 할 말 반드시 해야 할 제의나 요구가 관철이 되고 또 국민들의 희망과 요구도 반드시 언급해야 할 것이다.
문재인이 김정은에게 제의하고 요구하며 언급해야 할 여러 가지 외교적인 정책들 중에는 김정은의 알킬레스건을 자극할 내용들이 많다. 김정은이 아무런 반대나 거절 없이 순수한 민족적인 차원에서 응하거나 들어주며 동의를 하면 문제가 없지만 북한의 체제상 순수하게 동의할 리가 없기 때문에 필자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주장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국제적인 요구에 발을 맞추어 문재인이 ‘북미정상회담’까지 중매하며 소위 운전자역할을 하고 있는데 김정은은 “핵실험과 대륙 간 탄도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해체”한다고 엇박자를 내며 ‘비핵화’란 말을 꺼내지도 않았다.
지금부터 68년 전인 1950년 6월 25일 김정은의 할아버지요 김가 3대 세습 독재체제의 원조인 사이비 김일성인 김성주는 당시 소련과 중공의 사주를 받아 불법적인 남침(南侵)을 감행하여 수백만의 국민을 살상하고, 1천만의 이산가족을 양산하였으며, 남한 땅을 마구 짓밟아 폐허를 만드는 천인공노할 범죄를 저질렀는데, 3대인 손자 김정은은 비록 비좁은 판문점이긴 하지만 대한민국의 국가원수인 문재인의 초대(?)를 받아 합법적으로 남한 땅을 밟게 되었으니 참으로 격세지감이 아닌가!
김대중(1차)과 노무현(2차)의 방북으로 이루어진 2번의 ‘남북정상회담’의 결과 발표된 6·15와 10·4공동선언 모두가 주적인 북한의 김정일을 위해 국민의 혈세를 진상하는 행태요 충성맹세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번 문재인과 김정은 사이에 이루어질 공동 선언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별로 기대를 걸지 않는 것도 부인할 수가 없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반드시 사전에 제시가 되었어야할 중대한 문제인 북한 주민의 인권 문제, 강제로 납북된 국군 포로와 어부 등의 생사 확인 및 소환 문제 등은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수십번의 갖가지 남북회담을 통하여 협의 결정된 사실일 북한은 손바닥 뒤엎듯 뒤집어버린 사례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작태로 북한은 급한 대로 일단 응하는 체 해놓고는 돌아서서 시일이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미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며 죽기 직전인 주적 김정일을 김대중과 노무현이 국민의 혈세를 묻지마 식으로 마구 퍼다 진상하여 살려놓았다.
그런데 김정일은 이러한 고마움에 대하여 감사를 표하거나 은혜는 갚기는커녕 ‘사람을 구해주면 앙갚음을 하고 짐승을 구해주면 은헤를 갚는다’는 말처럼 북한의 독재자 김정일은 서해교전·연평해전·천안함 폭침·연평도 포격·목함지뢰 매설 등 불법 도발과 온갖 만행으로 우리에게 앙갚음을 하였다. 이러한 사실들을 문재인은 똑똑히 기억을 한 다음 판문점에서 김정은에게 상기시키고 책임을 묻거나 사과를 요구할 강력한 의지를 갖고 남북정상회담에 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