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메이드 제습제 만들기> 페트병 잘라 염화칼슘 담으면 끝~ 참 쉽죠? 일회용 커피잔으로도 가능 피부 자극…작업땐 장갑을 남은 재료는 밀봉 보관해야
집에서 직접 제습제를 만들 경우 기존에 수명이 다한 제습제 용기를 활용해 염화칼슘을 다시 채워주면 가장 손쉽게 제작이 가능하지만, 없더라도 큰 상관은 없다. 어느 가정에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빈 페트병이나, 많은 이들이 수시로 즐겨 마시는 테이크아웃 플라스틱 커피컵을 재활용하면 누구나 손쉽게 '홈메이드 제습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제습제의 구조는 염화칼슘을 담는 용기와 공기 중에서 흡수한 습기가 흘러내려 고일 공간만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 둘은 분리가 가능하도록 만들어, 염화칼슘이 습기를 흡수해 모두 녹으면 물을 버려주고 다시 염화칼슘을 보충해주면 된다.
우선 생수, 음료수 등을 마시면 나오는 1.5ℓ짜리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페트병의 입구에서 3분의 1 지점을 잘라 둘로 분리한다. 입구 쪽을 뒤집어 아랫부분에 끼우는 구조로 제습제 용기를 만들 것이다. 입구 쪽 부분에 담을 염화칼슘이 밑으로 빠지지 않되, 습기는 빠져나갈 수 있도록 페트병의 주둥이 부분을 막아준다. 양파 그물망, 부직포, 한지 등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하면 된다. 이렇게 입구를 막고 뒤집어 아랫부분에 끼운 뒤 염화칼슘을 담으면 완성이다. 넘어졌을 때 염화칼슘이 쏟아지지 않도록 윗부분 역시 습기가 통과할 수 있는 재질로 막아주는 게 좋다.
테이크아웃 커피잔을 이용하는 방법도 마찬가지다. 둥근 윗부분의 뚜껑을 분리해 뒤집어서 밑의 컵에 끼워주는 것이 기본 구조. 역시 염화칼슘을 담을 수 있도록 다양한 투과성 소재를 이용해 막아주고 염화칼슘을 담으면 완성이다. 테이크아웃 커피컵은 페트병에 비해 용량과 부피가 작기 때문에 작은 수납 공간 등에 두면 어울린다.
주의사항이 있다. 염화칼슘은 피부에 닿으면 자극을 일으키고 눈에 들어가면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장갑을 끼고 작업하고, 작업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것이 좋다. 또 쓰다 남은 염화칼슘은 꼭 공기와 통하지 않도록 밀봉해서 보관해야 수분에 녹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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