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각 수업이 있는 날, 2023년 개인별 지원 계획서와
2024년 개인별 지원 계획서(안) ‘취미(송암서각)’ 부분을 챙겨 서각실로 향했다.
서각실 한쪽에서 석지은 선생님께 챙겨 갔던 것들을 보여 드리며 계획을 함께 이야기했다.
“이 책이 작년 계획서이고 이건 올해 계획(안)으로 작성 중인 거예요.
아직 작성 중이라 수정할 것들이나 추가할 만한 것들 있는지 한번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서요.”
“음…. 전국예술대전이 이름이 바뀌어서 대한민국서각대전이예요.
다른 건 그대로 해도 될 것 같네요.
그리고 국제각자대전이라고 2년에 한 번 하는데 올해 우리나라에서 하거든요.
그런데 참가비가 다른 대회보다 컸던 것 같은데….”
“아! 그런 것도 있나요?”
“네, 참가비가 얼마였더라… 선생님, 국제각자대전 참가비가 얼마였죠?”
“참가비? 잘 모르겠는데…”
“아, 얼마였지… 10만 원? 15만 원? 그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참가하시려면 지금 하는 것 끝내고 준비하면 될 것 같은데 참가비가 세서….”
“아저씨께서 참가하고 싶다고 하시면 한번 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옆에서 듣고 계시던 아저씨께서 당연히 참가하겠다는 표정으로 단번에 “나갈게요.” 하셨다.
수업을 마치고 아저씨와 한국서각협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다.
들어가자마자 선생님이 말씀하셨던 국제각자대전이 배너에 떠 있었다.
<국제각자예술축제>, 정식 명칭인 듯하다.
올해, 어쩌면 마냥 반복되는 것만 같았던 서각 생활에 새로운 이야기를 더해 보려 한다.
2024년 2월 22일 목요일, 이도경
① 올해 개인별 지원 계획서 작성을 두고 의논하는 선생님을 보며, 발전을 느낍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의논에 사용하는 도구에 있습니다.
이제는 누구를 만날 때 무엇이 좋을지 빠르게 판단하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당사자와 둘레 사람이’ 잘 나누고 궁리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데 시선을 두면서요.
② 이렇게 의논하니 계획이 더욱 분명해지네요. 이렇게 하는 까닭을 실감합니다.
③ ‘당사자와 의논하려면 준비해야 합니다.
당사자와 둘레 사람이 의논하게 주선하고 거들기 위해서도 준비해야 합니다.
준비한다고 잘되는 건 아니지만, 준비한 만큼 묻고 의논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실히 준비합니다.’ 「개별지원」 원고 발췌 정진호
취미생활을 하다 대회나 무대 준비를 하면 실력이 또 올라 간다 하더라구요.
아저씨의 서각 실력이 또 한 단게 올리가길 기대합니다. 신아름
새로움을 좇을 필요야 없지만, 이런 새로운 거리가 활력을 더하죠. 감사합니다. 월평
첫댓글 당사자의 복지를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돕고 더불어 살게 돕는다는 복지요결의 문구가 이도경 선생님 일지를 보니 선명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