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이시형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b></u></p><p><b>화상.급성염증.2차감염 우려 커</b></p><p><b>의료인 아니먄 대처하지 못할 것</b></p><p><b>첫 국민재판 앞두고 목소리 높여</b></p><p>'문신을 지우는 과정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p><p>시간.비용 문제는 차지하더라도 통증이 정말 심하거든요..</p><p>심지어 색소가 오나전히 지워지지 않고 희끗희끗한 자국이 남습니다.</p><p>그걸 알면서 어떻게 찬성합니까'</p><p>이시형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1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 반대 이유로</p><p>'직업적 양심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p><p>현행 의료법상 문신 시술은 살갗을 뜷고 영구적인 색소를 주입하기 떄문에 국내에서 의료 행위로 분류돼,</p><p>의료인만 할 수 있다.</p><p>1992년 5월 대법 판결 후 눈썹.아이라인.입술 문신 등 '반영구 화장'과 두피 문신 역시 의료행위에 포함된다.</p><p>헌번재판소도 이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p><p>그런데 최근 일부 하급심에서 문신 시술이 의료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p><p>13.14일 대구지방법원에서는 비의료인의 눈썹 문신 시술이 적법한 지를 따져보는 국민참여재판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열린다.</p><p>이 교수는 '자칫 의사들의 밥그릇을 지키려는 모양새로 비춰질 수 있다는 걸 모르지 않는다'면서도</p><p>문신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의료행위보다 미용의 범주로 봐야 한다는 쪽으로 옮겨지고 있는 것도 알지만,</p><p>피부과 전문의로서 부작용을 외면할 수 없다는 얘기다.</p><p>서울대병원과 같은 대형병원에서는 문신 부위에 화상을 압거나 궤양, 염증, 국소감염,매독 등</p><p>2차 감염으로 진행된 환자를 수없이 보게 된다.</p><p>학계에서는 문신용 염료가 림프관을 타고 전신으로 번져 면역 관련 질환, 암 등을의 문제를 일으킨 증례 보고가 늘고 있다.</p><p>직업선택과 표현의 자유만을 이유로 반대 목소리를 내지 않는 건 직무유기라는 게 이 교수의 생각이다.</p><p>그는 '법적 제한을 풀어주면 문신 시술이 기하급수적으로늘어날 것으로 불 보즛 뻔하다'며</p><p>'부작용도 지금과 비교하기 힘든 수준까지 치솟을 텐데 뒷감당을 어찌하겠느냐'고 한숨을 내쉬었다.</p><p>이 교수는 '문신 시술 과정에서 급성 염증, 감염, 염색 잉크 등에 의한 이물반응, 과민 반응 등이 불가피하다.</p><p>의료인이 아니면 대처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며 '문신 시술합법화에 따른 위험성이 지나치게 간과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p><p>했다.</p><p>그러면서 '무작정 법제화하기 보다 안전한 시술 가이드라임을 만들고 사후 관리 방안을 논의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다'고</p><p>강조했다.                                                                                                                                                       안경진 의료전문기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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