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면 얻는다
금을 얻기 위해서는
마음속에 가득찬 은을 버려야 하고
다이아몬드를 얻기 위해서는
또 어렵게 얻은 그 금마저 버려야 한다...
버리면 얻는다.
그러나 버리면 얻는다는 것을 안다 해도
버리는 일은 그것이 무엇이든 쉬운 일이 아니다.
버리고 나서 오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까봐,
그 미지의 공허가 무서워서
우리는 하찮은 오늘에 집착하기도 한다.
-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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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이 가지는 여러가지 재미와 묘미 중에서
제 개인적으로 가장 으뜸으로 보는 것 중의 하나가 '사석작전'인데요..
우연히 윗 글을 접하면서
당연히 바둑이 떠오르고 바로 사석전법이 생각나더군요.
인생의 축소판이라 일컬어지는
바둑의 한 단면을 엿볼수 있다는 면에서
윗 글의 여운이 진하게 남습니다...
저도 참 뭐든 잘 못버리는 사람인데요,
그 만큼 작은 것에 잘 집착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버려서 얻는 지혜를 어떻게 하면 잘 체득할수 있을까요...
바둑의 수법과 인생의 지혜는 별개가 되는 것일까요...
아니면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 걸까요...
바둑의 고수가 되면 그 만큼 인생을 보는 안목이 깊어지는 것일까요...
12월의 첫날 밤 문득 상념에 젖어봅니다....
카페 게시글
○ 자유 게시판
바둑의 수법과 인생의 지혜와의 관계
김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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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01 01:15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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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작은 버림은 마치 촛불이 등뒤에 있는 것 같아서 눈앞의 구덩이나 함정을 보지 못하는 것이라고 하네요.이제까지 얻은 것보다 버려야 할 것들이 많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12월의 첫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꾸벅
소탐대실 도 생각나는군요.
역시 재한이형이네요 멋진글 잘읽었습니다^^
좋은 말씀입니다.. 근데 저 같은 하수는 버리면 그냥 버린것이던데... 버리고보니 손해라 대략낭패일때가 대부분.;;
하수들이 보통 그렇죠. 억지로 잡아서 망하죠. 여자도 억지로 자신의 여자로 만들려고 잡으면 안됩니다. 어렵다 싶으면, 포기하고 버릴줄 알아야 합니다. 이쁜여자 힘들게 잡아서 망하기도 하죠. ㅡ.ㅡ; 활용도 많이 당하겠구..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