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컨센서스 상회 전망
2017년 1Q 한화의 매출은 10.7조원(-11.5% YoY, -12.6% QoQ), 영업이익은 4,766억원(+16.0 YoY, +613.3% QoQ), 지배주주 순이익은 1,647억원(+0.5% YoY, +189.1% QoQ)로 추정된다.
핵심 자회사(한화생명, 한화건설, 한화케미칼)의 실적 개선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 시현이 예상된다.
한화건설의 잠재 손실 인식이 2Q-4Q로 이연됨에 따라 한화건설은 1Q 399억원(+8.9% YoY/OPM 6.3%)의 견조한 영업이익을 시현할 전망이다.
핵심 자회사 한화생명의 순이익은 1,649억원(+13.1% YoY), 한화케미칼의 영업이익은 1,954억원(+39.6% YoY)으로 전년 대비 큰 폭 개선이 예상된다.
보수적으로 한화의 실적 추정에 반영했기에 이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전년에 이어 실적 개선 기조가 이어지면, 무너졌던 시장 신뢰를 재차 얻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화생명, 자본확충 우려 완화와 실적정상화 궤도 진입
2Q 중 한화생명의 신종자본증권 5,000억원 발행이 마무리되고, 신RBC 규제는 연기/완화될 전망이기에 자본확충 리스크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따라서 실적 정상화에 진입한 한화생명의 이익체력에 집중할 시기이다.
한화는 한화생명 지분 18.2%를 직접 보유, 100% 자회사 한화건설을 통해 한화생명 28.3%를 보유 중이다.
실효 지분율이 46.5%로 한화 EPS에 미치는 효과가 상당하다.
2017년 변액보증옵션 부담 축소(전년 -1,700억원 반영)와 자살보험금(전년 -910억원 지급) 기저효과로 한화생명의 연간 순이익은 전년대비 72.1% 증가한 5,426억원(1Q 1,649억원, 2Q 1,524억원, 3Q 1,309억원 4Q 944억원)을 예상한다.
이에 따른 한화의 순이익 증분은 1,057억원으로 전년 지배주주 순이익의 20.7%에 달한다.
한화건설, 보수적 손실 감안해도 2017년 영업이익 1,246억원(-2.0% YoY/OPM 4.0%)
한화건설은 전년 말 700억원의 해외 프로젝트 손실 반영 후에도 영업이익 1,270억원(OPM 4.5%/GPM 10.3%)을 시현했다.
전년 우발성 손실을 제외한 한화건설의 경상적 GPM은 12.7%, OPM 6.5% 수준이다.
한화건설의 최대 현안인 Marapiq은 이미 생산이 시작되어서 준공을 기다리는 상황이고, Yanbu의 연내 준공이 관건이다.
Yanbu/Marapiq 잠재손실은 LD(지체보상금) 500~600억원 내외로 추정되는데, 최대 수준을 반영해도 연간 영업이익 1,246억원(OPM 4.0%/GPM 10.8%)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