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2호선 MelCo초퍼->VVVF로 개조

[Sapphire]

이틀전에 서울지하철 2호선 GEC타입의 초퍼전동차(61~75편성)를 VVVF로 바꾸는 것에 대해서 저의 생각을 적었습니다. 오늘은 멜코초퍼타입의 전동차를 VVVF로 개조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쓰려고 합니다.

올해 폐차되는 01~05편성 중에서 1993년 한진중공업에서 제작되었던 차량들이 있습니다. 이 차량들은 각 4량씩(22XX<M>-24XX-28XX-29XX<M>) 총합 20량입니다.
그리고 신정지선을 운행하는 차량을 보면 09편성 중에서 1989년 현대중공업에서 제작된 차량이 있을 것입니다(1986년 동일한 회사에서 제작된 것과 차이 있고, 조기폐차대상이 아님. 28~38편성도 제작년도와 회사가 똑같음).
15~27편성과 그리고 39편성 중에서 1993년에 현대중공업에서 제작된 차량이 있을 것입니다(22XX-24XX-28XX-29XX<M>). 그 전동차들의 총량(總輛)은 56량입니다.
28~38편성 차량들은 1990년(또는 1989년)에 위에서 언급한 같은 회사에서 제작되었고, 그부분에 관한 조성(造成)상태는 같습니다. 총량은 44량입니다.

이 차량들을 VVVF로 바꾼다면 지난번 GEC타입처럼 개조하기가 더욱 더 까다롭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팬터그래프가 달린 차(M Car)때문이라고 봅니다. 01~05편성 중에서 M Car가 있는 차량의 수는 10량인데 비해서 15~39편성에서 그것이 있는 차량의 총수는 25량입니다. 전과 같이 합치면 35량의 팬터그래프차가 있습니다. 하지만 10량 1편성으로 기준해서 팬터그래프가 있어야할 차량의 수는 3량(신차 기준)입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그 필요한 차량이 1량이 부족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정지선에서 운행된 09편성 T차량(1989년 산)을 M으로 바꾸는 극단적인 방법(?)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나머지 1량은 모르겠음-_-;). 그리고 나머지 불연재개조 등등에 대해서는 전에 GEC타입에서 언급했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전에 언급했던 GEC차량처럼, 여러분들의 댓글에서 봤듯이 차량을 사오는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글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전동차량에 대해서 갱신화(Renew)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자성어(漢字成語) 중에서 계륵(鷄肋)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닭의 갈비를 가리키는 말로써, 버리기에는 아깝고 그것을 먹기에는 맛이 없는 말로 난처한 상황에 대해서 비유적으로 쓰는 말입니다. 아마도 이 전동차를 개조하는 것에 대해서도 전과 마찬가지로 계륵과 같은 상황이 올 것이라고 봅니다. 계륵과 같은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하여.....

[임정석]

89~93년 제작차량이라면 개조를 하더라도 9~12년밖에 수명이 안 남았는데 과연 10년대 동안밖에 더 못 쓸 차량을 많은 돈을 들여 제어방식을 교체할 필요가 있을까요? 철도공사처럼 시범적인 설치나(하지만 이것은 인버터만 국한된 이야기이고요) 일본처럼 재생개조(수명연장이라고 하면 될 듯) 등으로 30년 이상 쓸 작정

[임정석]

이라면 상관은 없겠지만요.

[KTX 미금역(3호선 테크노열차)]

기관차는 허구헌날 재생하면서... -_- 동차는 왜 않는지 모르겠군요...

[국철MANy_a]

저의 평소 생각이었습니다만, 원래 전동차를 도입할 당시 편성 수는 폐차할 때의 잔존 차량에 대한 편성결합 예측을 먼저 하고 도입했었다면 이렇게 남는 차 또는 짬뽕차가 없었을 거라는.. 그리고 2002년 1호선의 T1개조 4량이면 차라리 조기폐차 하고 도입하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2호선에서 얻은 생각).

[Sapphire]

15~27편성 중에서 29XX(M)을 22XX(M)으로 정정합니다.

[K-77사지장갑차]

폐차하고 남은 차들끼리 편성하는게 제일 나을지도 모르겠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