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인젝션 조립키트는 물건너 가버렸단다.
금형을 제작해서 양산을 하기까지 수천만원이라는 비용이 발생하는데... 그걸 감당하기가 절망적이어서 말이다.
내수로만 사용되었고, 일부는 해외로 수출되기도 했다지만... 워낙 해외에도 알려지지 않았던 녀석이었다.
보통 조립키트로 양산을 하게될 경우 저렴한 가격에 많은 물량을 준비해야 하는데
최소 수량 1,000개라도 팔려 줄지 의문이며, 초판 물량은 그렇다 쳐도 재판할 경우 전량 재고를 떠안아야 하니
그걸 감당하기가 너무도 벅차서가 아니었나 싶다.
원래는 아시아자동차에서 당시 군용차였던 K-111 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하던 녀석이었고
K-111 은 이후 민수용 록스타로도 발매되어 2000년대 초반까지도 굴러다니는 걸 보기는 했다.
군용과 민수용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게 준비되었으며, 프레임 위에 차체를 얹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작되었고
군에는 1997년이던가 1998년부터 납품되기 시작하여 짬밥 순서로 K-111 을 대체했던 걸로 기억한다.
앞좌석은 전방을 바라보고 2명이 탑승하는 방식으로 운전병과 선탑자가 주로 사용했었고
뒤좌석은 지하철처럼 서로 마주 보면서 탑승하는 방식이라 최대 4명까지, 도합 6명 탑승이 가능했던 걸로 알고 있다.
카오디오는 물론 에어컨이 장비되어 있는데다
선탑자와 운전병이 탑승하는 좌우의 도어가 캔버스천이 아닌 철판이어서 거주성이 향상되었던 걸로 알고 있다.
인젝션 조립키트는 어그러졌지만, 그래도 다행히 레진 조립키트로 방향을 선회하여 꾸역꾸역 진행하고 있단다.
대신 부품수를 줄이는 최대한 단순한 방식으로 생산할 생각이라 많은 부분에 손이 가야하는 걸로 알고 있다.
흙받이와 헤드램프 가드와 같은 일부 부품은 에칭이 들어갈 것이라고 한다.
가격은... 제법 부담스런 액수가 되지 않을까 예상하지만, 다들 그 정도 돈은 있잖아요 ㅋ
물경: 미정
출처: 큰바우 김현진님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story.php?story_fbid=4606619689404388&id=100001692070333 )
첫댓글 군토나한대만들고십긴한데,레진킷밖에는,못몬것같군요 **
1/6으로자작한것은본것같는데 ㅎㅎㅎ
그러고 보니 이 녀석은 R/C 도 없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