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동생 6명이 모두 그림을 잘 그려 학교 다닐 땐 온통
그림물감 냄새에 절어 살았다. 결국 2동생은 서양화를 전공했고
나중엔 내 아들마저 미대 지원서를 들고 다녀 말리느라 혼줄이
났는데 그림에 대한 열정이 아직도 꿈으로 남았는지 이번 휴가 때
이젤과 그림물감을 차에 싣고 외도,..등 땅끝마을까지 두루 여행
하며 5일만에 돌아 왔다. 자신의 그림과 람브란트와 고흐의 작품
이 담긴 책 몇 권 사들고...
빈센트 반 고흐는 외로움을 타고난 난 허무주의자, 한 때는 고갱과
함께 살았지만 성격이 맞질 않아 자주 다투다가 결국 정신병 발작
으로 자기 귀를 스스로 잘라 버렸다. 발작이 없을 땐 밖에나가 별을
그렸고...물론 노란색을 좋아해서 해바리기를 주로 그렸지만
밤하늘의 별은 자신의 꿈이라 생각하며 자주 그렸다.
그의 삶은 정신병원 입퇴원을 반복하다가 결국 권총자살로
37년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후세에 그를 좋아하는 싱어 송라이터인
Don McLean은 빈센드의 '별이 빛나는 밤' 의 그림에 영감을
얻어 그에게 바치는 노래를 만들어 불렀다.
오늘은 청명한 가을 아침입니다. 귀에 아주 익숙한 노래 Vincent를
들으며 따끈한 차 한잔하며 어떨까요? 오늘도 활기차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첫댓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것이 인생 최대의 복이지요 예술성은 타고 나는 것이라,,, 말려도 안된다고 하데요 본업이 아닌 취미로 하면 살기 좋은 일들이 더러 있던데요 아이가 그린 그림을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에 행복이 있으면 참 좋을텐데요 / 더운 여름도 며칠 안남은 듯 해요 건강하게 지내세요
동안도 잘 지내셨어요? 좁은 집에 벽 한쪽을 차지할 정도로 큰 유화들이 걸려 있어 숨이 막힐 때도 많지만 학사모를 쓴 내 졸업사진을 그리다 만 미완성 그림도 안방에 걸려 있다우 ㅎ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