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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2001년~2020년)
2020년
2020년 1월 27일, 전세계가 코로나19로 난리인 마당에 미국과의 전쟁을 자제하긴커녕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수송기를 격추시켜 탑승자가 전원 사망했다는 충격과 공포의 소식을 전했다. 댓글은 더 가관이다.
그러나 2020년 2월 29일, 1주일간의 휴전을 거쳐 미국과 탈레반 사이에 평화협정이 체결되었다.
다만 4월 포로 협상이 결렬되고 6월부터 다시 아프간군과 충돌을 빚는 중이다.
아프가니스탄의 10대 소녀가 부모를 살해한 탈레반 무장대원들 2명을 사살해 SNS에서 영웅으로 떠오르며 환영을 받았다.
8월 22일 파키스탄 정부는 탈레반에 대한 제재에 착수했다.
미-아프간 전쟁이 너무 길어진 통에 2010년부터 탈레반 거점을 뿌리 뽑기 위한 NATO군과 미군의 집중 공격이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CIA가 탈레반 잡겠다고 날린 미사일이 며칠마다 오폭을 하지 않나, 수복된 마을 주민들이 탈레반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면서 탈레반 깃발을 걸어두질 않나 등등 미친 상황만 벌어진다.
아프간인들은 애초에 부족 단위로 생활하기에, 부족이 탈레반에 친화적이면 적대시하지 않고 그 반대라면 힘든 식으로 생활해왔다. 때문에 탈레반을 적대시는커녕 좋게 보는 사람도 아직 많이 남아 있고, 이들의 경우 오히려 미군이 탈레반과 전쟁을 벌였기 때문에 자신들이 더욱 피폐해졌다고 생각할 정도다. 이는 탈레반의 구성원인 파슈툰 부족들 사이에서 강하다.
게다가 미국은 장차 자신들이 아프간에서 발을 빼고 아프간은 아프간인들이 알아서 하라는 정책을 펴려고 하고 있는데, 이건 베트남 전쟁 때 시행했다가 통렬하게 실패한 바로 그 전략이다. 게다가 아프간 현 정부의 부정부패도 남베트남과 비슷한 수준이다. 군벌들의 이권 쟁탈로 미국의 지원비가 극소수 주머니로 들어가고, 아프간 정부군이 월급이나 사기의 문제로 되려 적수인 탈레반보다 열악하게 살기 때문에 거꾸로 탈레반에 들어가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이들이 나오는 막장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당장 굶어 죽기 일보 직전이 되니 눈에 보이는 게 없는 것이다.
한편 아프간인 상당수는 양귀비꽃 재배로 자금을 모으는데, 이걸 막고자 제시한 방법인 밀 재배는 워낙에 수익이 나지 않고 정부군과 경찰의 엄청난 부정부패 속에 검문소마다 뇌물을 바치지 않으면 밀이나 농작물을 팔 수도 없으니, 아예 거기 안 가고 탈레반을 통하여 양귀비를 파는 게 훨씬 이득이 컸다.
재배도 쉬운 양귀비꽃에 비해 밀은 재배가 까다로워서 민중들에게 무시당했을 정도다. 그렇다고 무작정 양귀비밭을 불태웠더니 탈레반 지지만 늘어나는 점도 미군과 중앙정부의 고민이다. 심지어 미군이 양귀비를 일단 구입한 뒤 전부 불태워 없애버리는 작전까지 한 적이 있다. 하지만 "마약 재배를 권장한다"는 비난을 당하고 이 작전을 그만뒀으며, 이후에도 마약 재배는 계속되고 있다. 물론 아프간 내 마약 중독자가 급증하면서 아프간인들도 위기의식을 갖기 시작하긴 했지만, 그것도 나름 먹고 사는 게 가능해야 해결될 문제다.
그런 상황에서도 현 중앙정부 지도자 카르자이의 형제들이나 친척들이나 반 탈레반 군벌들까지도 상당수가 아편 사업으로 돈 벌어들이면서, 탈레반 제거랍시고 미국 및 국제사회에 돈을 요구하는 이중적 모순 속에서 아편을 없앤다는 건 불가능하다.
결국 이런 시궁창스러운 현실이 탈레반 돈주머니까지 채우고 있기에, 미국이 주도하는 탈레반의 돈줄 끊는 방법 또한 어렵다.
아시아 쪽에선 주로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 지역이나 동남아시아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남부 등 무슬림 지역에도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아예 파슈툰 부족들이 대다수라 무정부나 다름없는 통제불능 파키스탄 서쪽 국경에선 탈레반 세력이 정부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가진 지역도 많아 아직도 파키스탄 정부군과 탈레반 간의 전투와 테러가 빈번하게 발생 중이다.
이 외로 일본 쪽에서 활동한 적이 있고 일본인 탈레반이 나타나기도 했는데, 미국과 일본이 협정을 맺어서 무차별적으로 단속해 2008년에는 대규모 검거에 성공했다.
그런데 이 때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튄 탈레반들이 붙어 있다시피한 이웃 대한민국에 잠입해 탈레반 세력을 만들기 시작한다는 소문이 돌았고, 2010년에 결국 신분을 위장한 채로 대한민국에 입국해 3~40여명으로 구성된 탈레반 세력을 구축하던 것이 국정원에 의해 적발되어, 정보를 넘겨받은 경찰청에 의해 체포되었다.
물론 이쪽은 한국 특성상 무슬림이 적고 광신 무슬림은 더 적어서 남아시아에서 활동 중인 탈레반 세력 급의 규모는 아니고, 옴진리교식의 테러 조직을 만들려고 했을 가능성이 높긴 하다. 어쨋든 경찰청 수사국과 지방경찰청 외사수사대에 의해 전원 적발된 이들은 100% 경찰에 검거되어 구속된 뒤 추방당했다.
그 외에 2008년 탈레반이 한국에서 일본산 마약 재료를 수입하여 헤로인을 재조하려다가 걸려서 검거되기도 했다.
홍콩에서도 2002년 조직원 일부가 홍콩 경찰에 적발된 적이 있어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같은 거대 무슬림 벨트가 포함된 동남아시아에도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음이 증명되었다. 사실 동남아시아의 경우 이미 인도계 무슬림이 상당수인 싱가포르도 있고 대놓고 이슬람을 믿는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말레이시아나 남부 필리핀 등도 있어서 얼마든지 탈레반이나 ISIL 등이 급성장할 수 있는 토양이 실존했으며 덕분에 각국 경찰당국이 이들의 씨앗을 잘라버렸다.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때 오히려 탈레반을 잘했다며 칭찬하는 인간들도 있는데, 아프가니스탄으로 간 이들의 자업자득과 막장도도 크긴 컸다지만 그렇다고 납치와 살인을 밥 먹듯이 저지르며 국가를 상대로 협박을 일삼는 테러단체의 저 행위 자체를 칭찬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짓이다(...). 특히 지구상의 테러단체 중에도 탈레반이 원탑급으로 막장이란 걸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여하튼 미국이 탈레반을 상당수 뭉갤 기회를 이라크 전쟁이라든지 여러 가지로 빗나가면서 탈레반은 완벽하게 부활했고, 오죽하면 이라크 한 언론이 ‘탈레반은 이라크인들이 대신 죽어나가고 미군을 죽여가며 미국의 돈을 날리게 한 것을 고마워해야 한다. 우리 희생 덕분에 네놈들이 부활했다’라고 아주 차디차게 미국과 탈레반을 비아냥거리는 컬럼을 싣기도 했다.
그리고 이런 막장짓에 대한 응보를 그나마 받은 것도 하필이면 데리고 있던 오사마 빈 라덴이 9.11 테러로 미국의 정면공격을 받을 짓을 했기 때문이다. 미군의 목표도 사실 빈 라덴과 알 카에다를 박살내는 게 1차였고, 탈레반은 이들을 보호해주고 있었기 때문에 사이드로 박살.
한때 아프가니스탄의 거의 전역을 장악하고 있었으나, 미국의 공격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세력은 크게 위축되었다. 게다가 실제로 아프간인들도 탈레반의 미친 짓에 진절머리를 내고 있었기에, 미군을 반기지 않더라도 최소한 탈레반을 어떻게든 해주길 바라며 협력을 요청하는 경우도 생겨났다.
하지만 이 지역의 전쟁이란 게 원래 겨울이 되면 다들 무기 숨기고 적당히 집에 가서 민간인 노릇하다가 싸울 때가 오면 알아서 다시 모여 무기 들고 무자헤딘 노릇을 하는 스타일이었기에 완벽히 적과 아군을 구분 짓기도 힘들고 공격할 목표도 마땅치 않았다. 게다가 공격이 어려운 산악지대에 은거하고 있어서 미군의 공격으로도 뿌리 뽑지는 못했다. 한편 탈레반한테는 천만다행으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정말 뜬금없이 이라크 전쟁을 감행하면서 미군의 전력이 분산된 것도 탈레반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큰 이유다.
아울러 폭정으로 민심이 자신들에게 떠나버리고 미국 및 북부동맹에 참패하면서 정권을 상실한 전적이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자신들의 통제 지역에서 이슬람 율법을 보다 부드럽게(?) 적용하는 편이라고 한다. 전쟁 전에는 부르카 안 쓰고 나오는 여성은 즉각 처형이었지만, 요즘은 그냥 경고 한 번 하고 넘어가준다던가... 하긴 전쟁 중에 저 막장짓 하면 조직의 존속 자체가 불가능하다. 물론 이전보다는 덜해졌다는 것이지 아주 안하는 것은 아닌데, 일례로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선거에 투표했던 사람들의 손가락을 잘라버린 적이 꽤 있다.
젊은이들의 연애 문제를 해결해주는 탈레반 연애센터를 설립해서 젊은이들의 사랑 고민을 무력으로 해결해준다고 한다. 어떤 연인은 여자 쪽 부모가 결혼을 반대했는데, 탈레반이 그 부모에게 찾아가서 협박을 해주는 바람에 결혼에 성공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탈레반도 2013년 ISIL이 좀 멀리 떨어진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발흥하면서 차츰 ISIL에 밀려 후퇴하기 시작했다. ISIL은 파키스탄 탈레반에서 주요 간부 등 사람들을 빼가며 탈레반의 원한을 샀으며 이후 탈레반은 알 카에다와 손잡고 ISIL에 전면전을 선포하였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신흥단체로 석유 생산지를 낀 ISIL이 빵빵한 자금력과 이라크군에게서 노획한 미국제 무기 등을 앞세워 탈레반을 밀어붙였으며 현재 파키스탄 북부 등에선 이 둘이 서로 죽고 죽이는 쌈박질을 진행 중이다. 자연히 탈레반은 존재감도 사라지는 중이다.
탈레반이 마약사업을 한다고 보통 알려져 있지만 그건 탈레반 붕괴 후의 일이고, 원래 탈레반 집권시에는 마약업자의 손을 자르는 등 초강경책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마약사업은 거의 근절되었다. 이때의 탈레반은 정말 순수한(?) 근본주의 꼴통이라서 마약을 금지했었다. 문제는 9.11 테러 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으로 탈레반이 붕괴하면서 그나마 존재하던 행정력이 막장이 되자 농민들이 먹고 살기위해 너도나도 양귀비를 재배하기 시작했고 북부동맹을 비롯한 군벌들.탈레반까지 마약산업에 뛰어들어 현재의 막장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심지어 CIA도 마약사업을 한다는 소문이 있으며, 관련 이야기가 미국 드라마에서도 등장할 정도이다.
탈레반이 마약을 금지하던 집권시와 달리 마약 사업에 뛰어든 것은 우선 자금 확보가 가장 중요한 이유이겠지만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초기의 탈레반과 현재의 탈레반의 인적 구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초기 탈레반은 그야말로 근본주의에 물든 광신도들이었다면 현재의 탈레반은 사실상 아프간 군벌들의 연합체들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전에는 적대시했던 북부동맹 군벌들도 탈레반에 있을 정도이다. 이 군벌들중에는 탈레반 등장이전 부터 마약 사업을 해온 부류도 있고 띠리서 탈레반도 이들의 영향 아래 자연스럽게 마약 사업을 하게 된 것이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의 남부 탈레반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은 양귀비 재배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곳은 정부의 영향력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탈레반의 묵인 하에 수많은 농가가 양귀비를 재배하고 있다. 문제는 탈레반이 이 양귀비로 아편을 제조하여 전쟁자금을 충당한다는 것인데 이는 현재까지도 탈레반이 세계최강인 미군에 대항하여 싸울 수 있는 주 이유이다.
이 때문에 미군은 아프가니스탄 군경과 합동으로 양귀비꽃 재배를 단속하며, 보상금을 주고 전량 폐기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이미 아편으로 돈을 만져본 주민들인 만큼 효과가 크지는 않다고 한다. 단속 현장 현재 아프가니스탄의 양귀비 재배량은 조금씩의 변동은 있을지라도 전체적으로는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한 이 아편은 아프간뿐만이 아니라 전세계로 퍼져나간다. 자료 정말 다른 의미의 테러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세계에서 미국만큼 마약이 사회로 전반적으로 퍼져 있으며, 또 이걸 구매할 만한 소득 수준은 있는 황금 마약 시장이 따로 없고, DEA를 비롯한 국내 수사 기관들은 마약과의 전쟁을 벌여 가며 온갖 인종 차별 혐의를 비롯한 공무 집행 잡음을 일으키면서까지도 국내의 사설 감옥에 사람들을 마구 때려 넣는 반면, 막상 CIA를 비롯한 대외 정부 부처는 오히려 저런 국제 마약상들이 군벌들과 결탁하여 신나게 장사할 여건을 만들어 주는 자승자박적인 멍청한 짓거리를 했다. 이 짓거리도 한 10년 넘게 한 결과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증발해버린 정부에 대한 신뢰, 갈수록 분열되어 가는 사회, 갈수록 더 심해지는 주 정부들과 공공기관들의 재정 결핍, 방향성 없는 대외 정책 같은 문제들이 상징하는 2010년대 현대 미국의 허울만 좋은 세계 패권 아래 있는 암울한 쇠퇴해가는 패권 국가의 사회상을 만들어내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게다가 아프간의 경우에는 적어도 표면적으로나마 미군은 마약상들과 적대 관계에 있었지, 이 짓거리를 처음 하기 시작한 베트남전 당시 동남아 골든 트라이앵글이나 80년대 레이건 정권 당시 이란-콘트라 사건이 대표하는 중남미에서 내정 간섭할 때는 정직하게 CIA가 나서서 마약 군벌들에게 돈과 훈련 장소, 군수 물자 퍼주고 있었다.
지금도 여전히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수많은 양귀비꽃이 재배되고 있으며, 탈레반은 자신들의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자국민 및 자기들의 전쟁 상대인 미국 뿐 아니라 참전하지 않은 수많은 다른 나라에게까지 피해를 주고있는 실정이다.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일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서도 부족, 종파간의 연립과 갈등 관계가 종횡으로 얽혀 이들에 대한 태도가 극과 극으로 갈린다.
알 카에다의 오사마 빈 라덴과도 관련이 깊지만, 둘은 엄연히 다른 지도자를 지닌 독립된 세력이다. 양측의 연관 관계는 아흐마드 샤 마수드 항목 참조.
이슬람교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오인으로 9.11 테러 이후 이슬람에 관한 인식의 대표성을 알 카에다와 이들, 그리고 2013년부터 떠오른 신흥단체 ISIL에게 부여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하지만 사실은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차별받으며 울분이 싹튼 인도 무슬림들을 제외하면 주류 이슬람권과 아랍권에서도 타도해야 마땅할 적, 사이코 이단 테러리스트 단체로 여기는 일이 잦다.
애초에 탈레반이라는 단체는 아랍인과는 인종적 관련이 없다. 아랍인이 아닌 아리아계 백인종, 정확히는 인도-이란계인 파슈툰족 주도의 극단주의 조직이며, 이는 북아프리카 하우사족이 만든 나이지리아의 보코 하람도 마찬가지이다. 혹시나 파슈툰족이 아랍인인 줄 알고 착각해 아랍인에게 탈레반 드립 치는 사람은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아랍인들 중에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탈레반과 사고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으나, 아랍인과 파슈툰족은 민족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유념하자. 파슈툰족은 오히려 인도인 중에서 북인도인과 더 혈통적으로 가깝다. 인도에서도 카슈미르 지역에 파슈툰인들이 살 정도이다.
그러니까 파슈툰인은 인도 계통으로 아랍계와는 무관하다. 아예 인종이 다른 몽골계 유목민족인 투르크와는 100% 다르다. 어차피 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는 서로 피가 섞이긴 했지만 엄연히 근간이 되는 인종들은 서로를 다르게 본다.
일부에서는 이들에 대한 개념을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종교를 이념으로 내밀고 있지만, 실제로 들여다보면 아프가니스탄에서 생산되는 헤로인을 잡고 있는 마약 카르텔에 더 가깝다고. 하지만 근본적으로 이슬람의 주류인 와하브파를 따르는 것을 보면 범죄단체, 즉 조직폭력배의 성격과 극단주의 교단의 성격을 같이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ISIL의 전신이던 유일신과 성전도 마찬가지로 유일신과 성전 역시 요르단인 폭력전과자 알 자르카위가 사우디아라비아 조폭들과 이라크 북부 토착 조폭들을 이슬람의 이름으로 긁어모아 만든 일개 갱스터에 불과했다. 알 자르카위의 고국인 요르단 경찰조차 이들을 단순 조폭으로 보았다.
한국 대학생이 이란 테헤란 대학생들과 만나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데, 한국 학생들이 한 "탈레반을 뭐라고 생각해요?" 라는 질문에 다들 "비행기로 들이박고 애꿎은 민간인을 죽이는 쓰레기들이죠. 우리가 그들에 대하여 영웅이라고 할 지 알았어요? 우리도 미국이 죽어라 싫지만 정 그러자면 어디 백악관이나 들이박던지 할 것이지 세계무역센터에 부시가 있답니까? 하여튼 그런 놈들 때문에 이슬람이 탈레반으로 몰리는 것 같더군요"라면서 심한 불쾌감을 표한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란인의 비판 같은 경우는 시아파로써 수니파인 탈레반을 교리적 이유로 타 종교인들보다 더 증오한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물론 그래도 이슬람 내에서조차 탈레반이 손절 대상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탈레반에 대하여 이슬람권 주류에서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교리 해석 때문에 그렇다기 보다는 아랍인들이 역사적으로 파슈툰족을 한 수 아래로 보는 인종주의적인 이유가 강하다고 볼 수 있다. 이들 파슈툰인은 물론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 출신 무슬림들은 대부분 현대에도 중동 아라비아 반도의 석유 졸부 국가들에서 저임금 노동자로 일하곤 하기 때문에 아랍인들의 무시는 현재진행형이다.
아랍인 말고도 투르크계 또한 이들과 무척 사이가 나쁜데, 아프가니스탄에서 튀르크계 군벌도 탈레반과 원수지간이며 터키가 튀르크계 군벌을 지지하면서 더더욱 탈레반과 사이가 나쁘다. 애초 투르크는 시베리아 남부와 중국 대륙 북서부 알타이에서 기원한 몽골계 기마민족에서 출발했으므로 인종부터 원래 다르며 유목민족답게 모든 종교에 관대한 성향을 갖고 있었던지라 이슬람 원리주의에 경기를 일으키는 사람들이다. 터키만 해도 에르도안 이후 종교화된다고는 하지만 탈레반이나 ISIL같은 미친 극단주의는 알아서 손절당하고 ISIL은 자꾸 때려잡으며 여기 동조하는 터키인도 없고, 되려 시아파가 기본에 불교/힌두교/조로아스터교와 네스토리우스파 기독교가 섞인 알레비파가 상당수일 정도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의 중앙아시아의 구소련권에 속하는 투르크 원본 국가들은 아예 히잡 같은 거 안 쓰고 라마단도 대충대충 지키며 보드카 등 술도 많이 마실 정도다. 이 사람들은 돼지고기만 안 먹는다.
탈레반의 정치적 이념이나 사상은 사우디과 파키스탄에서 깊은 영향을 받았다.
이란은 탈레반이 추구하는 정치적 이념과 비슷하지만, 종파가 달라 서로를 못 잡아먹어 안달인 이단 취급하는 데다, 비록 이슬람 극단주의 국가이지만 일단은 테러리즘 자체는 반대하는 이란과는 탈레반의 정체성이 근본적으로 테러리스트 반란군이기 때문에 결국 서로가 적이다. 이란은 탈레반이 집권하던 내내 탈레반 치하 아프가니스탄과 적대 관계였으며, 다른 적국인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두들겨 패는 것도 묵인했고, 튀르크계 북부동맹은 오히려 도와주었다. 사실 이란 지도부가 아무리 근본주의 성향의 반미주의라 해도 저런 정신나간 미치광이들을 받아줄 리가 없다.
참고로 탈레반과 오사마 빈 라덴을 제일 때려잡고 싶어하던 나라 중 하나가 바로 이란과 리비아였다. 이란은 아예 빈 라덴을 공개처형해 버릴 생각까지 했을 정도로 빈 라덴과 알 카에다 그리고 탈레반을 극혐했다. 현재도 ISIL 토벌에서 가장 많은 지분은 이란군에 있었다.
우습게도 하단에 기술될 탈레반의 비정상적인 정체(正體)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對) 중동 정책을 반대하는 입장, 혹은 극단적 반미를 표방하는 세력으로부터 영웅시 되는 견해가 있었고 꾸준히 있어온다. 그러나 이후 아프가니스탄 전역에서 10년이 넘는 장기전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아랍권의 현실과 이슬람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조금이나마 세계적으로 고양되어, 비(非) 아랍권에서 이런 인식은 다행히도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추세에 있다.
한국에서도 이들을 독립투사들과 비교하는 꽤 많이 보이는데, 이들을 독립운동가에 빗대는 건 손병희, 김구, 윤봉길, 신채호, 김좌진, 홍범도, 여운형 같은 일제강점기 때 활동했던 한국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최악의 모독일 뿐이다.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시기에 활동했던 무자헤딘은 독립운동가, 아프간판 독립군이라 해도 합당하다. 하지만 이들은 소련이 이미 물러간 뒤에 결성되었다.
또한 독립운동가는 압제, 억압하는 국가, 세력에 저항하는 사람들을 뜻하지, 이들처럼 아무런 상관 없는 민간인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원리주의로 국민들을 핍박하고 살해하는 놈들을 뜻한 게 아니다. 애초 한국독립운동이 세계적인 지지를 받아 장제스의 강력한 요구로 카이로 선언이 있게까지 된 이유가, 일본인 민간인들을 전혀 해치지 않고 철저하게 일본 제국의 수뇌부와 일본군만을 노렸기 때문이었다. 일본 군부나 정치 수뇌부 등 미쳐돌아가는 군국주의자들만 표적으로 삼고 일본 민간인들의 피해는 전혀 없었기에 세계적으로 테러리스트가 아닌 엄연한 무장 독립투쟁으로 각인될 수 있었다. 무고한 미국 민간인을 쳐죽이자며 선동하는 이런 돌아이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6.1. 비판[편집]
이들의 극단적인 해석은 현대 사회에는 전혀 맞지 않는다는데 무슬림들 스스로도 동의한다. 또한 탈레반 치하의 여성 인권 문제도 심각하다. 이슬람 여성의 저서 에 의하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정복한 이후로 이슬람 율법[48]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많은 여성들이 강간당한 뒤 살해당하고 그 시체들이 쓰레기통에 버려졌다. 그리고 몰래 학교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나이에 상관 없이 역시나 강간하고 살해했다.[49][50] 또 특정 여성들을 강제 할례[51]시켰다. 이 글에서는 단순히 표현했지만 그 저서 내용을 읽어보면 더 잔인하고 잔악하며 극악무도한, 도저히 위키에 소개할 수가 없는 방법으로 살해당한 여성들이 수도 없이 많다. 아프가니스탄계 작가가 쓴 소설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읽어보면 삶이 제한 투성이이다.
남성 의사가 여성 환자를 치료할 수 없게 해버렸기 때문에, 아픈 여자는 시름시름 앓다 결국 죽을 수밖에 없었다. 물론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에서는 이런 경우를 생각해서 몇 가지 제한 조건을 둬서 치료를 허용하게 함으로써 최악의 사태를 피하곤 하지만, 애시당초 그런 생각을 할 머리가 있었으면 탈레반이 쫓겨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외에도 이들은 교리에 없는 것은 그냥 임의로 해석해서 더 시대와 동떨어진 개념을 만들어낸다. 미군의 무인 감시 카메라의 영상은 탈레반 '전사' 들이 수간 행위를 저지르는 장면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으며, 자카트[52]를 20~30%로 강요하였다. 이러한 범죄 행위는 이슬람 율법에 없으니까 오히려 더 막장을 만들어내는 것.
아프간전 이후 탈레반이 했던 만큼 통제가 안된다고 미국을 비판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실제로 도널드 럼스펠드 등을 위시한 병크로 인해 미군은 작전 지역에 치안이나 민생 업무를 제대로 살피지 않은 대가로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그 이후 이라크에서까지 치안불안 무법지대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그로인해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고착 상태로 접어든 이후 국내 언론사에서는 미군정을 비난하고 탈레반 정권 시기의 안정적인 통치를 옹호하는(!) 흠좀무한 시각의 뉴스를 자주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미군의 한심한 전후처리 역시 욕 먹어야 마땅한 건 사실이나, 억압과 폭력을 통하여 수치상으로만 안정화되어 있는 범죄율이나 사회 안정은 그리 큰 의미가 없다. 또한 탈레반 정권 시기 겉으로 안정적으로 보이는 사회 내부에서는 이들에 의해 위에 나열된 상상을 초월하는 지옥 같은 삶 그 자체가 벌어지고 있었다. 아직도 이들을 사악한 서구 제국주의에 맞써 아프간 민족의 전통을 지키려는 좀 폭력적이지만 아름다운 독립군(...) 식으로 미화하는 국내 언론인이나 정치가 그리고 사회운동가 등을 가끔 볼 수 있는데, 이미 위에서도 나왔듯이, 이들은 전통이고 뭐고 없는 극악스런 악당일 뿐이다. 특히 여성의 인권을 억압하고 강간하거나, 그저 자신들과 싸우는 국가의 주민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어린이들을 끔찍하게 살해한다는 점에서 이미 인간이길 포기했다.
그러나 아직도 잘못된 정보를 취하거나 반미주의에 심취한 사람들에 한해서 은근슬쩍 탈레반의 치부를 가리는 주장은 적지만 계속되고 있는데, 탈레반이 벌이는 만행과 비행이 미군의 심리전이니 가려서 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거나(...) '오폭이나 해대면서 아프간에서 미움 받고 있는 미군이나 탈레반이나 도찐개찐이다' 식의 양비론을 몰고 가면서 반미여론에 편승해 은근히 탈레반을 사악한 미군보다는 낫지~ 식으로 필요악 정도로 내세우는 주장이 요즘도 나온다(...). 흠좀무. 대표적으로 이들이 이용하는 자료는 미군이 애용하는 드론 공격의 사망자 대부분(90%)은 무고한 아프간 국민이라는 사실. 일부에서 이를 과장이라고 분석도 있으나, 과장이 있었을지언정 탈레반을 공격하면서 무고한 드론 피해자가 상당히 많이 생기는 것은 이미 전직 드론 파일럿들의 증언으로 상당히 드러난 상태이다. 이는 고스란히 아프간 국민의 반미 감정으로 연결되어 있다.[53] 이런 아프간인들의 반미감정 때문에 미군의 막강한 전력에도 전과를 내지 못했으며, 아무리 탈레반이 악당들이라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프간인들이 미군에 지지를 보내지는 않고 있다.
물론 미군이 포기하다시피 한 상태라도 미군 침공 이전이나 지금이나 아프간의 극단주의 막장 상황은 다를 바 없는 것을 보면, 탈레반은 미군 침공과는 관계없이 설립 당시나 지금이나 시대착오적인 막장 광신도 집단이 맞다. 다만 미국이 정말로 아프간 국민들을 이들로부터 해방시키려고 했다면 좀 더 조심스러운 작전을 펼쳤어야 했는데도, 미군이 그렇지 못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일단 이런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미군의 오폭이 계속되는 건 맞으며, 뚜렷한 해결책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전란에만 휩싸이게 하는 데다 막장 병사들이 사고 치고 돌아다니는 판이니 아프간 주민들 측에서도 반미감정이 굉장한 것도 사실이지만, 적어도 미군은 단체로 맛이 간 집단은 아니다. 당장 탈레반이 민심의 눈치를 보고 있으니 덜해보이는 것이지 집권 당시 그들의 끔찍한 행태를 떠올려보자.
이와 관련해 "탈레반의 성장세를 단순히 총칼의 위협에 의해 주민들이 어쩔 수 없이 복종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미국이 배포하는 선전으로 판단하는 관점일 뿐이다."라는 식의 탈레반 옹호론도 존재한다. 즉 아프가니스탄 주민들 중 자발적으로 탈레반을 지지하는 이들도 있다는 것이다. 이들에 따르면 탈레반이 아무리 흉악하다 한들, 그들은 민심을 얻기 위한 절대적인 무기를 가지고 있는데 바로 이슬람이다. 이 아프가니스탄 지방은 산지 지방 특유의 보수성을 가지고 있고, 따라서 이슬람에 대한 지지도도 다른 이슬람교도 다수 국가들보다 매우 높다. 기독교의 정교일치 신정정치나 다름없는 샤리아 법에 대한 지지율이 그 어느 이슬람교도 다수 국가들보다 높은 99%가 나오는 곳이 바로 아프가니스탄이다. 그렇기 때문에 탈레반이 저렇게 활개를 치고 다닐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모두 탈레반을 지지한다"는 주장도 타당한 주장은 아니다. 더욱이 이것을 미국의 선전에 의한 것으로 간주하는 것은 "모든 원흉은 미국"이라는 반미적인 관점일 뿐이다. 위에 서술했듯, 아프가니스탄 사람이라고 무조건 탈레반에 환장하고 지지하는 건 아니다. 아프가니스탄 항목도 그렇고 이 항목에서도 "원래 여기는 탈레반 지지도가 높았다"라는 주장이 나오는데, 사실 이는 위에서 나온 "탈레반이 반미 영웅이다"라고 조작질하는 입장과 차이가 없다. 아프가니스탄은 여러 종족과 복잡한 역사 속에 각 부족 갈등도 크기 때문에, 탈레반의 기반인 파슈툰 족에 대한 적대적인 부족 역시 기본적으로 다수 존재한다. 더욱이 탈레반이 수도인 카불을 장악하고 지배한 것이 불과 몇 년 전이고,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에게는 탈레반이 다시 자신들이 사는 도시를 점령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전쟁이 길어지고 탈레반이 저지르는 테러가 싫지만, 갈수록 위축되는 미국의 영향력을 보자면 아프간 사람들은 누굴 따르는 게 나을까? 이들이 갈 곳이 있단 말인가? 상당수 지역에서 부활하는 탈레반을 겉으로라도 지지해야 하는 현실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7. 전망[편집]
결과적으로 탈레반은 15년간에 걸친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승리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미 2015년 9월 정부군의 요충지 쿤두즈 시를 일시적으로 점령했다가 철수한 바 있으며, 12월에는 헬만드 주를 점령, 2015년에만 아프가니스탄의 30%를 점령했다고 한다. 미국은 2016년 완전 철수하기로 했으나, 쿤두즈 전투 이후 2017년 이후로 철수를 미루었다. 사실상의 괴뢰정부인 현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미군이 철수하면 바로 붕괴하고 사이공 1975가 재연될 것임을 우려한 것이다. 2017년은 바로 미국의 새 행정부가 들어서는 해이며, 이는 오바마가 자신의 재임 과오로 기억될 수 있는 탈레반 재집권을 다음 정권으로 떠넘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어쨌든 간에 탈레반은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승리하고, 2017년이나 2018년에 재집권하리라는 것이 서방 각국의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ISIL과는 달리 탈레반은 확장주의적인 성향은 없기 때문에, 9.11처럼 서방의 어그로를 끌지 않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내부에서만 이슬람 근본주의 정치를 펼치며 조용히 지낼 것으로 보인다. 대신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에게는 지옥이 열리겠지만.
2017년에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탈레반과의 전쟁을 선포함에 따라, 2017년에 재집권한다는 전망은 빗나가고 말았다. 트럼프 정부는 미군을 아프간에 추가로 파병하며 탈레반에 대한 대대적인 토벌에 들어갔다. 특히 트럼프 정부 때부터 미군은 아프간에 버락 오바마 정부 때보다 3배나 많은 폭탄을 투하하기 시작했다.
2018년 미군의 중부군 사령관 조지프 보텔 중장은 "탈레반과 공격적으로 전쟁을 치룰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ISIL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이라크나 시리아 대신 아프가니스탄에 집중하기로 결정하면서 아프가니스탄에 영향력을 확장 중에 있다. 이에 따라 탈레반의 영역에 대한 침범도 서슴지 않고 있나본지, IS의 1주년 축하 서신에 서방 세력을 물리치는 데 무슬림이 분열돼선 안 된다는 점을 주장하면서 '단일된 지도력'을 언급, 묘한 뉘앙스로 IS를 견제하거나, 오사마 빈 라덴 등 지하드 지도자와 유력 성직자들이 아프간 탈레반 지도부를 인정했다"며 종교적 정통성을 부각하고, 자신들이 구소련의 침략부터 수십년간 변함없이 미국의 침략에 맞서 싸웠다면서 '신생조직' IS를 공격하기도 하며, "이슬람 안에서 우리의 형제인 당신들(IS)의 선의를 바란다"면서도 "당신들의 일에 간섭하지 않을 테니 마찬가지로 우리 일에 개입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선을 분명히 그었고, 당신들과 관계맺은 자가 이슬람 에미리트(탈레반)에서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이라면 무슬림은 모두 불행해질 것"이라면서 IS의 '조직원 빼내기'를 간접적으로 경고하는 문장을 집어넣기도 했다. 또한 지난달 25일엔 아프간 서부 파라 주에서 탈레반과 IS 추종세력이 충돌해 양측에서 최소 25명이 숨지는 등 두 조직의 세력 다툼이 유혈 충돌로 번지고 있는 등, 미군이 아직 완전히 철수하지도 않았는데도 미리 미묘한 기싸움을 시작하여 미군이 철수한다고 아프간 전토가 쉽사리 탈레반의 손에 들어오지 않을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2016년에 들어 빠르게 탈레반 세력의 현대화가 진행중이다. 야간투시경과 중국제 군장을 찬 탈레반 병력이 아프간 정규군을 상대한다고 한다. 때문에 중국 시진핑이 파키스탄에 이어서 탈레반을 지원중이라는 것이 기정사실화된 상태이다. 후진타오나 장쩌민 시절에는 탈레반과는 선을 그어 왔다. 하지만, 시진핑은 자기가 추진하는 일대일로 정책을 위해서는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점령지를 지나가야 하니까, 일대일로 정책과 맞바꿔서 아예 탈레반과 시진핑이 어느정도 손을 잡은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