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나 바다 혹은 호수를 건너기 위해서는 다리가 필요하다.
그런데 물 위를 다니는 선박들에게는 다리가 뱃길을 막는 장애물이나 다름없다.
연합뉴스에 의하면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항구 교량이 대형 화물선 충돌로 무너졌다고 한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30분쯤 볼티모어 항만을 가로지르는 약 2.6km
다리인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의 교각에 싱가포르 국적 선박이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한다.
AP통신은 교각에 충돌한 선박이 불에 타다 침몰했으며, 충돌 후 다리가 무너지면서 그 위의 도로를 지나던
차량 여러 대가 강물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예전에 싱가포르에서도 예인선이 석유시추선을 예인해 가다가 싱가폴 센토사 섬 케이블카의 케이블과
충돌해 케이블 카 수 대가 바다로 추락해 케이블카에 타고 있던 관광객 여럿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그 사고 후부터 싱가폴 해협을 통과하는 대형선은 미리 선박의 제원을 싱가폴 항만 당국에 신고하도록 하였다.
몇년전 부산에 입항한 러시아선박의 선장이 음주후 도주하다가 광안대교를 들이받은 사고가 있었다.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자칫했으면 큰 사고가 날뻔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