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쉬어가는나무님, 김장한님이랑 계속 토론하세요. 저도 그동안 질알한거 지우고 구경만 합죠.
저는 토론에 대해서는 당분간 구경만 하기로 하고,
혹시나 또 상대를 무시하는 발언을 하신다면 저 계속 장난칠 겁니다.
한가지 더 부탁드릴 것은... 용어는 가급적이면 사전적 의미로만 사용하시되,
이중의미를 갖고 있는 용어나, 단어를 이중분절로 해체하여 이해하여야 하는 용어라면
바로 아래에 괄호로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제가 일대일대화에 응했던 이유는 님이 사용한 용어가 일반적 용례인지 아닌지 확인하고자
일부러 말장난하려 그런겁니다.
사실 저는 chiffre가 야스퍼스의 "암호"를 말하는지는 몰랐습니다.
개론서에는 원어가 보통 생략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암호"가 뭔지는 알고 있었죠.
이왕 님이 제가 암 것도 모르는 것으로 간주한 듯 하여 거기에 맞춰주는 장난을 쳤습니다.
저는 칸트님이 예수나 기독교에 대해 암호를 적용하는 과정이 과연 야스퍼스의 사유(사유변화)의
과정과 맞는지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문제는 야스퍼스의 과정이 도통 생각이 안났습니다.
개론서만 갖고 공부하는 것은 결국 고등학생들이 "국민윤리" 과목을 암기위주로만 공부하는
공부하여서 나타나는 결과와 마찬가지로, 과정 까먹고 답(결론)만 머리에 남게 되더군요.
이런 맥락에서라면 님이 저를 네이버지식에 의존하는 자라고 치부하셔도 할 말 없습니다.
하지만 잠깐의 검색으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 많다는 점도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중요한 대전제를 흐리는 결과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