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미국 Economic Surprise 의 끝 모를(?) 추락과 경기둔화 우려 고조
미국 Economic Surprise 지수가 2분기 들어 끝 없이 하락하고 있다.
Economic Surprise 지수는 개별 경기지표의 시장 기대치와 실제치 간의 괴리를 나타내는 것으로써, 지수의 값이 양(+)일 경우는 경기지표의 실적치가 기대를 상회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음(-)의 경우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
편의상 3개월 정도에 걸친 이동평균치를 사용하기도 한다.
Citigroup이 집계하는 서프라이즈 지수는 6월 21일 현재 -77로 6년래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 왔다(그림 1). 지표가 계속 시장예상을 하회하면서 미국 경기회복 자체에 대한 의구심 마저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컨센서스는 여전히 전분기대비 연율 기준 3% 내외의 성장을 올 2분기에 기대하고 있다.
애틀랜타 연준이 실시간으로 집계하는 2분기 성장률 추계치(GDPNow)도 5월 초 4.3%에서 6월 16일 기준 3.0%까지 내려왔지만, 여전히 1분기 실적치인 1.2%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IB들의 컨센서스 하단인 2.3~2.5%를 적용하더라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오늘 전략공감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바로 “경기지표의 결과가 기대치 대비 실망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 경제의 회복세 자체가 꺾이지 않았다는 것” 이다.
예를 들어 미국 1분기 GDP성장률이 전분기대비 연율 기준 1.2%에 그쳤지만, 전년대비 성장률은 2.0%로 작년 하반기 수준을 상회한다.
앞으로의 궤적에 대해 컨센서스 예상치를 적용한다면 미국 경제의 전년대비 성장률은 작년 2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한 이후 하반기에는 2%대 초반에서 안정화되는 그림이다.
우리는 이 같은 예상 궤적이 합리적이라고 보며, 몇 가지 데이터를 통해 실현 가능성이 적지 않음을 확인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