法華經,「藥草喩品 第五」를 풀어본다(其 一)
藥 草 喩 品 第 五
【풀 이】
부처님은 중생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꼭 같은 법을 펼치신다. 그러나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중생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정도와 방식이 제각각이다.
중생들이 지닌 근기가 제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이는 비가 골고루 내려 수많은 초목을 평등하게 적시지만 초목의 종류에
따라 비를 받아들이는 정도와 방식이 제각기 다른 것과 같다.
(三草二木의 비유)
이것은 또한 부처님이 중생들을 위해 가르침을 펼치실 때, 항하사 모래만큼이나
많은 방편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까닭이기도 하다.
●業力亂想 - 개개인이 만들어 낸, 만들어 내고 있는, 또 만들어 낼 삶의
양상은 그 복잡함이 참으로 不可思議하다.
*같은 물을 빨아들여도 소태나무는 쓴 맛을 내고, 감초는 단 맛을 낸다.
독초는 독을 만들고, 약초는 약을 만든다.
*같은 물을 마셔도 소는 젖을 만들고, 뱀은 독을 만든다.
5-1.
상수제자들의 궁자비유와 마하가섭의 게송을 들으시고
세존께서는 마하가섭과 대제자들 모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합니다. 정말로 그러합니다. 여래가 쌓은 참된 공덕을
가섭이 참으로 올바르게 말했습니다. 그 말에는 털끝만한
거짓도 없습니다.
여래가 쌓은 공덕은 그 밖에도 무량무변아승기에 달합니다.
그대들이 무량억겁동안 말한다할지라도 끝이 없을 것입니다.
爾時 世尊 告摩訶迦葉 及諸大弟子
"善哉善哉 迦葉善說 如來眞實功德 誠如所言
如來復有無量無邊阿僧祈功德 汝等 若於無量億劫 說不能盡
【풀 이】
●誠如所言
<말한 바 그대로 거짓이 없다.>
*誠1145 정성 성, 참 성(말과 행동에 거짓이 없다, 誠意)
●刹塵心念 可數知 大海中水 可飮盡
虛空可量 風可繫 無能盡說 佛功德
(화엄경)
-<무비>에서 인용-
순간순간 변하는 맘 헤일 재주 있다 해도
큰 바닷물 남김없이 마실 재주 있다 해도
허공중의 바람 잡아 묶을 재주 있다 해도
부처님의 크신 공덕 무슨 수로 다 말할까
*刹塵은 塵塵刹刹289, <시시각각>이라는 의미, 여기서 塵은 때 진(시간)
-刹那168 (불교)지극히 짧은 시간, 순간(반대는 永劫)
*量1262 헤아릴 량(추측하다), 양 량(분량), 달 량(경중, 장단, 용적 등을
알아보다)
*繫984 맬 계(동여매다, 잡아매다, 계류), 매달 계(매달다)
5-2.
“가섭이여, 여래는 이처럼 모든 이치를 꿰뚫어 보아내는
법왕입니다. 어떤 법을 설하더라도 한결같습니다.
허망한 설법은 하나도 없습니다.
일체의 법을 자세히 펼쳐 설할 때, 여래는 지혜로운 방편을
활용합니다. 그러나 모든 설법은 어김없이 일체지의 바탕을
향하고 있습니다.
여래는 일체의 모든 이치가 어디로 귀착하는지 꿰뚫어 알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중생들이 깊은 마음속에서 무엇을
행하고 있는지도 막힌 데 없이 전부 알고 있습니다.
또, 모든 이치에 대해 그 이치가 귀착하는 곳을 명료하게 밝혀
어떤 의심도 남지 않도록 모든 중생들에게 일체지를 드러내
보여줍니다.
가섭이여, 이 점을 반드시 마음에 새기고 있어야 합니다.
“迦葉當知 如來是諸法之王 若有所說 皆不虛也
於一切法 以智方便 而演說之 其所說法 皆悉到於一切智地
如來觀知 一切諸法之所歸趣 亦知一切衆生 深心所行 通達無碍
又於諸法 究盡明了 示諸衆生 一切智慧
【풀 이】
여래가 행하는 모든 방편설법은 일체중생들로 하여금 一切智地(일체지의 바탕)에
이르도록 하기 위함이다.
여래는 이와 같은 방편설법을 통해 한 점의 의심도 남지 않도록 모든 이치를
밝혀 중생 누구에게도 여래가 지닌 모든 지혜를 드러내 보여준다.
이어지는 藥草喩品은 바로 이 점을 말하고 있다.
●當知
명심하다, 마음에 새기다, 잊어서는 안 된다.
●以智方便 而演說之
<지혜로운 방편을 사용해 법을 자세히 풀어서 설명하고 있지만>
*以72 ~을 수단으로 하여, ~이면서, 여기서는 <~에도 불구하고>
*而1003 문장을 연결하는 조사로 쓰였다.
*之 여기서는 지시대명사. 是와 같은 뜻, 즉 <一切法>을 가리킨다.
●一切智地
<모든 것을 다 꿰뚫어 보는 지혜의 바탕(경지)>
*<一切智>는 <佛智>와 같은 뜻.
*地275 땅 지, 지위 지(신분), 여기서는 <境地>의 의미로 쓰였다.
●如來觀知
<여래는 꿰뚫어 보고 안다.>
*觀1129 볼 관(주의를 기울여 사물을 세밀하게 본다), 나타낼 관,
누각(망루 관)
●歸趣662 귀착점. 낙착하는 곳.
*趣1188 뜻 취(뜻하는 바, 趣旨)
●究盡明了
<한 점의 의심도 남지 않도록 끝까지 확실하게 밝혀내다.>
(계 속)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_()_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