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편지 - 임시연
나 밉지?
너에게 눈물만 가득 안겨 주는 나 밉지?
사랑하면서 도망치는 나 정말 밉지?
난 당신이 정말 미워
내게 사랑을 주는 당신이 밉고
나에게 그리움을 심어준 당신이 미워
이런 나를 많이 미워해야 해
당신은 그리움에 가슴 저미고 살면 안 돼
내가 아파한 것보다 더 행복해야만 해
그 대신 우리가 다음 세상에서 만나면
가슴에 그리움의 꽃, 피진 않을 거야
눈가에 그리움의 이슬이 맺히진 않을 거야
그러니까 이젠, 보고 싶다고 울지 말고
보고 싶은 만큼 날 미워해야만 해
당신은 꼭,
날 미워한 만큼 행복해야 해
안녕!
낭송 임시연
첫댓글 사랑글이네요
아름다운 낭송으로 멋진글 잘 들어요
행복하세요
이제 가을러브님의 계절이 왔군요 ㅎ
미소 가득한 가을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