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기르면서,
“No”하곤 했습니다.
첫째는 그 아이가 잘못된 것을 구했기 때문이고,
둘째는 바른 것을 구해도 그 아이가 그것을 바르게 쓸련지 신뢰할 수 없어서였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자라면서 잘못된 것은 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성숙해서 구하는 것을 주면 바르게 쓸 것이다고 신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구하면 구하는 대로 줍니다—꼼짝 못하고 줍니다.
없으면 당장 나가서 사오는 한이 있더라도 구해 줍니다.
그것도 “제때 못주면 어떻하나?”하고 가슴 조아리면서 구해 줍니다.
그래도 그 아이는 공주병을 부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수고하는 부모의 심정을 이해하고 고마와 합니다.
그러니 더욱 그 아이에게 촛점이 집중되면서
“더 필요한 것이 있을까? 또 필요한 것이 있을까?”하고
오히려 그 아이의 눈치를 봅니다.
성숙한 아이 …… 그래서 신뢰할 수 있는 아이 ……
그러한 아이에게는 부모가 꼼짝을 못합니다—구하는 대로 줍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요 15:7)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약 5:16)
D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