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영혼
컵라면에 물을 붓고
라면이 익어갈 동안
책상에 앉아서
침묵의 묵상을 한다.
고요한 밤이
시간이라는 괴물에게
잡아먹히는 침묵의 시간
나는 영혼이라는
완전한 신비의 존재에
대해서
나 스스로에게 묻는다.
내 영혼아 너는 시간이라는
괴물을 어떻게
무력화 하고 그렇게
온전할 수 있니
시간 그것은
내 육체를 지배 하지만
내 영혼은 온전히
그대로 스스로가 주인이다
라면이 익었다
나는 라면을 김치와
함께 먹는다.
아무런 대답 없는
내 영혼은
이 밤도 침묵 속에
시간을 잡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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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이야기
시간과 영혼
언덕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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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6
20.07.05 23:13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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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소소한 일상을 시에 참 잘 그려내십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많이 쓰셔서 영혼세계가 부자실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