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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수원반전평화연대 원문보기 글쓴이: 민들레홀씨
촛불 집회 당시 시민의 편에서 친미 정부와 가장 치열하게 싸워 언론으로부터 '촛불 의인'으로 불리기도 했던 수의사 박상표. 그는 '시민과학자'였으며, 일명 '대항 전문가(counter expert)'였다. 2008년 이후로도 계속 수의사 겸 국건수 정책국장으로서 주로 공중보건이나 식품과 관련 있는 문제들을 제기하며 사회운동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그는 2014년 1월 19일에 홀연히 세상을 떠났다. 박상표의 대학 동문들이 나서서 그의 삶을 기리는 책을 기획했고, 여러 사람들의 지원 하에 약 2년간의 집필과 편집 과정을 거쳐 2주기인 2016년 1월 19일을 앞두고 <박상표 평전>으로 출간되었다. 저자 임은경은 현직 언론인답게 박상표의 행적을 처음부터 끝까지 샅샅이 찾아다니며 큰 틀에서 그의 삶 전체를 조망하고 재구성했다. 취재와 집필을 하면서 저자가 만난 박상표의 모습은 매우 다양했다. 시를 좋아하는 바닷가 도시의 조용한 아이였고, 삶과 세계에 대해 생각과 행동으로 치열하게 고민한 대학생이었으며, 해박한 문화유산 답사가이자 안내자였고, 문학을 사랑한 작가이자 역사를 탐구한 인문학자였으며, 과학사학자이자 수의학자였고, 실천하는 지식인이자 사회운동가였으며, 정직하고 우직한 수의사이자 검소하고 성실한 생활인이었다. 그의 이러한 다채로운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추천의 글 송기호 (변호사) : 그는 처음부터, 이명박 정부가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해도 쇠고기 수입을 금지할 수 없도록 졸속 합의해 준 2008년의 촛불 저항에서 선두에 섰었다. 사람들은 그를 “촛불 의인”이라고 불렀다. 결국 이명박 정부는 촛불에 쫓겨 한반도 대운하 포기를 선언했다. 그는 세상을 떠났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한반도 대운하 망상을 촛불 시민과 함께 막고 떠났다. 나는 이 평전에서 그가 마지막으로 내게 전한 법치주의에 대한 열망을 그를 대신해서 전하고 싶다. (「추천의 글」 중에서)![]() 강양구 (프레시안 부국장) : 박상표 국장은 앞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그는 한국에서 주류 전문가에 맞서 시민의 이익을 옹호한 대항 전문가의 한 전범을 보여줬다. 한국 사회에서 대항 전문가로 나설 용기를 내는 후배에게 박 국장은 끊임없는 영감의 원천이 될 것이다. (「추모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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