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7일 묵상 본문 : 창세기 20장 1절 - 18절 - 죄를 반복하는 무지와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복음으로 주의 생명을 누리며 승리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태풍이 지나간 후의 날씨는 청명한 하늘을 보여주는 화창한 날씨입니다.
많은 곳에서 침수 피해가 나고 인명피해가 있었습니다.
어려움을 당한 이들에게 회복의 은혜를 허락해 주시고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옵소서.
또한 재난과 어려움 가운데 말씀하시는 주의 음성이 들리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오늘도 죄와 허물로 살아가는 인생임을 고백하며 주의 긍휼과 자비를 간구합니다.
주의 보혈로 마음과 영혼을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주의 보좌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주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듣게 하시고 겸손히 순종하는 자리에 서게 하옵소서.
오늘의 모든 일정가운데 함께 해 주시기를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아브라함이 거기서 네게브 땅으로 옮겨 가 가데스와 술 사이 그랄에 거류하며
2 그의 아내 사라를 자기 누이라 하였으므로 그랄 왕 아비멜렉이 사람을 보내어 사라를 데려갔더니
3 그 밤에 하나님이 아비멜렉에게 현몽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데려간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가 죽으리니 그는 남편이 있는 여자임이라
4 아비멜렉이 그 여인을 가까이하지 아니하였으므로 그가 대답하되 주여 주께서 의로운 백성도 멸하시나이까
5 그가 나에게 이는 내 누이라고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 여인도 그는 내 오라비라 하였사오니 나는 온전한 마음과 깨끗한 손으로 이렇게 하였나이다
6 하나님이 꿈에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온전한 마음으로 이렇게 한 줄을 나도 알았으므로 너를 막아 내게 범죄하지 아니하게 하였나니 여인에게 가까이하지 못하게 함이 이 때문이니라
7 이제 그 사람의 아내를 돌려보내라 그는 선지자라 그가 너를 위하여 기도하리니 네가 살려니와 네가 돌려보내지 아니하면 너와 네게 속한 자가 다 반드시 죽을 줄 알지니라
8 아비멜렉이 그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모든 종들을 불러 그 모든 일을 말하여 들려주니 그들이 심히 두려워하였더라
9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을 불러서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하느냐 내가 무슨 죄를 네게 범하였기에 네가 나와 내 나라가 큰 죄에 빠질 뻔하게 하였느냐 네가 합당하지 아니한 일을 내게 행하였도다 하고
10 아비멜렉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네가 무슨 뜻으로 이렇게 하였느냐
11 아브라함이 이르되 이곳에서는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으니 내 아내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나를 죽일까 생각하였음이요
12 또 그는 정말로 나의 이복 누이로서 내 아내가 되었음이니라
13 하나님이 나를 내 아버지의 집을 떠나 두루 다니게 하실 때에 내가 아내에게 말하기를 이후로 우리의 가는 곳마다 그대는 나를 그대의 오라비라 하라 이것이 그대가 내게 베풀 은혜라 하였었노라
14 아비멜렉이 양과 소와 종들을 이끌어 아브라함에게 주고 그의 아내 사라도 그에게 돌려보내고
15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내 땅이 네 앞에 있으니 네가 보기에 좋은 대로 거주하라 하고
16 사라에게 이르되 내가 은 천 개를 네 오라비에게 주어서 그것으로 너와 함께한 여러 사람 앞에서 네 수치를 가리게 하였노니 네 일이 다 해결되었느니라
17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기도하매 하나님이 아비멜렉과 그의 아내와 여종을 치료하사 출산하게 하셨으니
18 여호와께서 이왕에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의 일로 아비멜렉의 집의 모든 태를 닫으셨음이더라
본문 해설
아브라함은 20년 동안 지내던 헤브론을(13:18) 떠나 헤브론 남쪽의 광활한 방목지대로 가서 가데스와 술 사이에 있는 그랄에 거주하게 된다.
이러한 아브라함의 이주는 그가 유목민이라는 특징과 이방민족의 침입, 흉년으로 인한 기근을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때 아브라함을 아내 사라를 자기의 여동생이라고 불렀으며 이에 그랄 왕 아비멜렉은 사람을 보내어 사라를 자기의 아내로 데려가게 되었다.
이는 사라를 자기의 아내로 취함으로써 아브라함과의 동맹을 맺고자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브라함은 이미 애굽에서 동일한 일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함으로써 인생의 연약함과 위기의 환경 앞에 쉽게 무너지는 믿음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하나님은 사라가 아비멜렉에게 간 날 아비멜렉의 꿈에 나타나셔서 그에게 사라는 다른 사람의 아내이기에 그녀를 취한 일로 인해 죽음 것임을 선포하신다.
이에 아비멜렉은 자신이 사라를 가까이 하지 않았기에 죽임 당하는 것은 부당한 일임을 말하며 아브라함이 사라를 자신의 누이라고 말했고 사라도 아브라함을 오빠라고 했음을 제시한다.
이에 하나님은 아비멜렉이 온전한 마음과 깨끗한 손으로 한 것을 인정하시고 그렇기 때문에 범죄하지 않도록 사라에게 가까이 하지 말라고 이야기한 것임을 선언하신다.
이에 사라를 돌려보내라고 명령하시고 아브라함은 선지자이기에 아비멜렉을 위해 기도할 것이고 이로 인해 그가 살 것이며 돌려보내지 않으면 그에게 속한 모든 자가 죽을 것을 선포하신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선지자로 말씀하신 것은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을 두려움의 대상으로 보게 만드시고 그에게 후한 대접을 하며 아브라함에게도 영적 교훈을 주시기 위함이었다.
이에 아비멜렉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모든 종들을 불러 자신이 경험한 꿈을 들려주었고 그 종들도 심히 두려워하였으며 아브라함을 불러 이 일에 대한 자초지정을 질문한다.
그래서 자신과 나라가 큰 죄에 빠질 번 하였음을 제시하며 아브라함을 추궁한다.
이에 아브라함은 그랄 지역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아내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자기를 죽일까 두려워했기 때문에 그렇게 했으며 실제로 사라는 자기의 이복동생이었음을 밝힌다.
그러나 이러한 아브라함의 변명은 아내임을 숨긴 거짓말을 정당화 할 수 없는 것이었으며 하나님을 향한 믿음보다 인간적인 방법으로 자신을 지키려고 했던 연약함을 보여주고 있다.
아브라함은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본토를 떠난 후에 사라에게 가는 곳마다 자기를 오빠라고 부르게 했고 그것이 자신을 지켜줄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었음을 이야기한다.
결국 아비멜렉은 양과 소와 종들을 아브라함에게 주었고 사라도 그에게 돌려보내면서 아브라함에게 자신의 지역에서 원하는 곳에 거주할 것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사라에게는 은 천 개를 아브라함에게 주어서 그것으로 자신의 실수와 수치를 대신하게 함으로써 사라가 받을 수 있는 수치스런 일에서 모두 벗어나게 했음을 보여준다.
이에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아비멜렉을 위해 기도했으며 하나님은 아비멜렉과 그의 아내와 여종을 치료하시고 그들이 자녀를 얻도록 만드셨다.
이는 과거에 아비멜렉의 가정에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아브라함의 일을 통해 그들이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회복시켜주셨음을 의미한다.
나의 묵상
아브라함은 자신이 살던 헤브론을 떠나 가나안 남방 지역으로 이주하게 된다.
그 이유에 대한 설명은 나타나지 않지만 아마도 환경적인 영향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아브라함의 이주는 환경의 상황을 따라 살아가는 인생의 연약함을 보여주며 이 일로 인해 아브라함은 또 다시 아내 사라를 누이동생으로 말하게 하는 실수를 범하게 만든다.
눈에 보이는 환경을 따라 살아가는 삶의 태도는 결국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세우지 못하고 사람의 생각과 방법으로 살게 만들고 그 결과는 죄악을 쌓는 것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아브라함은 과거 애굽에서도 이런 일을 경험함으로써 분명한 교훈을 얻었었지만 또 다시 연약함의 모습을 반복함으로써 인생의 어리석음과 무지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하나님은 인생의 이러한 연약함을 아시기에 옛 사람으로 살아가지 말고 성령을 통해 심령의 새롭게 됨을 얻어 새 사람을 살아가도록 만드셨다.
바울은 이 변화가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진 복음의 능력임을 제시하며 그것을 선포한다.
20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를 그같이 배우지 아니하였느니라 21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 같이 너희가 참으로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진대 22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23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24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4:20~24)
새 사람의 특징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세우는 것에 있으며 하나님께 속한 것을 누리고 그것으로 만족하며 살아가는 모습에 있다.
그래서 새 사람은 환경과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을 기뻐하며 하나님을 경외함으로써 얻는 삶의 열매에 소망을 두고 사는 자가 된다.
본문에 나타나는 아브라함의 모습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멀어진 모습으로 인해 사람을 두려워하며 환경을 두려워하게 되었고 그 결과 사람의 방법으로 자신을 지키고자 했던 것이다.
결국 하나님은 다시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자가 되도록 만드시고 사람의 방법으로 자신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자신을 지킬 수 있음을 가르치신다.
이런 하나님의 교훈은 오늘날에도 동일하며 사람의 생각, 방법, 노력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 인도하심이 자신을 지키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임을 가르치신다.
구약의 시편 기자도 이것을 선포하며 하나님을 의지함이 성도의 가장 큰 지혜임을 드러낸다.
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2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3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5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6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7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8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시121:1~8)
아브라함의 실수는 결국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언약을 성취하시기 위해 하나님이 친히 개입하셔서 해결하셨으며 그 과정을 통해 아브라함의 믿음을 견고하게 세워주신다.
그래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가지고 살도록 만드시고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을 신실하게 성취하심으로써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신다.
또한 이 과정을 통해 하나님은 그의 백성이 죄와 허물로 살아갈 때 나타나는 열매가 무엇인지 가르치시고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가 되도록 만드신다.
여기에서도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통해 인생의 어리석음과 죄악의 모습을 친히 담당하시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시고 모든 문제를 해결하심으로써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신다.
그리고 언약의 성취를 위해 모든 상황을 주관하시고 이끄시는 분이심을 드러내신다.
인생은 연약하고 어리석으며 죄를 반복하는 자들이지만 결국 하나님의 손길 가운데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가지게 만들고 하나님을 경외하게 만드는 것임을 보여주신다.
그 하나님을 오늘도 의지하여 살아가고 주를 향한 믿음이 더욱 견고하게 세워지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아브라함의 반복적인 실수는 저의 삶에서도 너무 쉽게 발견하는 모습입니다.
인생의 어리석음과 연약함, 하나님을 떠난 인생이 죄에 무지하여 살아가는 모습이 아브라함을 통해, 그리고 저의 삶을 통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그러나 그런 모든 연약함과 죄악을 하나님은 친히 담당하시고 해결하시며 하나님의 언약을 신실하게 성취해 나가시는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선하게 인도하심을 보여주며 더욱 신실하게 하나님을 믿도록 인도하시는 손길임을 고백합니다.
그 믿음이 고백을 위해 친히 그리스도를 통해 모든 죄악을 해결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한 온전한 속죄와 회복의 길을 열어주시고 그 길에 서게 하셨습니다.
날마다 그 길을 걸어감으로써 주를 향한 믿음을 견고하게 세우게 하시고 친히 언약을 성취하시고 온전한 회복을 보여주시는 주의 능력을 신뢰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반복적으로 죄악을 행하는 자이지만 다시 온전하게 세우시고 인도하시는 사랑에 오늘도 감격하며 살아갑니다.
그 은혜를 잊지 않고 영적 성숙을 향해 나아가게 하시고 주를 가까이 함이 기쁨이 되며 감사가 되고 삶의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