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래의 게시물을 봤습니다. 이 게시물을 본 김에 이 내용을 간단히 짚어보겠습니다.
https://x.com/AidanLaPorta69/status/1752883298169246038?s=20
엠비드는 2019년 이후 덴버 원정을 결장한 게 맞습니다.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지난시즌 결장은 저도 정말 실망스러웠기 때문에, 두 시즌 연속 결장으로 인한 런비드 이슈는 딱히 반론할 생각이 없습니다.
두 시즌 연속 슈팅 어라운드 훈련 소화하고 팀 닥터의 반대로 출전 못한 건 맞거든요. 게다가, 이번 시즌은 프로버블 이슈까지 있었으니 더 문제가 됩니다. 두 시즌 모두 부상이 있었다는 건 확실하고, 이번 시즌은 시즌 내내 왼쪽 무릎 부종을 달고 있었던 것도 맞지만(현재 현지 스포츠 닥터들 중 몇몇 분들이 심각하게 얘기하는 게 엠비드의 왼쪽 무릎 부종은 만성 염증 징후여서 현재 상태가 상당히 우려된다는 내용입니다), 프로버블이 경기 10분 전 아웃으로 바뀐 건 욕먹을만 합니다.
그런데 2020년부터 계속 결장했다는 점은 사실이긴 한데, 하나씩 살펴보면 런비드라고 하기에는 사실 억울한 면이 좀 있긴 하거든요.
엠비드가 런비드인 건 2023년부터입니다. 그러니, 비판은 2023년부터! 라는 취지로 엠비드의 덴버 원정 결장 히스토리를 정리해봤습니다.
19-20 시즌
19-20 시즌은 엠비드가 덴버 원정 (19년 11월 8일)을 뛰었습니다. 이게 마지막 출전 시즌입니다.
즉, 19-20 시즌까진 덴버 원정을 소화했습니다.
20-21 시즌
20-21 시즌은 3월 30일에 경기가 있었습니다. 시점만 들어도 필리 팬분들은 눈치채셨을 텐데, 보통 이맘 때쯤 엠비드가 아파서 장기결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골의 숙명이랄까요. 엠비드는 3월 12일부터 4월 3일까지 장기결장했습니다.
이 때가 경기 중 과신전으로 장기결장한 그 시즌입니다. MVP 경쟁 중이던 엠비드가 과신전으로 장기결장하면서 MVP 경쟁에서 이탈하고 말았죠. 이 장기결장은 시기 상 엠비드에게 정말 중요한 시점이었기 때문에 아쉬운 결장이었습니다. 당시 엠비드의 과신전으로 인한 장기 결장은 꽤 화제였어서 아마 다들 기억하실 거에요.
3월 30일 원정은 부상으로 장기결장 중이었으니 당연히 못 뛰었죠. 즉, 20-21 시즌은 런비드가 아니라 약골비드여서 원정에 못 갔습니다.
21-22 시즌
21-22 시즌은 원정 결장이 좀 억울합니다. 당시 엠비드가 코로나에 걸려서 아웃 상태였거든요. 11월 18일이었구요. 코로나로 인해 엠비드는 11월 27일까지 복귀 못했습니다.
즉, 21-22 시즌은 런비드가 아니라 코로나 비드입니다.
하필, 19-20 시즌 덴버 원정이 시즌 초반이어서 년도로 보면 굉장히 오래되긴 했는데, 실제로 빠진 건 네 시즌이구요. 이중 두 시즌은 런비드가 아니라 약골비드와 코로나비드였습니다.
과신전과 코로나인데 뛸 수는 없으니 이 당시는 런비드가 보기는 좀 힘들 것 같아요.
즉, 런비드는 최근 두 시즌으로 국한해서 보는 게 맞지 않은가 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첫댓글 저도 이전에 댓글로 남기긴 했는데, 20-21시즌과 21-22시즌은 부상 결장 중인 상황에 덴버 원정이 포함된 상황이라 해당 두 시즌을 묶어서 비판하는 건 가혹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작년 결장은 실망스러웠고.. 지난주 역시 나온다고 한 상황에서 갑자기 결장이 나와서 실망감이 있었는데 워리어스전 보니 몸상태가 안좋았던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프런트에서 경기 전 상태에 대해 체크가 더 잘 돼서 미리 정보가 공유됐다면 사무국의 조사나 팬들의 불만도 지금보단 적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그리고 워리어스전에서 쿠밍가와 충돌로 부상이 악화된 느낌인데, 큰 부상이 아니면서, 빠른 회복을 기원하겠습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엠비드의 빠른 쾌유를 바라고 있고, Melo 님의 말씀에 힘입어 엠비드가 빠른 회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22-23 시즌에는 왜 결장 했나요? 그리고 올해는 사실 부상이었지만 늦게 바꾼게 문제였으니 실제로는 지난 시즌 런과 올해 미숙한 대처가 일을 키운 느낌이네요.
슈팅 어라운드까지 소화했는데 팀닥터가 출전을 반대해서 못 나왔습니다. 이번시즌과 상황이 비슷합니다. 당시에도 서부원정을 치르는 동안 부상 이슈가 있었어요.
@불꽃앤써 그렇다면 이것도 진정한 런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네요. 결국 부상을 달고 살아서 출전 여부를 빨리 판단 안한게 이런 이미지가 생겨버렸네요. 차라리 빠르게 결정했다면 더 좋았을뻔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