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체제 전환: 안정적 지배력 확보목적
12월 5일 발표된 현대산업의 분할구조는 존속(HDC, 투자회사), 신설(HDC현대산업개발, 사업회사)로 진행되며, 각각 1.15조원, 1.75조원의 자본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주가(40,200원, 시가총액 3.03조원)을 기준으로 분할비율(0.42:0.58)을 감안해 산정한 각각의 기업가치는 1.26조원, 1.77조원으로 PBR은 각각 1.1배, 1.0배다.
지주사분할을 발표한 현대산업은 자사주(7.0%) 의결권 부활에 따른 지배력 강화라는 점이 가장 부각될 수 밖에 없다.
그동안 현대산업의 대주주일가 지분율(18.6%)이 낮았기 때문이다.
대주주가 보유중인 아이콘트롤스와 투자회사와의 합병가능성이 대두되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현재 주가수준에서 합병할 경우 약 27.2%의 지분율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향후 투자회사인 HDC와 아이콘트롤스간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
투자회사 HDC의 투자지분 가치만 약 9,33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4Q17 Preview: 매출액 1조 5,602억원, 영업이익 1,963억원 (OPM 12.6%)
현대산업 4Q17 실적은 매출액 1조 5,602억원(+15.6%QoQ, +11.7%YoY), 영업이익 1,963억원(+14.4%QoQ, +52.9%YoY)로 전망한다.
3Q17 기준 외주주택 수주잔고는 18.5조원으로, 전분기(15.9조원) 대비 2.6조원이나 증가했다.
현대산업의 주력분야인 주택수주능력이 한층 강화된 것이다.
9월 18일 수주한 부산 시민공원 주변 재정비촉진지구촉진3구역 재개발(1조 25억원) 이외에도 광주 계림2구역(1,749억원), 청주 가경3차(1,947억원), 파주 운정(5,252억원) 등 도급 중심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현대산업의 향후 실적증가에 도급주택이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는 근거다.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52,000원 유지
현대산업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52,000원을 유지한다.
이미 현대산업 주가는 국내 건설업종 내에서도 프리미엄을 받아왔다.
주택사업의 견조함을 시장은 인정해온 것이다.
따라서, 사업회사의 저평가를 논하기 위해서는 타 건설업체들의 주가를 감안할 필요가 있지만, 대형 종합건설 3사(현대 건설, 대림산업, GS건설 평균 PBR 0.54배) 및 주택중심 3사(대우건설, 아이에스동서, 동원개발 평균 PBR 0.82배)와 비교했을 때에도 낮지 않다.
당사는 향후 현대산업의 실적증가 가능성에 주목한다.
수주잔고 증가세에 따른 이익증가로 현재 PER 6.6배 수준의 낮은 주가가 부각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자산가치보다는 실적증가에 따른 현대산업 주가상승을 기대해본다.
현대산업의 현재주가는 2017년 실적추정치 기준 PER 6.6배, PBR 1.1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