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신 불・법・승 삼보에 지성으로 귀의하옵니다.
‘작은 행복도 충분히 누릴 것!’
요즘 제가 제일 좋은 하는 말이랍니다.
물론 지관대사 법안 큰스님의 ‘정말잘돼’는 말할 것도 없이 당연히 제게 ‘0순위(영순위)’입니다.
본의 아니게 근무하는 곳이 생활근거지와 멀어지다보니 몸도 마음도 여느 때처럼 자유롭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안심정사에 달려가고픈 마음은 늘 굴뚝같은데 예전같이 불쑥불쑥 갈 수가 없으니 많이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부처님과 불보살님을 향한 제 믿음과 마음은 더욱 강해지고 변함이 없답니다.
때때로 인시에 기도를 못해서 아침에 일어나 한숨 푹 쉬고 한심한 제 자신에게 스스로 머리를 콩 쥐어박기도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기도를 놓을 수 없으니 근무 중에도 틈틈이 읽고 기도합니다.
익숙하지 않고 낯설기만한 타향살이에서도 좋은 동료들과 훌륭하시고 인품 좋으신 관리자분들을 만나 활기차게 지내고 있습니다.
얼마 전 직장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여 일요일 새벽같이 출근하여 직장 내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200명에 가까운 인원을 코로나 검사하고 며칠 동안 그에 따른 업무 폭주에 시달렸답니다.
한 낮 뜨거운 기운에 공기순환이 안 되는 의료용 방역복을 입고 하루 종일 야외에 있는데 온몸이 땀으로 다 젖고 정말 너무 지친 하루였지요.
예전 같았으면 모든 게 부정적이고, 화도 많이 냈을 거예요.
‘나는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나?’,
‘나는 가는 곳마다 일복이 터져서 왜 날마다 일이 많고 바쁜 걸까?’
‘고3 딸은 어떡하고, 가족과 멀리 떨어져서 혼자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나?’
이렇게 매일같이 걱정에 혼자 낙담하고, 속상해 하며 지냈을 텐데...... 부처님과 불보살님께 의지하고 기도하며 지내고 있는 지금은 그런 마음들은 전혀 남아있지 않습니다.
내 자신을 탓할 것도 없고, 남 탓을 할 것도 없더군요.
그저 현재 상황을 회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서 지혜롭게 살아가면 되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게 부처님의 가피이고, 일상이 가피입니다.
늘상 일복이 터지니 제가 살아가는 이유가 되고, 직장 내에서 존재의 가치가 상승되니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인정받게 됩니다.
일요일 휴일 아침 6시에 출근하여 코로나19의 역사적인(?) 현장에서 감염병의 두려움을 마다않고 진두지휘하며 앞장서니 직장 동료가 말하길 ‘다들 질병 옮을까 두려워 가까이 가지도 않고 주변에서 서성이는데 하나 망설임 없이 의료용 방역복 입고 하루종일 일하시는 걸 보고 진짜 감동했어요.’ 라며 칭찬과 격려 글을 카톡으로 보내셨더라구요.
막상 먼 곳에 따로 떨어져 오게 되니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이 생기고 가족 간의 사랑도 두터워졌습니다.
고3 딸도 대학생인 딸도 스스로 대견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간간히 부모의 손길과 도움과 정성이 필요한 것도 있지만, 크게 무리가 가거나 걱정할 일들이 아니랍니다.
제가 가까이 없으니 가족들이 정신 바짝 차리고, 서로 걱정하거나 신경쓰이게 하지 않으려고 각자 노력하면서 다들 제 위치에서 할 일을 더욱더 잘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남편은 제게 너무나 잘해주지만, 요즘은 제가 미안할 정도로 너무 잘해주니 참으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남편 자랑해서 못난이 팔불출 같지만 사실이랍니다. 죄송합니다. ^^*
)
항상 걱정이 앞섰던 자식의 미래도 가만히 생각해보니 쓸데없는 제 탐심이 아니었나 하는 반성도 해봅니다.
저는 그냥 묵묵히 딸들 스스로 자신들이 원하는 삶을 성공적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해달라고 부처님께 불보살님께 기도합니다.
제가 원하는 대로 사는 게 아니라 딸들이 원하는 대로 그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게 진정한 행복일 테니까요.
적은 나이도 아닌데 처음으로 가족과 생이별하며 주말부부로 지내는 게 애처로워 팔순이 넘으신 친정엄마는 눈물을 보이시더군요. 너무나 죄송했습니다.
이 모든 게 저로 인해 벌어진 일이니까요.
‘한두 살 먹은 애들도 아닌데 뭔 딸 걱정을 하고 그랴~~’ 너스레를 떨면서 엄마를 다독여 드렸지만, 제 가슴은 이미 펑펑 울고 있었습니다.
‘멀리 차 운전하고 댕기는디 조심혀 ~ 부부가 따로 떨어져 사는 것도 팔자여. 나중에 서로 헤어지지 말라고 미리 떼우느라고 그런 겨.’
친정엄마는 오랜 삶의 경험에서 묻어나오는 듯한 말씀으로 저를 위로해주셨습니다.
친정엄마의 말씀이 정답이 아니더라고 개의치 않습니다.
저는 열심히 행복에 넘쳐 잘 살아가고 있거든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음으로 바뀐 거, 어리석은 일로 멀리 근무지를 옮기게 되었지만 실보다 득이 많은 거, 직장에서 다시금 인정받은 거, 가족들이 더욱 애틋하고 사랑으로 똘똘 뭉쳐진 거......
부처님의 가피가 아닌 것이 없습니다.
모든 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소송의 기나긴 싸움도 이제는 마음을 정리하고 부처님께 기도하며 조용히 기다리고 있는 중이며, 마음은 그야말로 행복합니다.
상대방을 미워하는 마음도 어느 정도 사라졌고, 그들에게 전생, 전전생, 이생에 빚을 진 게 있으니 저 또한 그 댓가를 달게 받고 있는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온전히 편안하기만 합니다.
제 마음에 그들을 내려놓고 정리했지만, 현실적으로는 소송의 종결은 검사, 판사님이 하실 일이니 저는 여여하게 부처님과 불보살님께 의지하고 기도하며 지냅니다.
나날이 좋은 날이고
하루하루가 행복한 날이며
일상의 모든 일들이 가피입니다.
저는 이 작은 행복들을 정말로 소중히 여기고,
충분히 누리며 살고 싶습니다.
부처님 저를 살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법안 큰스님 저를 불자로 살아가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못난 저를 하나하나 안내해주고 가르쳐주신 법우님들께 감사합니다.
안심정사 법우님들과 이 세상 불자님들이 모두 다 정말 잘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은 기쁨이 넘치고 부처님께 감사함이 넘쳐 행복한 눈물이 흐릅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
첫댓글 안심정사 법우님들은 어찌 하나같이 아름다우신지요?
일상이 가피라고 여기며 여여하게 지내시기까지 얼마나 정진을 하셨는지요.
저는 얼마나 좋은일이 기다리고있는지 최근엔 아주 긴터널을 건너고 있습니다.
법우님들의 생활에서의 향기가 제게 큰 위로가됩니다.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
곧 좋은 날 기쁜 날이 올거예요.
느끼지 못한 사이 바짝 와 있을 거예요.
늘 힘 내시고, 화이팅 하세요,
이런 행복한 날에도 간간히 좌절하기도 하고 오뚜기 처럼 불쑥 일어나기도 합니다.
정말잘돼
할수있어.
아미타불 🙏
뵙지는 못했지만 법우님의 글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코로나도 무서워 하지않고 선두에 서시는 법우님 멋집니다.
일일시호일!! 정말잘돼!!
아~~ 감사합니다.
부끄럽습니다.
더 치열한 곳에서 더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많을테니까요.
따뜻한 마음으로 읽어주시고 댓글까지 주시니 감동입니다.
부처님의 가피가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아미타불 🙏
대단하십니다~코로나 현장에서 ~
홀로 외로이 ~
가족이 함께 해도 힘든일인데~~
홧팅을 쏘겠습니다~홧팅✊✊✊🎉🎉🎉
주신 열렬한 응원 얼른 냉큼 감사히 받겠습니다.
퐛팅!~~^^♡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
지장보살님의 가피 꼭 받으셔서 원하는 바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아미타불
감사. 감사합니다.
희망을 주시니 기운이 납니다.
법우님도 좋은 일 많이많이 생기시길 기원합니다 🌸
아미타불 🙏
감사 합장 올립니다~!
법우님도 나라을 몇번 구하셧군요
가족이 생이별이니 말에요
저또한 나라을 너무 많이 구햇는지
자꾸 떨어져 살아라~~~하여 아직도 떨어 삽니다.ㅋㅋㅋ.
코로나로 애쓰는 법우님 건강하시며 감사합니다..덕분에 저희들은 편안합니다..
속히 코로나 소멸되어야겟죠.
아미타불....()()()
법우님께서도 가족과 떨어져 지내시는군요.
함께 사시는 날이 얼른 오기를요.
나라를 구했는지......
ㅎㅎ
그런 것 같지는 않지만 법우님 덕분에 웃음나고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
너무너무감동입니다코로나때문에이렇게고생하시는분들때문에모든분들이잘지내고있나봅니다감사감사합니다,,,00지장보살님000도와주실겁니다아미타불
코로나가 얼른 지나가야 할텐데 아무래도 좀 더 기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하루빨리 백신 접종 다 이뤄져서 모든 분들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랄 뿐이죠.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
나무아미타불 ()
감사합니다.
정말잘돼.
정말잘돼.
정말잘돼.
아미타불 🙏
일상이 가피, 작은 행복에도 감사. 멋진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가피 받으시길 바랍니다. 정말잘돼! 할수있어!
감사합니다.
법우님도 항상 부처님의 가호와 가피가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아미타불 🙏
고생하시는 분이 계시기 때문에 펀안하게 지내는 듯 합니다.
코러나가 빠른시일내에 종식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기실 기원합니다.
날마다 좋은날 무탈한 날 되세요~!!!
늘 부처님 가피와 함께 하시길 합장합니다.
나모대은교주시아본사석가모니불
나모대은교주시아본사석가모니불
나모대은교주시아본사석가모니불_()_
맡은 업무를 한 것인데 칭찬과 격려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가족과 함께 다시 뭉치는 날까지 화이팅 할게요.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
오랜만에 법우님 글 대합니다. 오랜만에 카페글 읽게 된 탓이겠지요~^^ 그 와중에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편안하시다니 보기 좋습니다. 정진하시는 모습 따라가려 애써보겠습니다.
아미타불()()()
늘 감사한 법우님~~
언제나 뵐 수 있을까요.
우리 다함께 잘 되기를 기원합니다.
정말잘돼
할수있어
아미타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