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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4일 TTA가 제정한 지상파 4K UHD방송 표준에 대한 수정 보완이 될 수 있을까 하는 한 가닥 희망을 가졌으나, 미래부는 9월 29일 국내 지상파 4K UHD방송 표준을 6월 24일 TTA가 제정한 표준으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결국 4개월 뒤인 2017년 2월, 국내 지상파 4K UHD본방송이 실시가 되게 되었지만, 아직 관련 TV수상기가 없고, 시험방송조차 하지 않아, 일반 시청자들은 지상파 4K UHD방송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해서 TTA가 공개한 "지상파 UHDTV 방송 송수신 정합(표준번호: TTAK.KO-07.0127)“을 참조로, 지상파 4KUHD방송에 대한 허와 실을, 한국과 일본의 UHD방송을 비교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먼저 아래 도표를 참조해 보셨으면 합니다.
국내 지상파 4K UHD방송은, 4K UHD방송을 하기 위해서 한다기보다는, 4K UHD방송을 빌미로, 2채널(4K UHD+HD) 방송을 하기 위해, 4K UHD방송을 실시한다는 느낌입니다. 특히 화질의 척도가 되는 4K UHD본방송 1채널의 전송 비트레이트가 15~18Mbps정도가 될 것으로 보여, 무늬만 4K UHD화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4K UHD방송 표준의 전송 비트레이트가 낮은 이유는, ATSC 3.0의 기술적 한계와 이동(모바일) HD방송을 함께 전송해야 하기 때문인데, 4K UHD방송 표준에, 왜 이동형(모바일) HD방송이 들어갔는지조차 이해가 안가는 대목이고, 세계적 흐름이 2020년을 전후로 8K UHD ‘TV+방송’이 시작(대중화)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2017년에 4K UHD방송을 한다는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고 계신 것이, 2020년부터 실시가 예상되는 8K UHD방송을, 2017년에 구입하는 4K UHDTV로 시청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입니다. 즉, 정부와 지상파방송사는 2017년 2월에 실시(전환)하는 지상파 4K UHD방송을, 그냥 "지상파 UHD방송"이라고만 표현을 하고 있어, 많은 시청자들이 4K UHD방송과 8K UHD방송을 하나로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상파 4K UHD방송과 8K UHD방송은, 호환이 안 되는 전혀 다른 방송입니다. 즉, 2017년에 지상파 4K UHD방송 수신기(ATSC 3.0)를 내장한 4K UHDTV를 새로이 구입을 하였다 해도, 2020년에 방송하는 지상파 8K UHD방송은 전혀 수신할 수 없습니다. HDTV가 4K UHD방송을 전혀 수신하지 못하는 것과 똑 같은 이치입니다. 그래서 만일 2020년에 지상파 8K UHD방송을 실시(전환) 한다면, 지상파 4K UHD방송은 2030년에 중단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지상파 4K UHD방송은 사실상 실시 3년여 만에 유명무실한 방송이 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상파 4K UHD방송에 대해 좀 더 심각한 모순을 알아야 합니다. 국내 지상파 UHD방송은, 유료방송이나 일본처럼 신규 채널로 가는 것이 아닌. 기존 KBS1/2, MBC, SBS(민방), EBS HD방송 채널을 4K UHD로 전환(실시)해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2017년 2월에 지상파 4K UHD방송을 시작(전환)하면, 10년 뒤인 2027년에 지상파 HD방송은 종료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 다른 모순은, 2017년부터 출시되는 4K UHDTV에는, 지상파 4K UHD방송 수신기(ATSC 3.0)을 의무 내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제정한 지상파 4K UHD방송 표준은, 4K UHDTV에 의무 내장된 수신기 떄문에, 적어도 20년 동안은 표준을 변경할 수 없습니다. 헌데, 최근처럼 UHD 'TV+방송' 기술이 하루가 모르게 발전하는 상황에서(3~4년 단위로 HD→4K→8K로 전환), 지상파방송 수신기를 의무 내장하고, 기존 채널을 전환해 가는 구조는. 국민들의 TV수상기 구입(교체) 부담만 가중시켜, 대기업(삼성-LG) UHDTV만 팔아주는 형국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지상파 4K UHD방송 표준이, DVB-T2에서 ATSC 3.0으로 변경이 되면서, 2016년까지 구입한 모든 4K UHDTV가 구입한지 1~2달도 안되어 모두(100만대 이상) 무용지물이 되어, 국민적 TV수상기 구입부담은, 이미 가중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들이, 전문적 기술 내용들이 많다보니, 많은 분들이 잘 모르고 있어, 국정감사에서 조차 언급되지 못하고 있어, 많은 우려와 함께, 무료 보편적 지상파방송의 취지가 점차 훼손되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젠 누가 뭐라 한들 4개월 후면, 국내 지상파 4K UHD방송은 실시가 되겠지만, 실적(지상파를 통한 세계 최초 UHD방송 실시)과 성과(임기내 지상파 UHD방송 실시)를 내기위한 지상파 4K UHD방송, TV제조사 배만 불리는 지상파 4K UHD방송에 대해, 우리 카페 회원만이라도, 올바르게 알고 있었으면 해서 본 글을 다시 정리한 것입니다. 반가워야할 지상파 4K UHD방송 실시(전환)가, 그저 씁쓸하기만 합니다. |
첫댓글 정보 감사합니다.
운영자님의 지적에, 지상파 4K UHD방송(ATSC 3.0)을 보신 분이 없으니, 공감하기가 쉽지 않는것 같습니다.
UHD방송 정책입안자 사람들 전부 불러다 교육이라도 해야 하는것 아닌지요?.뚜껑 열릴려고하네. . . . 방송매체가 얼마나 중요한데. . . . . 그사람들은 자기가 결정한 내용들이 자기자식 손주들이 볼것이라는 생각이없는 사람들인가?.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국정감사에서, 지상파 UHD방송 대한 허와 실이 집중 조명이 되었으면 하는데, 이러한 현실을 아는 정치인들도 없지만, 막강한 언론사인 지상파방송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는 정치인들이 있을지 부터가 의구심이 들어서, 지상파 UHD방송에 대해선 사실상 언급조차 되기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직접 민원을 넣어도 검토해서 답변을 해 주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