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장로인 나는 택하심을 받은 부녀와 그의 자녀들에게 편지하노니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요 나뿐 아니라 진리를 아는 모든 자도 그리하는 것은
1:2 우리 안에 거하여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할 진리로 말미암음이로다
1:3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하나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진리와 사랑 가운데서 우리와 함께 있으리라
1:4 너의 자녀들 중에 우리가 아버지께 받은 계명대로 진리를 행하는 자를 내가 보니 심히 기쁘도다
1:5 부녀여, 내가 이제 네게 구하노니 서로 사랑하자 이는 새 계명 같이 네게 쓰는 것이 아니요 처음부터 우리가 가진 것이라
1:6 또 사랑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 계명을 따라 행하는 것이요 계명은 이것이니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바와 같이 그 가운데서 행하라 하심이라
◈ 주 해
1. 요한이서는 A.D. 90~95년경 사도 요한이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수신자는 ‘택함 받은 자매’와 그의 자녀들로 교회를 뜻한다.
2) 요한 이서는 요한 일서의 축소판으로 요한 일서의 내용을 보충한다.
2. 요한은 그들을 참으로 사랑한다. 그리고 진리를 아는 모든 자도 그들을 사랑한다.
1) 요한과 진리를 아는 모든 자가 그들을 사랑하는 것은 진리로 말미암은 것이다.
[개역개정]요이 1:2 우리 안에 거하여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할 진리로 말미암음이로다
[공동번역]요이 1:2 지금 우리 안에 있고 또 영원히 우리와 함께 있을 진리 때문에 우리는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2) 요한이 교회지체들을 사랑하는 이유는 개인적인 관계, 공통 관심사, 같이 보낸 시간, 서로 주고받은 도움 때문이 아니라 “우리 안에 거하는 진리” 때문이다.
3) 교회 지체들은 자의로 모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음으로 지체가 되었다.
3. 그리스도인의 모든 교제의 기초는 “진리”이다.
1) 모든 성도들 안에 진리가 있을 때, 성도들은 서로를 진실로 사랑하게 된다.
- 가까이 있는 성도들부터 멀리 있는 성도들까지 진실로 사랑하게 된다.
2) 교회가 진리로 서로 사랑하게 될 때 지연, 학연, 공통 관심사, 생활수준, 나이와 상관없이 서로 사랑하며 하나가 된다.
4. 진리가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은 창세전에 하나님이 약속하신 영생을 얻어 아들 안에 거하고 아버지 안에 거하는 상태를 말한다(요일 2:20-25).
1) 이 진리는 영생의 공동체 안에 거하며 영원히 그들과 함께 한다.
2) 요한은 이 진리는 ‘우리 안에 거하며’ ‘우리와 함께 하는’ 진리라고 말한다.
3) 진리(예수님)와 함께하는 성도들의 모임은 코이노니아가 이루어진다.
- 무엇을 하느냐보다 그리스도가 함께하는가가 성도의 교제의 핵심이다.
5. 진리와 사랑 안에 거하는 우리에게 아버지와 아들이 주시는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함께한다.
요이 1:3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하나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진리와 사랑 가운데서 우리와 함께 있으리라
[표준새]요이 1:3 하나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려주시는 은혜와 자비와 평화가 진리와 사랑으로 우리와 함께 있기를 빕니다.
1) 아버지와 아들은 은혜 즉 자격 없는 자에게 거저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을 주신다.
2) 아버지와 아들은 우리를 지극히 긍휼히 여기신다. 불쌍히 여겨 주신다.
3) 아버지와 아들은 우리에게 평화를 주신다.
6. 요한은 교회 성도들 중에서 진리 안에 행하는 자를 칭찬하고 권면한다(4-6).
요이 1:4 너의 자녀들 중에 우리가 아버지께 받은 계명대로 진리를 행하는 자를 내가 보니 심히 기쁘도다
1) 하나님의 자녀들 중에서 “아버지께 받은 계명대로 진리 안에서 행하는 자”를 보고 심히 기뻐한다. 그들은 진리를 기초로 서로 사랑하는 성도들이다.
2) 서로 사랑하는 주의 자녀들을 보고 하나님은 심히 기뻐하신다.
- 우리가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하는 것은 서로 사랑하라는 새계명을 지키는 것이다.
7. 모든 교회 성도들이 진리로 서로 사랑하지 못하였기에 요한은 교회(자매)를 향하여 ‘서로 사랑하자’고 말한다.
1) 진리 안에서 행하는 것은 처음부터 들은 계명인 서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8. 요한이 진리로 서로 사랑할 것을 명하는 이유는 교회에 영지주의 이단이 들어와 있었기 때문이다. 어느 시대나 진리를 어그러뜨리는 일이 있고 진리가 어그러지면 참사랑이 식어진다.
1) 요한은 “처음부터 우리가 가진 것(5)”을 행하자라고 말한다.
2) 요한 일서에서도 새로운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들은 것을 너희 안에 거하게 하라고 하였다. 3) 처음부터 들은 것은 “복음의 말씀”이며 그로 인하여 “서로 사랑하는 새계명”이다.
9. 거짓 교사들은 복음의 말씀을 떠나 새로운 말씀, 더 신선한 말씀이 있는 것처럼 속인다.
1) 복음을 통하여 생명으로 나아가지 않는 성도, 진리로 서로 사랑하는 공동체가 되지 못한 성도들은 목마르다. 그래서 새로운 말씀이라고 가르치는 거짓 가르침에 쉽게 넘어간다.
2) 영지주의자들은 보다 높은 지식에 도달한다고 가르치며 성도들을 미혹하였다.
- 오늘날에도 많은 이단들은 목마른 사람들에게 새로운 가르침이라며 미혹한다.
10. 그러나 그리스도가 처음부터 주신 것은 영생의 말씀이다(요 12:50)
1) 영생의 말씀은 영생으로 인도하는 솟아나는 샘물이다(요 4:14).
2) 복음을 통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는 자는(딤후 1:10) 아버지와 아들 안에 거한다.
11. 거짓 가르침, 이단의 속임이 가득할 때, 미혹하는 자들이 있을 때, 우리는 처음부터 가진 것, 즉 복음의 말씀을 더욱 마음에 새겨야 한다.
1) 처음부터 들은 바와 같이 그 가운데서 행하는 것이 계명이요, 사랑이다.
2) 뭔가 답답할 때, 우리가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할 때 우리가 시도해야 할 것은 “처음부터 들은 진리”로 돌아가는 것이다.
EX) 종교개혁은 복음으로, 진리로, 말씀으로 돌아가자는 개혁이었다.
- 개혁은 새로운 것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처음부터 들은 진리, 생명으로 인도하는 복음으로 돌아가 그 안에서 행하는 것이다.
12. 세대차이가 너무나 많이 나는 시대에 진리는 여전히 생명의 교제의 기초다.
1) 진리가 우리 안에 거하게 하면 서로 사랑하게 된다.
2) 진리로 사랑할 때 아버지와 아들이 주는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함께한다.
3) 이런 공동체는 아름다운 공동체요, 하늘에 속한 영광스러운 교회다.
4) 땅에 속한 모든 관계, 인간적인 모든 관계를 넘어 진리가 모든 교제의 기초가 되기 원한다.
5) 예수님의 생명으로 서로를 사랑함으로 하나님이 심히 기뻐하는 자녀가 되기를 원한다.
◈ 나의 묵상
1. 말씀 앞에 비춰진 비참한 존재
사랑의 사도, 생명을 전하는 요한의 공동체, 생명을 보고 만지는 요한 공동체에도 연약함이 있다. 이단의 가르침에 미혹되는 사람도 있고, 모두가 서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아니다. 생명 얻게 하는 복음을 전하고 싶은 나 또한 진리로 사랑하지를 못한다. 그리고 생명얻게 하는 복음을 전하지만 교회의 현장은 진리로 사랑하지 못한다. 아담의 생명으로 태어난 사람들이 하나되는 것이 가능할까? 특별히 이 시대에 하나되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현실은 절박하고 불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생명의 공동체는 땅에 속하지 않고 하늘에 속하였으며, 하나님이 친히 세우시는 공동체다. 3A목회를 하고 유사신앙을 다 벗어버리지 못하여 땅에 매인 신자와 교회의 모습이 많다. 하나님 앞에서 통속적인 목회, 보란듯한 목회, 성취하는 목회, 즉 무화과나무 잎 목회를 한 것을 자백한다. 한 알의 밀알이 되지 못하는 비참한 자, 진리로 사랑하지 못하는 비참한 존재를 십자가 보혈로 씻고 십자가 사랑으로 나아간다.
2. 복음을 통하여 생명이 조명되다(구속의 은총으로 아버지 품에 안기다).
하나님이 나를 아시고도 목회자로 부르셨다. 나의 부패함을 아시고도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참 놀라우신 주님의 인자하심과 신실하심이다. 나 같으면 포기하였을 나를 끝까지 사랑하시고, 끝까지 생명으로 인도하신다. 그 신실한 사랑에 의지하여 주 안에 거한다. 긍휼로 용납하신 그 사랑안에 거한다. 구속의 은총으로 부패한 죄인은 존귀한 자가 되었고 하나님의 자녀된 권리를 얻게 되었다. 주의 보혈로 오염된 영혼을 씻고 나의 부정성을 씻는다. 나의 옛사람과 육신이 십자가에 못 박혔다. 나의 교만을 심판하신 주님은 옳고, 그 심판은 사랑이다. 나와 함께 부활하사 부활생명으로 내주하시는 주님을 찬양한다. 이 복음의 말씀, 진리를 선포하며, 이 진리를 내 안에 거하게 한다. 내 안에 진리이신 주님이 거하심으로 작은 섬김의 발걸음을 내 딛는다. 내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끝날까지 이루실 것이다. 주의 긍휼과 은혜로 진리로 교제하는 나, 진리로 교제하는 공동체를 꿈꾼다. 주님의 인자하심과 신실하심이 생명의 공동체,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실 것이다.
◈ 묵상 기도
주님, 복음을 기초로 지어지는 교회여야 합니다. 생명이 잉태되고 자라고 전하는 교회여야 합니다. 그러나 저는 3A목회를 하였습니다. 세상의 성공과 보란듯한 목회로 만족을 얻고자 하여서 진리로 교제하는 공동체를 세우가지 못했습니다. 생명보다는 사망을 흘려보냈고, 유익하기 보다는 무익한 자요 민폐인 자가 되었습니다. 이런 저를 아시고도 긍휼과 은혜를 베푸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제 안에 진리로 거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진리로 교제하는 그리스도의 몸을 세워 주십시오. 그래서 주님이 심히 기뻐하는 성도, 심히 기뻐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진리로 사랑하지 않고 인간적으로 교제한 것을 용서해 주옵소서. 생명으로 교제하고, 생명을 전하게 하옵소서. 올해 마지막 사역을 한 비유와 복음생명선교회에 함께 하여 주시고 2월에 있는 일산복생캠프에도 주의 생명을 부어 주시옵소서. 다음세대가 생명을 알고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