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의 4Q17실적은 QoQ로는 개선을 보였으나 컨센서스는 하회한 것으로 추정한다.
원재료 가격과 제품판매가 차이인 스프레드의 개선이 판재류에서는 소폭 나타났으나 봉형강류에서는 부진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4Q17에 당진 공장 사고로 열연공장이 20일가량 중단되면서 판매량은 기존 예상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재고가 줄면서 제조원가가 상승한 점도 분기손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였다.
4Q17에 원소재인 철스크랩 가격 상승은 시차를 두고 1Q18 중에 제품가격 인상으로 반영되는 구조이다.
따라서, 실적은 4Q17보다 1Q18에 더욱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가시적으로 중국발 제품가격 상승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철강기업의 주가도 개별 이슈보다는 중국발 원소재 가격 등의 방향성에 민감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제철은 주가 낙폭을 키웠던 악재들이 대부분 드러났고, 점진적으로 안정화 기조 아래 저평가 매력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최근 2월 유통향 열연 및 냉연 출하가격을 톤당 3~5만원 인상 통보하였고, 수익성을 보전하기 위해 향후 1~2차례 추가적인 판매가격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철근, 형강 등이 비수기인 2월 중에 공장에서 집중 대보수를 계획하고 있어 공급에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현대제철은 실수요업체와 가격 협상을 통해 원소재가격 상승을 제품가격 인상에 반영할 예정이다.
글로벌 차원에서 견고한 철강산업의 가격상승 국면이 18년에도 이어지는 그림을 고려하면서 비중확대전략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