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의 우려와 부정적인 시선 속에 세 아이의 엄마가 됐습니다.
한 번의 가슴 아픈 유산을 겪고....
건강하게 태어난 아들과, 뒤이어 그렇게 원하던 딸을 품에 안게 됐죠.
아들과 딸 다 가졌으니 세상 남부러울 것 없었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이 정말 예뻐서 셋째를 갖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셋째를 갖겠다는 말에 주변의 반응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요즘 같이 벌어 먹고 살기 힘든 세상에 신랑 외벌이로 어떻게 키우려고 그러냐?
애들이 무슨 죄냐?
아들만 있는 사람, 딸만 있는 사람도 있는데 아들, 딸 다 있으면서 미친 거 아니냐?
남들보다 결혼도 늦게 해서 나이도 많은데 언제까지 애들 뒷바라지 할 수 있을 줄 아느냐?"
그 중에서 가장 제 가슴을 아프게 했던 말은,,
임신 초기에 셋째 가진 걸 알게 되신 분이 "아니~~제 정신이 아니네~~애만 키우다가 늙어 죽으려고 그래?
얼른 지워!!!!" 그리고 몇 달 후 만삭일 때 잔칫집에서 다시 만났는데, 만삭인 제 배를 보시더니 "아니~~그 때 내가 지우라고 했었는데, 안 지웠네~~~어른이 말을 하면 다 인생 경험에서 하는 얘기니 새겨 들을 줄도 알아야지~~누굴 잡으려고 애를 또 낳아?" 라고 하셨던 거였어요.
내가 좋아서, 내 배 아파 낳은 내 새끼들이 정말 예쁘고 사랑스러워 견딜 수가 없어서 내가 낳겠다는데 왜들 그러시는 거죠??
너무 슬펐습니다.
요즘 같이 애기 울음 소리가 들리지 않는 세상에 왜 저한테 그렇게 모진 소리들을 하신 건지~
왜요??
내가 키울 거예요~
누구한테 손 안 벌리고 내 힘으로 건강하게, 바르게, 지혜로운 사람으로 키울 거라구요!!!
6살, 4살, 2살..
고만고만한 아이 셋을 앞세우고 나가면 대부분은 아주 예쁘게 봐 주십니다.
"애국자네~~애국자야!!!이런 엄마는 나라에서 상 줘야 해!!상!!" 이라시며 엄지 척!!해 주시는 분들,
아들, 딸 골고루 다 있다며 부러워 하시는 분들,
정말 다복해 보인다며 셋 낳길 잘 했다고 칭찬해 주시는 분들.
간혹 부정적인 시선들이 있긴 하지만 이제 그런 시선들에 가슴 아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전 당당한,, 세 아이를 가진 자랑스런 엄마니까요~^^
그렇게 축복보다는 걱정과 모진 말들 속에서 태어난 우리 셋째가 건강하게 잘 자라 벌써 첫 번째 생일을 앞두고 있네요.
형과 누나 틈바구니 속에서 까르르 자지러지게 웃는 모습이 저의 선택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음을 다시금 느끼게 해 줍니다.
둘째 때 맺게 된 수자 드레스의 인연이 셋째 때도 망설임 없이 여기로 오게 만들었네요.
이제 정말 마지막일 지도 모르는 돌잔치의 기쁨과 설렘을 수자 드레스에서 예쁘게 마무리 지어 주셨음 좋겠네요.
그렇게 된다면 그 동안의 맘고생이 싹 사라질 듯~~^^;;
그냥 가볍게 세컨퀸 이벤트 응모 글 올리려던 거였는데,,,
글 쓰다 보니 그 동안의 설움이 왈칵 밀려 와 내용이 너무 무거워 진 듯 하네요~~
그치만 이렇게 글로라도 풀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개운해 지는 것이 정말 좋네요~~^^
전 메인 드레스로 진주 부자 7부 H숏 드레스를 선택했어요.
세컨 드레스는
1. 은수 A라인
2. 레인보 A라인
3. 글로리
4. 진주랑
5. 모나코 숏
6. 결 숏
7. 오나르
이렇게 골라 봤어요~
꼭 뽑혀서 이번에도 2벌의 드레스 꼭 입을 수 있길 간절히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저의 가장 소중한 보물단지 3개 사진 날려 볼게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542B54B5920735D27)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DF34F592073C12B)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6034B5920736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