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과거가 있단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과거가...
비가 오는 거리를 혼자 걸으면서
무언가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은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란다
- 조병화 -
발 아래서 빗 방울이 아프다
이상하게
이렇게 비 내리는 날은
아무에게나 사랑한다 .. 그립다 ..
말을 하고 싶어 집니다...^^
내 감정이 마구마구 갈증을 느낌니다
비는 내려 온통 세상이 흠~벅 젖어 있는데도
내 안에선 목마르다!! 외칩니다.
얼마를 더 젖어
내 몸에서 뚝~뚝~ 물방울이 흘러 내려야
이젠, 그만하라 할까요
얼마를 더 젖어
내 육신이 한강이 되어 흘러야
이젠, 되었다며 나룻배라도 띄워야 할까요.
한도 끝도 없는 욕망 앞에서
초라하리 만치 나약해 지는 자신을
달래야 하나요? 회초리라도 들고 꾸짓어야 하나요?
나도 나를 모르겠습니다.
고뇌와 번뇌에서 벗어나
내가 안주 할 수 있는 사랑섬을 찾아
한 마리 새 처럼 날아가고 싶습니다.
세월도, 사랑도 야속합니다
자꾸만.. 이렇게 비 내리는 날은 힘들고 슬퍼집니다.
그냥~
그 누구의 어깨에라도 기대어
잠시만~ 아주 잠시만이라도 쉬고 싶어집니다.
아주, 많이 외로운 날에도
마땅히 만날 사람이 없습니다.
기다림의 쪽 문 뒤에 웅크리고 앉아
애간장만 싸~ 하니 끓이고 있습니다.
내 마음 한자락 끝에 ..
오늘도
발갛게 달구어진 그리움을 안고서
뜨겁다~뜨겁다~
그러면서도 몸은 싸늘히 차갑습니다.
지금도
쉬지 않고 비가 내립니다.
가끔은 저 빗소리가 거슬려 귀를 막고도 싶지만
그것 마져 귀찮아 그냥 둡니다.
얼마를 더 날 적셔야
저 비는 멈추어 질런지~~~
혼자서 웃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