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고 걷고 있읍니다.
너무 슬퍼하지도 말고
누구를 원망하지도 말아라.
삶과 죽음은 어차피 자연의 한부분이 아닌가 ...
얼마전에 노무현대통령의 유언에서
평소에 죽음에 대해 큰소리 뻥뻥치고 다녔던 덕분에
동네아이들 대장노릇해가면서 살던것이 옛날옛적 이야기로 되여버렸읍니다.
나이 마흔넘어 서더니 허리가 아파나기 시작했읍니다.
지난해 겨울에는 상담도중에 그만 넘어가버렸읍니다.
요추간판탈출증?
이러다가 꼬부랑영감으로 생을 마감하는거 아닌가 싶어서
침을 겨울내내 맞으러 다니고
약은 쓰거운거 시그러운거 매운거 별의별걸 다 먹으면서
살려고 바득바득 애를 썼읍니다.
90도로 허리를 굽혀 엉뎅이를 흔들며 겨우 걸어 다녔으니
그 광경 참 볼만 했었겠죠.
사장이 이 꼬라지로 다니면 회사도 이 꼬라지 될가봐
아픈 냄새 안 피울려고 별 용을 다 써봤읍니다.
더구나 죽는거는 죽어도 싫은 맘이 생기는거 어쩔수 없더군요.^^
움직여라. 치료는 3할이고 움직임이 7할이니
안 움직이면 절대 병이 낫지 않는다는 의사의 조언이였읍니다.
집에서부터 회사까지 50분거리.
걸어서 출퇴근하자.
첨에는 세번 네번을 쉬면서 겨우 걸었읍니다.
다리에 땅땅한 돌을 넣어놓은것처럼 종아리가 불어나고 그러더니
열흘뒤엔 쉬지 않고 걸어서 회사까지 단숨에 도착합니다.
반년째 걸었는데
지금은 절반을 뛰고 절반은 경주속도로 걸어서 출퇴근 합니다.
20분이 걸립니다.
허리도 거뿐해지고
뒷목이 아프던것도 걸으니까 통증이 없어졌읍니다.
시원한 공기를 들이 마시니 기분이 또한 상쾌해졌읍니다.
역시 운동이 좋은겁니다.
첫댓글 좋은 글 감사 드립니다. 같이 걸으실래요.? ^^
섬을 사랑하는 바다님은 바닷가에서 걸으시고 저는 청양에서 걷겠읍니다. 장소는 틀리지만 이것도 같이 걷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걷기운동 좋습니다. 저도 4월달부터 맘잡고 매일 50분씩 빠르게 걷는데, 우선 아주 상쾌합니다. 지난 단오절에 직원들과 노산갔는데 남들 핵핵 거릴때 저 가뿐했습니다^^ 꾸준히 걸으십시오, 홧팅!!!
전에는 건강하다고 대수롭지않게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것이 전혀 아닙니다. 걷는 운동 참말로 권장할만한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