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신 vs 숭의
숭의여고의 4번선수가 노련한 게임을 펼치더군요. 단연 돋보였습니다.
이름은 모르지만 뚱뚱한 몸매와는 달리 꽤나 난렵한 모습에다 안정된 운영으로 팀승리에 공헌을 하였습니다. 숭의여고는 더불어 골밑에서도 강력한 포스를 보여주며 이길수밖에 없는 경기를 해줬습니다.
명신11번은 나름대로 내외곽을 넘나드는 올라운드플레이를 해줬지만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숭의에게 무릎을 꿇게 됩니다.
송도vs용산
용산이 우승후보긴 우승후보인가봅니다.
송도10번은 공만 뺏기지 않는 다면 정말 좋은 가드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패싱력이나 개인기는 출중했지만 드리블하면서 쓸때없는 턴오버를 많이 범하면서 양날 검이라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작년 졸업한 정재홍, 올해졸업한 권주왕,강정민까지 송도고는 좋은 가드를 꾸준히 배출해네요. 송도11번은 쓸때없는 턴오버만 없다면 충분히 고교무대의 탑가드로 올라설수 있는 자질이 있는 선수입니다.
송도14번은 용산의 32-15(?)번의 더블포스트에서 나름대로 좋은 활약을 해주었습니다.
힘과 신장을 이용한 골밑플레이가 상당히 안정적인 선수였습니다. 파울관리만 잘했더라면 이렇게 깨지지는 않았을텐데.. 아쉽네요.
송도11번은 송도고의 스코어러인데 오늘은 슛난조로 인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오늘 송도의 전반적인 모습이죠.. 슛난조.) 195cm정도 되보이는 신장이고 2번을 맡았는데 나름대로 좋은패스를 많이 해줬습니다.
오늘 결정적인 패배원인은 13번의 외곽슛난조였습니다.
원래 보통이상의 슛팅력을 가진 송도13번이지만 오늘은 처음 2개의 슛빼고 모두 실패하며 따라갈수 있는 기회에서 계속 주저 앉았습니다.
12번선수는 슛팅력이 크게 좋아 보이지는 않았는데, 슛시도를 많이 하더군요.
3쿼터초반 용산14번선수가 송도10번선수에게 심한파울을 한 과정에서 송도11번과 14번선수 사이에서 충돌이 일어났었죠. 사실 그때부터 벌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충돌되기 전에 팀의 리더인 송도10번이 조기 진압했어야 했는데.. 아쉽네요.
송도11번은 작년부터 주전으로 뛰어서 인지 올해 더 좋은 활약을 기대하게 하네요.
자기말로는 190밖에 안된다고 하지만 2m인 송도14번과 비교해도 크게 작지 않기 때문에 190은 넘을테고, 상당히 안정적인 드리블링, 준수한 패싱력등 2번으로 성장해도 좋은 활약을 해주지 않을까 싶네요.. 분명 포텐셜은 좋은 선수입니다.. 아마 올해 좀더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청대선발도 가능할듯합니다.
어쨋건 송도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팀이네요.
아무래도 고교농구를 보면서 가장 즐거운점은,
해설자수준의 해설을 일반인에게서도 들을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몇몇 할아버지께서는 상당히 뛰어난 지식과 눈으로 농구를 보신답니다.
가끔 육두문자도 나오고 거친표현도 나오지만 재밌답니다. ^^
첫댓글사실 오늘 송도가 3쿼터까지는 선전했지만 4쿼터에 전날 경복과의 접전에서 체력이 떨어진 면도 있고,용산이 전통적(원래 용산고의 트레이드 마크중 하나가 강한 체력에서 나오는 타이트한 수비입니다.)인 전가의 보도를 사용한 점도 작용했다고 봅니다.또한 오늘 경기내내 느낀 거지만,포인트가드인 안재욱보다는
첫댓글 사실 오늘 송도가 3쿼터까지는 선전했지만 4쿼터에 전날 경복과의 접전에서 체력이 떨어진 면도 있고,용산이 전통적(원래 용산고의 트레이드 마크중 하나가 강한 체력에서 나오는 타이트한 수비입니다.)인 전가의 보도를 사용한 점도 작용했다고 봅니다.또한 오늘 경기내내 느낀 거지만,포인트가드인 안재욱보다는
김익호에게 앞선에서 볼운반을 맡기는 게 더 나아보였습니다.그리고 작년 용산의 키 식스맨이였던 신정섭도 올해 3학년이 되면서 많이 성장했더군요.홍수화역시 미들슛이 많이 정확해졌고.(터프한 모습이야 작년이나 올해나 똑같죠.)
올해 기대했던 송도김의우선수가 초반에 부상으로 아웃당한게 아쉽습니다. 고교전체에서도 통틀어 손꼽을수 있는 테크니션인데 말이죠..
숭의여고 4번 박소라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