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5살. 26살 미국 남자와 9개월 넘게 만나고 있구요. 먼저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임을 밝힙니다. 서로 결혼하고 싶다고 하면 사랑의 깊이 대답이 되겠죠..
문제는...이 남자가 제게 나이를 물어봤을 때 자기 나이를 먼저 말하고 물어봤거든요. 26살. 85년생. 후....이 남자랑 데이트 하고 싶은 마음에 (사실이 그랬어요. 개봉 영화가 보고 싶은데 같이 갈 사람도 없고 적적했거든요) 28라고 했네요..진지한 연인이 되고 서로 깊은 사랑할 줄 몰랐습니다. 달리 뭘 원해서 작정하고 속인 건 아닌데....그냥 영화한번 같이 보고 밥이나 먹어야지. 그런데 연인이 된 겁니다.
혹시나 오해할까 밝히는데 함부로 아무 남자나 만나던 스탈은 아니거든요. 진중한 사람과 진중한 만남만 하는 사람입니다..
데이트 하는 동안 나이에 관련된 토픽은 언급안했죠. 다만 남동생 있다니까 몇 살이냐고 묻길래 23살이고 군대에 있다고 했네요;;; 제 남동생 33살이에요. 후....
사실 제 나이 사실 대로 말하기보단 중간에 그냥 헤어질 생각까지 했었어요..그런데 사랑하는 사람이랑 어떻게 헤어지나요...
중간에 한번 오해가 있어서 나이말하고 헤어질 생각도 다 했는데...막상 얼굴 보니 차마 말이 안 나오고;;
매일 매일 눈물로 지새웁니다..정말 사랑하거든요..돈이 많아서도, 선물을 많이 사줘서도...그냥 그 사람 그 대로 사랑했습니다. 그의 사랑도 믿어 의심치 않아요. 하지만 사실대로 제가 28살이 아니라 35살 자기보다 무려 9살이 많은 여자라는 걸 안다면 그 충격이 얼마나 클까요..자기 가지고 논 거라고 불쾌하고 정이 딱 떨어지겠죠..제 진실된 사랑마저 가식이라고 믿지 않을 거구요. 전 진심인데...한국 생활 청산하고 함께 떠날 수도 있는데....(미국 남자에요) 솔직히 그 동안 말 안한건, 어차피 미국 갈 남자니까 그 남자가 여기 있는 동안 행복하기를 바라고, 저도 행복하면 된다 싶었어요. 그의 부모님, 형도 저에 대해 알고 티셔츠 선물도 보내주셨죠..미국 친구들이 한국 방문했을때도 그는 저를 소개했습니다. 그는 진지해요..
이 남자 2달 후면 미국갑니다. 저보고 함께 미국에 가자고 얘기했구요..그런데...나이 생각만 하면, 그가 충격받을 생각을 하면 차마..; .가식적으로 어린 척 하지는 않았어요. 그냥 제 모습 그대로 보여줬죠. 그 앞에서 진심이 아닌 적 없습니다. 저도 함께 떠나고 싶은데 그러자면 결국 제 나이 얘기 해야하고..가슴이 너무 아픕니다..그냥 나이 말하지 않고 미국에 가지 않겠다고 이별을 택하는 게 나을까요? 제 부모님께도 그에 대해 말하지 않았어요.그가 제 나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면...부모님께 그의 존재를 공개할 이유가 없으니까요.그가 나이를 문제삼을지 않을지는 저도 모릅니다.. 9살 너무 큰 나이차라 그저 배신감에 치를 떨지만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제 진정한 사랑마저 거짓으로 생각한다면 전 너무 가슴아프네요. 제 나이 말해야 하나요?
첫댓글 사랑한다면 솔직히 말해보세요~ 외국인들은 나이 별로 상관안합니다^^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하고 지금 올린글 그대로 말하세요..그래서 헤어진다면 인연이 아닌거죠...
쪽지 보냈으니까 봐주세요~
아......... 용기를 내세요.. 홀로 아파하시지마시고,, 진실은 언제나 승리합니다. 사랑의 힘을 믿으시고, 상대방이 스스로 알아버리기전에 진실을 말해보세요. ㅠㅠ
외국 나이로는 치면 8살 차이이네요.. 속이지 마시고 사실을 말하세요.. 사랑...언제나 움직이는 것이지만 진실까지 외곡하진 마시고요..
외국나이로 치면 생일로 따지기 때문에 10살 차이에요. 그 친구 아직 생일 1달이나 남아서...전 만 34, 그 친구는 만 24입니다. 저도 헉 소리 나와요-.-;; 네...어찌됐든 말해야겠죠..
요즘도 나이에 신경쓰나요??? ㅎㅎㅎ 제 지인 중 한명은 한국인인데도 15살 차이에 결혼했어요 ㅋㅋ 더군다나 외국인들은 그렇게 나이에 집착하지 않아요. 솔직한 마음을 말하면 문제없을 듯 한데요. 만약 그친구가 그것떄문에 헤어지자면 인생의 경험인거죠.
진지하게 사실대로 얘기하면 이해할겁니다 평생 진정한 사랑을 몇 번 할 수 있을까요.. 지금이라도 사실대로 말하세요 결과와 상관없이 행복만 간직할거다 생각하시고..눈물 흘리지마시고.. 얘기하고 행복해지세요
제 생각에는 .. 그 친군 나이 차이보다는 처음부터 솔직히 이야기하지 않은걸 따질 것 같네요. 그에 대해서 우리 문화와 님의 솔직한 처음 심정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게 준비하시고.... 나중에 친구나 다른 방법으로 알게 되는 것보다 하루라도 빨리 님을 통해서 알아야한다는게 중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외국사람들은 더 나이 안따지지 않나요? 나이는 문제가 안될거 같은데, 거짓말이라는 이 부분이 문제가 되겠네요.. 그래도 계속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언젠가는 밝혀야 할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외국이 우리보다야 안 따지지만 9살은 그쪽에서도 큰 차이에요..전 오히려 나이를 말할 수 없는 상황은 납득이 가되, 나이 차이 자체가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했었어요..애기는 해야겠고 제 진심마저 부정할까봐..차마 입이 떨어지질 않네요..진지한 리플들 감사합니다.
얼마나 겁나실지..다는 몰라도 알듯해요..힘내세요~!!!
솔직히 말해야 할 부분인지라...용기내어..말해보세요~
한국이라도 나이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사랑한다면 이해시키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말하는게 어떨런지...
지금에서라도 솔직해 지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글쓰신분의 의도는 그런게 아니었지만 미국남자 입장에선 진짜 님의 진실했던 마음조차 거짓으로 받아들일수 있어요. 거짓말은 언젠가는 밝혀지게 되있고 그걸 가리기위해 더큰 거짓말을 하는 실수는 안하셨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