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도 ‘첫인상을 깔끔하게’
(::이미지메이킹 시대 직장인의 ‘TPO’ 연출법::)
21세기를 이미지메이킹의 시대라고도 한다. 그만큼 자신이 갖고 있는 장점을 살리고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과정이 매우 중 요한 일이 되고 있다. 특히 끊임없이 타인과의 만남이 이루어지 는 직장생활을 보다 성공적으로 이끌려면 업무능력 관리뿐만 아 니라 이미지 관리도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시간(Time)·장소(Place)·상황(Occasion), 즉 TPO에 맞는 연출법에 대해서는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제 아무리 비싸고 좋은 옷이더라도 상황과 분위기에 맞지 않으면 예의 없고 센스가 부족한 사람으로 비치기 때 문이다. 그렇다면 직장인의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TPO에 맞는 연출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비즈니스상의 첫 만남 =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람을 만나 첫인상이 결정되는 시간은 0.1초인 반면, 한번 결정된 첫인상을 바꾸는 데에는 많은 접촉을 통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첫 대면에서 상대방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상대방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서는 지나치
게 유행을 따르는 옷차림보다 단정하면서 전문성이 묻어나는 것 이 좋다. 따라서 강한 스트라이프와 광택이 지나친 정장보다는 안정감이 느껴지는 검정이나 회색, 진남색 등의 짙은 정장을 입 는 것이 권장된다.
셔츠와 타이는 같은 색 계열에 밝기의 정도를 다르게 한 ‘톤 온 톤’ 스타일이 부드럽고 원만한 느낌을 준다. 밝은 회색 셔츠에 핑크나 블루 계열의 문양이 있는 산뜻한 넥타이는 스마트한 인 상을 준다. 헤어스타일은 약간 짧은 듯한 길이의 스타일에 왁스 나 헤어젤 등으로 살짝 마무리를 해주면 훨씬 단정하면서도 이지적인 이미지를 풍기게 된다. 인상이 너무 강하다 싶으면 머리색상보다 한 단계 밝은 갈색으로 염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출장을 갈 때 = 출장의 목적에 따라 여러 방법으로 연출할 수 있으나 가장 기본적인 것은 출장지에 도착하고 나서 만날 사람과 장소, 상황에 따라 격식을 갖추는 것이다. 아울러 회사의 대표 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상대방에게 업무에 관한 신뢰감과 확신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해외 출장 시에는 그 나라 사람들의 사고와 기호에 맞는 옷차림이 무엇인지 사전에 조사하면 비즈니스 에 도움이 될 것이다.
정중하면서도 신중해 보이는 청색, 회색 계열의 싱글 브레스티드 슈트에, 서로 다른 색상과 스타일의 셔츠 몇 벌, 그리고 너무 튀지 않는 스트라이프나 무늬가 있는 타이를 출장 일정에 따라 여유 있게 준비하도록 한다.
정장 외에 편한 시간에 입을 수 있는 캐주얼 웨어와 데님이나 단정한 느낌의 면바지도 챙기도록 한다. 이때 구두와 벨트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검정과 갈색으로 선택하되 광택이 있는 에나멜 소재는 피하는 것이 좋다. 출장을 갈 때 왁스나 헤어젤 등을 가지고 가 출장지에서도 항상 단정한 헤어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도록 ?
磯?.
◆퇴근 후 만남 = 비즈니스의 연장선인 퇴근 후 만남은 모임마다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분위기에 걸맞은 연출법에 고심하기 마련이다. 업무상 보통의 리셉션이라면 블랙 슈트나 일반적인 비즈니스 슈트로 예의를 갖추고 여기에 화려한 타이로 포인트를 주면 된다. 저녁 모임이라고 너무 자유분방한 옷차림을 하면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개인적으로 이루어지는 가벼운 모임일 경우 낮 시간에 전혀 어색하지 않으면서 저녁 모임에도 여유로워 보일 수 있는 ‘ 프라이데이 웨어’(주말의 여유로움을 느끼며 입을 수 있는 다소 릴랙스한 옷차림)스타일을 입는 것이 좋다. 꼭 정장을 해야 할 경우에는 노타이에 단추를 2개 정도 푸는 것도 방법.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는 실크 머플러를 함께 매치하는 것도 괜찮다.
헤어스타일은 옷차림과 어울리도록 해야 한다. 자유분방한 차림 에 앞머리를 올백으로 넘기거나, 격식을 갖춘 차림에 정돈되지 않은 헤어스타일은 조화롭지 못하다. 앞머리를 내린 후 자연스럽게 헤어 왁스로 정리를 해주는 것이 모든 스타일에 무난하게 어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