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매출액과 최악의 순손실을 함께 기록한 2017년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2017년 매출액은 1조 1,116억원으로 전년대비 19.3% 증가하였으나,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60.2% 감소하였다.
환손실까지 겹쳐 4분기에만 -241억원당기 순손실 발생하였고, 연간으로도 -317억원의 적자를 기록하였다.
최초의 당기 순손실이다.
사상 최대 매출액과 최악의 순손실이 함께 나타났다.
외형 증가에 집중하였기 때문이다.
물론, 수익성 악화는 외부 영향이 컸다.
비용 구조가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4Q16부터 상승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구입 비용이 매출액 대비 2016년 7.2%에서 2017년 9.2%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금액으로 500억원 수준이다.
연간 400~500억원 영업이익을 내던 동사에겐 적지 않다.
일부 신제품 메모리 가격 상승 반영, 수익성 위주 전략 예상
당사는 2H17에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분이 제품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셋톱박스 산업 경쟁 심화가 원인이긴 하나 1년 이상 지속된 원재료 가격 상승만을 탓하기엔 휴맥스의 대응이 아쉽다.
AI스피커 기능이 포함된 셋톱박스 시장을 놓친것도 우려되는 점이다.
그러나 최근 상황이 바뀌고 있다고 판단된다.
일부 신제품에 메모리 가격 상승이 반영되기 시작했고, 적자 제품은 판매 중단을 고려하는 등 수익성 위주로 전략이 변경되고 있기 때문이다.
4Q17부터 증가한 챠터(Charter)향 매출액도 1H18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1Q18 실적을 매출액 4,492억원((+27.5% YoY, -13.1% QoQ), 영업이익 105억원(+1,897.8% YoY, +69.5% QoQ)으로 각각 8.5% 및 385.0% 상향 조정한다.
투자의견 ‘매수’ 및 12개월 목표주가 12,000원 유지
휴맥스의 원재료 상승을 제외한 사업 환경은 나쁘지 않다.
제품 다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통신과 방송이 융합되고,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시대가 시작되는 등 장기적 시장환경은 긍정적이다.
업계 구조조정도 마무리 되고 있다.
향후 STB 시장은 ARRIS, Technicolor와 휴맥스의 3강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2017년 인수한 위너콤(자동차용 안테나 생산 전문업체), 디지파츠(카셰어링 솔루션 개발 업체)도 연결 대상이 된다.
실적이 개선되면 전장 사업도 부각될 것으로 기대한다.
2017년 9월부터 시작된 외국인 투자자 매도도 진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5% 이상 보유했던 4대 외국주주 매도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주가는 12개월 Forward BPS(18,963원) 기준 PBR 0.44배 수준에 불과하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000원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