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무에서 배운다
봄이 되면 벚꽃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진군한다.
가을이 되면 단풍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진군한다.
꽃 구경한다고,
단풍 구경한다고,
사람들은 남북으로 우우우 몰려 다닌다.
꽃과 나무들은 한결같은데
사람들은 여기저기 좋은
곳만 골라 다닌다.
꽃보다 화사하게 차려 입고
나무잎보다 울긋불긋 차려입고
구름떼로 몰려다닌다.
꽃과 나무는
남북으로 한결같은데
사람들은
남북으로 지조가 없다.
꽃과 나무는
불평없이 살아가는데
사람들은
언제나 불평이 많다.
-이철환 산문집 '반성문' 中-
첫댓글 사람들도 꽃과 나무처럼
불평 없이 살아 가야 하는데 그게 안되지요 ㅎ
무상강님 작품 사진들 잘보고
댕겨 갑니다
글 과 작품사진 감사
드리며 잘 읽고 보고
머물다 갑니다.
복된한주 되시고 건강
하세요~~
꽃과 나무처럼 ,,묵묵히 조용히 사는 인생을
배우고 싶네요 .사람도 욕심없이 살아가면 좋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