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티닙’, 병용투여에서도 월등하다
최근 항암제의 글로벌 트렌드는 역시 ‘병용투여’이다.
‘아바스틴’이 연간 8조원 이상 팔릴 수 있는 이유는 모든 적응증에서 병용투여로 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아바스틴’처럼 기존의 필수적인 약들과 같이 썼을 때 부작용이 적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약은 약방의 감초처럼 어디든 끼워 팔 수 있다.
병용시장은 단독투여 시장보다 훨씬 더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병용시장에서 가치를 입증할 수 있다면 해당 약물의 가치는 무한정 상승할 수 있다.
1개 약만 투여해도 부작용이 심한 항암제 병용투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작용 컨트롤이다.
동사의 ‘아파티닙(리보세라닙)’은 VEGFR-2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물로써 기본적으로 부작용이 미미하다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병용에 상당한 강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VEGFR-2 저해제인 ‘시람자(Cyramza)’가 세계에서 병용으로 각광받는 것 또한 같은 이유이다.
또한 ‘아파티닙’은 이론적으로 몸 안에서 면역작용을 억제하는 단백질을 제거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물론 임상은 해봐야 아는 것이지만, 면역관문억제제나 탁솔 계열 약물과의 병용투여 임상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낙관할 수 있다.
4월 16일 AACR(미국암학회)에서 병용투여 가능성을 보여줄 것
동사도 이번 AACR에 참여한다.
아마도 PD-1계열의 면역관문억제제와 ‘아파티닙’의 동물임상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아파티닙’의 병용투여에 대한 가능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중인 ‘키트루다+아파티닙’, ‘옵디보+아파티닙’ 임상 파이프라인의 재평가가 기대된다.
투자의견 Strong Buy 유지, 목표주가 192,000원으로 상향
당사는 지난 3/26일 리포트에서 기존사업(구명정 등)과 위암 3차 치료제 파이프라인 가치만을 포함한 극히 보수적인 가치평가로 목표주가 106,500원을 제시했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폐암, 간암, 대장암 등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가치를 더해야 하며, 가장 중요한 병용임상에 대한 가치도 추가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무형의 가치를 평가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단기적인 목표로 신라젠의 현재 시가총액인 7조원을 제시한다.
‘아파티닙’이 신라젠의 ‘펙사백’보다 시장성, 임상통과확률, 병용에서의 가치 등에서 전혀 뒤쳐질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Strong 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192,000원으로 상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