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보다 1년여 늦게 8K TV를 출시한 LG는, 이번 IFA 2019에서, 자사의 75" 8K 나노셀 TV와 삼성 75" 8K QLED TV를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서, 삼성 8K QLED TV는,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의 화질선명도(CM) 측정기준에 미달되어, 4K 수준에 불과하다며, 자사 8K TV의 우위성을 강조하였다. 하지만, LG가 자체적으로 평가한 삼성 8K QLED TV에 대한 화질선명도(CM) 수치가 맞다 한들, LG 8K TV는, 8K 영상조차 감상할 수 없어, LG 8K TV의 우위성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특히 가격과 사이즈에서 LG 8K TV는, 삼성과 경쟁하기엔 역부족이다. 우선 LG가 이번에 출시한 88" 8K OLED TV는 1모델에, 가격도 3,500만원이나 하여, 단순 홍보 마케팅 출시밖에 안 되고 있다. 또한 LG가 이번에 함께 선을 보인, 75" 8K 나노셀 TV도, 가격은 800만원 정도여서, 경쟁 제품에 비해 고가이면서도, 88" 8K OLED TV처럼 HDMI 2.1만 내장하여, 8K 영상은 볼 수가 없다. 해서 LG 75" 8K 나노셀 TV도 구입할 소비자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많은 언론들은, 이번 LG 8K TV 출시와 2020년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8K TV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지만, 8K TV 가격이 지금처럼 초 고가라면, 2020년에도 8K TV는 활성화 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2020년 도쿄올림픽 8K UHD방송을 볼 수 있는 나라는 일본밖에 없는데, 2018년 12월 1일 세게 최초로 8K 방송 실시한 일본 8K 방송을 시청하는 시청자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일본 8K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8K TV(HDMI 2.0)가 샤프밖에 없고, 1채널 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해서 소니나 파나소닉 등, 일본 주요 TV제조사들이 아직도 일본에서 8K TV를 출시하지 않고 있고, 2020년에도 출시할지는 명확하지 않다. 이유는, 2020년 7월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기간에, 일본 8K 방송의 핵심 압축 코덱인 8K HEVC(H.265)가, 2020년 7월에 VVC(H.266)로 바뀌기 때문이다. 2020년 7월에 차기 압축 코덱이 VVC(H.266)로 제정이 되면, 일본 8K 방송은 사실상, 무용지물 내지는 가장 뒤쳐진 8K 방송으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압축 코덱의 변화는 8K TV자체가 바뀌기 때문에, 소니나 파나소닉이 아직 자국 내에서 8K TV를 출시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고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8K 방송(콘텐츠)을 실시하는 일본도 2020년에도 8K TV는 활성화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만일 2020년에 8K TV를 그나마 활성화 시키려면, 8K TV가격을 4K TV가격 수준으로 낮추면서, 어떤 형태로든, 8K 재생기가 선을 보여야 할 것이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8K HEVC(H.265)에 대한 코덱 표준 변화로, "8K HEVC(H.265)디코더+HDMI 2.1(48Gbps)"을 지원하는 8K 재생기를 출시할 회사는 더 더욱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출시하면 수명이 1~2년). 설사 출시를 한다고 해도, "8K HEVC(H.265)"로 제작한 8K 콘텐츠가 없어, 활용성도 없고, 초 고가로나 출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업무용으로 제한적 출시 예상). 해서 현재 8K TV가 활성화 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8K TV 가격 현실화를 전제로 해서, PC용 비디오카드 제조사들과 협력하여, HDMI 2.1(48Gbps)지원 PC용 비디오카드를 출시하는 것이다. PC용 비디오카드가 HDMI 2.1을 지원하면, 8K TV랑 연동해서, 8K/60Hz, 10bit/4:0으로 연동이 가능하여, 유튜브에 올려진 8K 영상(VP9)을 감상할 수 있고, 또한 스마트폰(8K/30fps)이나 캠코더(8K)로 촬영한 8K 영상도 감상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PC해상도를 7680x4320/60Hz로 설정해서, 디자인 작업이나 CAD, 사진과 같은 고화질의 이미지들을 볼 수가 있어, 나름 활용성이 있다. 만일 PC용 비디오카드 제조사들과 HDMI 2.1(48Gbps)지원 비디오카드 출시가 어렵다면, 삼성-LG는 8K TV에 DisplayPort 1.4 DSC 입력 단자를 하나만이라도 채용을 한다면, 적어도 2020년 출시 8K TV를 8K용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2020년에 8K TV가 다소나마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출시된 최상급 PC용 비디오 카드는, DisplayPort 1.4 DSC 출력을 지원하여, 8K 모니터나 8K TV가 DisplayPort 1.4 DSC 입력만 지원하면, 8K/60Hz로 연동이 가능하다. 그리고 8K TV라고 해서, 무조건 고가로만 팔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할 것이다. 2020년엔, 중국산 저가 8K LCD(LED) TV가 쏟아 질 것으로 보이고, 또한 중국 TV제조사들의 Mini LED백라이트를 사용한 8K TV와 Dual Layer LCD를 사용한 8K TV를, 삼성 8K QLED TV나 LG 8K 나노셀 TV 화질을 넘어서 판매할 것으로 보여, 쉽지 않은 행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LG 88" 8K OLED TV가 아무리 화질이 좋다 해도, 가격 때문에, 경쟁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8K Dual Layer LCD TV가 활성화 된다면, LG 8K OLED TV는 더욱 어랴워 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