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기도: 2024년 시작한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1월의 마지막 날임이 실감이 안납니다. 매일 시간이 안 가는 것 같으면서도 돌아보면 시간이 참 빠른 것도 같고, 참 아이러니합니다. 만물 안에 있는 저는 만물 속에서 진행되는 것도 같지만, 실은 주님의 말씀 안에서, 주님의 뜻 안에서 지내는 것입니다. 말씀을 통한 주님과의 교제를 통해 마음의 할례를 받길 원합니다. 그래서 딱딱하고 굳은 마음, 교만한 마음을 벗겨 주십시오. 주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말씀주해:
이스라엘의 모든 남자는 일 년에 세 번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를 뵈어야 한다. 세 번의 절기는 무교절(유월절 포함), 칠칠절(오순절), 초막절(장막절)이다. 이때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주신 복을 따라 제물을 바쳐야 한다.
유월절과 무교절은 출애굽 구원을 기념하기 위한 절기이다(출 12:21). 칠칠절(오순절)은 밀 수확 축제이며 율법 수여를 기념하는 절기이다. 초막절(장막절)은 포도 수확 및 신년을 기념하는 절기이다.
예수께서도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지키셨다. 그때 유월절 음식으로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쳤으나 양은 따로 잡지 않았다. 그가 제자들에게 주신 떡은 고난의 떡이며, 그가 죽음을 표상한다. 또한, 그가 제자들에게 주신 포도주는 죽음으로써 세우실 언약의 피이다.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니 다 이를 마시매 이르시되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막 14:22-24).
떡과 잔이 표상하는 그의 죽음은 그가 유월절 양으로 죽는 죽음이다. “...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느니라”(고전 5:7). 그는 죽으시고 장사지낸 바 되시고 부활하셨다(고전 15:3-5). 부활하여 승천하신 후, 오순절에 성령을 보내셨다(행 2:1-4).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이제 더 이상 구약의 절기를 지키지 않는다. 이것들은 그리스도의 그림자이며, 그리스도는 모든 절기를 완성하셨기 때문이다.
“너희가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삼가 지키니 내가 너희를 위하여 수고한 것이 헛될까 두려워하노라”(갈 4:10-11).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이유로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골 2:16-17).
그런데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신 절기는 항상 지켜야 한다. 그의 죽으심을 기념하는 성찬은 그가 완성하신 유월절을 표상한다. 초대교회에서는 성찬식이 따로 없었고, 성도가 함께 모여 먹는 일상의 식사가 주의 죽으심을 기념하는 거룩한 식사였다(고전 11:21-26). 성도가 모여 먹고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기념하고 그의 죽으심을 전하기로 다짐하는 것은 우리가 항상 지켜야 할 그리스도의 유월절이다.
또한, 칠칠절(오순절)은 그리스도가 성령을 보내심으로써 완성되었다. 그가 보내신 성령은 믿는 자를 하나님과 연합하게 하여 영생의 삶을 누리게 한다. 이것이 날마다 우리가 지켜야 할 그리스도의 오순절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이 성령을 풍성히 부어 주셔서, 우리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게 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령을 주심으로 이제 우리가 그토록 소원하던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딛 3:6-7, 쉬운성경).
복음은 절기를 완성하신 그리스도의 사건이다. 이 복음을 통해 구원 얻고 영생 얻은 자는 계속 간직한다. 그것은 날마다 복음을 통해 생명으로 사는 일상이다. (서목사님 주해 중)
@나의 묵상 및 기도: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이제 더 이상 구약의 절기를 지키지 않는다. 이것들은 그리스도의 그림자이며, 그리스도는 모든 절기를 완성하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리스도가 명하신 절기는 지켜야하는데, 이는 날마다 복음을 통해 생명으로 사는 일상이다.
구약의 절기에 대한 부담은 없지만, 매일 날마다 복음을 통해 생명으로 사는 일상에 대해서는 부담이 있다. 심지어 성찬식에 대한 부담도 크진 않지만, 지체들과의 먹고 마실 때마다 주님을 기념하고, 주님의 말씀으로 사는 것을 함께 나누는 일은 우리가 항상 지켜야하는 유월절임에도 불구하고 늘 간과한다.
지체들과도 나눈 이야기들이지만, 우리가 은혜를 잊는 순간, 우리는 언제나 세상의 가치관이 먼저 자리를 잡고, 본능적으로 돌아간다는 대화를 했었다. 본능이란 이기적이며 탐심을 부리며, 자기주장의지를 꺽지 않는, 마음의 할례가 안되어 있는 모습인 것이다. 그래서 말씀을 봐도 딱딱한 마음이며, 묵상을 한 것 같아도, 전혀 마음이 낮아지지 않는 상태인 것이다.
가장 어려운 것은 매일의 일상을 복음을 통해 생명으로 사는 삶이다. 그 어떤 것보다 주님을 우선 순위로 삼고 주님께서 주신 은혜를 망각하지 않는 것이다. 멀리 가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자녀를 둔 엄마들과의 대화를 통해서도, 같은 주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정작 아는 것과 믿는 것과 행하는 것이 다른 우리들의 삶을 통해서도, 우리의 실체는 여지없이 드러난다. 그리고, 오늘 지체와 나눔을 통해서도 느꼈지만, 어느 시대나, 복음을 통해 생명으로 사는 삶을 계속 추구하지 않으면 언제든 그리스도인으로의 삶을 살지 못함도 인정하게 되었다.
주님, 예수님께서 이미 절기를 완성하셨기에, 주님이 주신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를 잊지 않는 길을 계속 걸어가는 것이 매일 필요합니다. 매일, 복음을 통해 생명으로 살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십시오. 주님이 먼저 그 길을 가시기 위해, 유월절 어린 양이 되어 주심을 압니다. 매일 육의 양식을 먹을 때에도, 영의 양식을 먹을 때에도, 무엇을 먹고 마시든, 누구와 먹고 마시든지간에 예수님을 기억하길 원합니다. 예수님의 은혜를 잊지 않는 복을 허락하여 주십시오. 세상정신이 강한 이 시대에, 자녀를 키우는 일, 주님을 믿는 일, 예수님만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일이 어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길도 다양해서, 말들이 참 많지만, 주님만이 진리임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
#다음세대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정말 다른 세대인 자녀들이지만, 그러기에 더욱 주님을 만나고, 주님이 주인 되는 이들이길 원합니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 세대에게도 주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마음을 더욱 부어주십시오. 다음세대를 위해 섬기는 전도사님과 교사 선생님들을 주님이 주시는 힘과 성령충만함을 부어 주십시오.
#3월에 있을 복음생명캠프(일산, 주말)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많은 지체들에게 사모하는 마음을 부어 주십시오. 어떤 무엇보다 복음과 생명을 위해 마음과 시간과 물질을 사용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