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의 4월 20일 간부회의 내용 보도
다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종구 위원장은 4 월 20 일 간부회의에서 금융회사의 대기업 계열사 주식 소유 문제에 대해 “관련 법률이 개정될 때까지 금융회사가 아무런 개선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국민의 기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라며 금융회사가 단계적, 자발적 개선 조치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하였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 전망
1) 1 월 이후 하락한 장기채권금리와 2) 신계약 판매 경쟁심화에 따른 사업비 부담, 그리고 3) 지난해 높은 이익의 기저로 1 분기 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한다는 업계 공통요인이 반영되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시현하였다.
더불어 4) 지난해부터 투자자들은 2018 년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따른 비경상적 이익에 대해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삼성전자의 배당 확대 정책(자사주 매입/소각 대신)에 따라 처분 이벤트가 일회성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금산법 상 10%를 초과한 0.45% 처분만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상승 모멘텀을 축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하지만 지난주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발언으로 삼성생명 및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따른 이익 모멘텀이 다시금 부각될 것으로 판단된다.
구체적인 규모와 실행 기간은 삼성 보험사들이 전략적으로 결정할 수 있겠지만 하반기 구체화되는 금융그룹 통합감독시스템과 국회에 발의된 보험업법 개정안(주식보유 제한 기준을 시가로 변경하는 안), 그리고 이번 금융위원장의 발언으로 상당수의 지분을 일정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처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여지가 크기때문이다.
일시적이 아닌 일정기간 동안 지속되는 주주에 대한 추가 배당 재원확보는 분명 의미있는 것이며 지급여력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삼성전자 지분의 처분 규모 및 분할 매각의 기간 등은 1)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2) 유배당 계약자 배당 문제, 3) 공시기준이율 상승에 따른 조달금리 상승문제(투자수익률 상승 → 공시기준이율 상승 → 공시이율 상승 → 조달금리 상승 → 이차역마진 개선 지연)등이 동반될 것이기 때문에 단편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다만 정부의 입장이 구체화되고 있어 삼성그룹 전략의 방향성만 확인된다면 주가 측면에서는 이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