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 "유튜브 8K 영상을 삼성-LG TV로만 본다"에 대한 역설

[이군배]

얼마 전 국내 언론들이 유튜브 8K 영상을 삼성-LG TV로만 본다는 기사를 보도 하였다. 헌데, 유튜브가 채택한 8K 영상 코덱이 AV1이고, 삼성-LG 8K TV가 그 코덱을 지원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만, 조만간 TCL등도 안드로이드 OS 업데이트로 AV1을 지원하기 때문에, 기사의 제목은 다소 과도한게 아닌가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기사를 접하면서 느끼는 것은, 삼성-LG의 8K TV에 대한 마케팅도 이제는 한계를 다했구나 하는 생각만 들었다.

수백~수천만원 하는 8K TV로, 고작 수준 미달의 샘플로 올려진 그것도 몇 편 되지도 않는 유튜브 8K 동영상을 본다는 것을 자랑으로 내세운다는 자체가 이해가 되지도 않지만, 초고가 TV로, 질 낮은 유튜브 8K 영상을 시청함으로서, 초고가 8K TV 가차가 폄하 됨으로서, 유튜브 8K 동영상 지원에 대한 역설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삼성-LG의 자사 8K TV 편하에 대한 역설은, 2019년에 이미 세간을 시끄럽게 하였다. 즉, 2019년 삼성-LG는, 8K TV에 대한 홍보를 하다가, LG가 삼성 8K QLED TV는 화질선명도(CM)가 부족하다며,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삼성이 2020년 출시 8K TV에 대해, CTA로부터 '8K UHD' 인증을 받으면서, 논란은 종식이 되었다. 사실 화질선명도(CM)는, 논란으로 삼을만한 가치조차 없었던 것이다. 즉, 8K TV라면 기본적으로 갖는 것이기에 특정 부분을 문제삼아, 자사 8K TV에 대한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노이즈 마케팅으로 삼은 것이다. 결국 그에 대한 논란은 해프닝(CTA '8K UHD' 인증)으로 끝나고 만 것이다.

결국 8K TV가, 4K TV기능밖에 못하는 현실이 지속 되면서, 더 이상 8K TV로 내세울게 없게 되자, 삼성-LG는 유튜브 8K 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자랑으로 내세우는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다.

그런데, 삼성-LG 8K TV로 유튜브 8K 영상을 본다는 것은 또 다른 우려가 든다. 이유는, 유튜브 8K 영상이 채택한 AV1 코덱의 화질 수준이다. 삼성-LG는 TV화질 향상을 위해 '탈 LCD'를 넘어 이제는 자발광(OLED/QD)TV는 물론 Micro LED TV까지 내 놓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자발광TV의 화질이 우수하다고 해도, 그에 걸 맞는 콘텐츠가 없다면, 자발광TV의 온전한 화질은 구현되기 어려울 것이다. 즉, 자발광TV의 화질이 온전하게, 그리고 실감나게 구현되기 위해서는, 120" 내외의 8K TV로 가야하고, 그러한 8K TV 패널의 컬러처리는 12bit로 가야한다.

또한 그러한 8K TV는, 디지털시네마에서 사용하는 DCI-P3 표준 색상을 100% 구현하는 것이 아닌, UHDTV의 표준 색상인 BT.2020을 100% 구현하는 형태로 가야한다. 그래야 온전한 8K 화질을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8K TV가 준비가 된다면, 이제 8K 콘텐츠 제작도 변해야 한다. 즉, 8K 영상을 수록하는 코덱도 8K/120fps, 12bit를 지원하고, 실제 콘텐츠 제작도 그렇게 해야 할 것이다. 헌데, AV1코덱은 압축(전송)비트레이트는 우수할진 몰라도(8K 30Mbps이내), 8K/60fps, 10bit까지가 한계다.

반면 2020년 7월 국제표준으로 제정이 될 것으로 보이는 H.266(VVC)은, 8K/120fps, 12bit를 지원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상용화 되는 압축 인코더/디코더는 아직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업계에서는 상용화 수준을 8K/120fps, 12bit/4:2:0 정도로 보고 있다.

그렇게 되면, 현재 삼성-LG가 출시하고 있는 8K TV의 10bit패널은 12bit패널로 교체가 되어야 하고, 또한 압축 코덱(디코더)도 8K HEVC(H.265)/AV1에서 H.266(VVC)로 교체를 해야 할 것이다. 또한 기본 48Gbps 전송 대역만을 지원하는 HDMI 2.1도, DSC(압축 전송)을 적용해서 130Gbps정도를 지원하는 HDMI 2.1 DSC로 교체를 해야 한다.

사실상 8K TV 사양 자체가 모두 바뀌는 구조다. 또한 8K 화질을 온전하게(실감나게) 느끼려면, 화면크기도 65"~85" 중심에서 120"내외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 삼성-LG 8K TV 전반에 대한 역설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좀 더 자세한 것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이번주 토요일(30일) 운영자와 함께 세미나를 통해 같이 확인해 보았으면 합니다.

[강수원]

작년에 8k관련 1차 세미나 참석을 위해 천리길 멀다하지 않고 다녀와 간단한 소회까지 올린적이 엊그제 같습니다 어언 반년이 지났네요
그동안의 변화된 환경에 걸맞게 더 진전된 한층 심도 있는 내용이 이번에 소개될터인데 개인적으로 참석을 못해 아쉽습니다
우리 회원중에 8k 관련 제품 개발 및 경영 실무자가 계시면 본 세미나에 꼭 한번 참석하시기를 권합니다
아마 앞으로 전개 될 대상(소비자)의 니드가 어떻게 바뀔건지 업무에 도움이 될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이군배]

감사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이번 세미나-특강 참여자가 별로 없네요. 그래도 진행을 하려고 합니다. 어제부터 내일까지 이번 특강(활용편)을 위해 5.1.2ch로 Dolby Atmos/DTS:X까지 구현되게, 카페 사무실을 새롭게 꾸미고 있습니다(4K 프로젝터에 120"스크린). 한국 지상파-케이블 UHD방송, 일본 4K 방송을 시청 활용하는 밥법을 소개하면서 직접 시연해 보고, 넷플릭스의 Dolby Vision과 Dolby Atmos 구현 시청방법 시연, 현존 최고 화질의 4K 블루레이 리핑 파일로, HDR과 Dolby Atmos/DTS:X까지 시청 활용하는 방안을 중점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물론 8K TV+방송에 대한 변화와 진짜 8K TV에 대한 세미나도(PT자료) 최선을 다해 준비해 놓았습니다.

[강수원]

이번 세미나 내용은 최적의 시청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기기 활용법등 다양하게 준비 하셨군요 어려운 여건에서도 우리 회원에게 준비된 내용을 편의적 시기를 불문하고 하루라도 빨리 제공하고 싶은 남다른 지기님의 열정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이게 다 회원에 대한 지기님의 애정과 배려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