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5편 16절 - 23절 - 자기 의로움으로 심판받는 삶이 아닌 복음을 통해 주의 의로 쉼과 소망을 누리며 살게 하소서

[신앙이삶]

2024년 3월 18일 묵상 본문 : 시편 55편 16절 - 23절 - 자기 의로움으로 심판받는 삶이 아닌 복음을 통해 주의 의로 쉼과 소망을 누리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은혜 가운데 주일을 보내고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을 맞습니다.

어제는 예배와 선교회 묵상 나눔을 통해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가 살아가는 모습은 달라도 세상에서 분투하며 생명으로 살기를 힘쓰는 모습을 봅니다.

죄의 습관과 싸우고 영생의 은혜를 누리려는 모습에서 큰 도전을 받습니다.

땅의 것에서 마음을 멀리하고 주의 은혜를 사모하는 모습이 지속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특별히 육신의 연약함과 무덤과 같은 상황에서 주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지체들이 있습니다.

긍휼과 자비의 손길을 허락해 주시고 상황을 뛰어 넘어 평안을 누리는 심령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께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6 나는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시리로다

17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내가 근심하여 탄식하리니 여호와께서 내 소리를 들으시리로다

18 나를 대적하는 자 많더니 나를 치는 전쟁에서 그가 내 생명을 구원하사 평안하게 하셨도다

19 옛부터 계시는 하나님이 들으시고 그들을 낮추시리이다 (셀라) 그들은 변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을 경외하지 아니함이니이다

20 그는 손을 들어 자기와 화목한 자를 치고 그의 언약을 배반하였도다

21 그의 입은 우유 기름보다 미끄러우나 그의 마음은 전쟁이요 그의 말은 기름보다 유하나 실상은 뽑힌 칼이로다

22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23 하나님이여 주께서 그들로 파멸의 웅덩이에 빠지게 하시리이다 피를 흘리게 하며 속이는 자들은 그들의 날의 반도 살지 못할 것이나 나는 주를 의지하리이다

본문 해설

55편은 다윗의 시로 마스길(교훈시)에 해당하며 네기놋이라는 현 악기의 반주에 맞춰 불렀던 노래로써 저작 배경은 알 수 없지만 압살롬과 아히도벨의 반역 사건이 일어날 때로 추정한다.

본시는 크게 4부분으로 나누는데 첫 부분은 1절부터 8절로 대적의 압제로 신음하는 시인의 호소와 탄식의 내용이며 9절부터 15절은 동무의 배신과 악행을 고발하고 저주하는 내용이다.

16절부터 19절은 다윗이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에 응답하실 것을 확신하는 내용이며 20절부터 23절은 배신자에 대한 고발과 여호와의 보응에 대한 확신을 다시 선포하는 내용이다.

16절에서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께 부르짖을 것이며 여호와께서는 자신을 구원하실 것이고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근심하며 탄식할 것이며 하나님께서 그 소리를 들으실 것을 확신한다.

이는 대적들의 압제와 배신에 대해 세상적 방식과 현실도피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문제를 해결 해 주실 것을 확신하며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윗은 저녁과 아침과 점심에 기도한다고 말하는데 이는 유대인들의 하루 개념은 저녁부터 시작하여 오후에 끝나는 것으로 이해했기 때문이며 다윗은 항상 기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다윗은 자신을 대적하는 자가 많더니 자기를 치는 전쟁에서 하나님이 자신의 생명을 구원하사 평안하게 하셨으며 옛적부터 공의로 통치하시는 하나님이 대적들을 낮추실 것을 선포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변하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기 때문임을 밝힌다.

다윗은 대적들이 손을 들어 자기와 화목한 자(다윗)를 치고 그의 언약을 배반했다고 고발한다.

다윗은 대적의 입은 우유기름(버터)보다 미끄러우나 그의 마음은 전쟁이며 그의 말은 기름보다 부드럽지만 실상은 뽑힌 칼과 같이 날카로움을 이야기한다.

다윗의 이러한 표현은 아히도벨의 행위를 염두 해둔 것으로 그가 마음에 전쟁과 같은 살의를 가득 품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숨기고 다윗을 위하는 것처럼 행동했음을 의미한다.

이렇게 대적들의 죄를 고발한 다윗은 이어 자신과 노래를 듣는 자들을 향해 권면한다.

다윗은 자기의 짐을 여호와께 맡기면 하나님께서 그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않으실 것을 선포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대적들을 파멸의 웅덩이로 빠지게 하시고 피를 흘리게 하시며 속이는 자들은 그들의 날의 반도 살지 못하게 하실 것이지만 자신은 주를 의지할 것을 선포한다.

이는 다윗이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인생의 모든 어려움과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을 제시함으로써 믿음의 승리를 보여주고 있다.

나의 묵상

다윗은 자기를 배반하여 대적이 된 자들의 악행을 고발하면서 하나님께 부르짖을 것이며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그들의 손으로부터 구원하실 것을 확신한다.

이러한 다윗의 고백은 허무맹랑한 고백이 아니라 자신의 삶 속에서 이미 경험했던 일이었기에 할 수 있는 고백이었으며 다윗의 고백처럼 하나님은 그를 구원하시고 지키셨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은 성도가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가질 수 있는 담대함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궁극적은 승리를 기대하며 살 수 있는 근거를 보여준다.

그래서 바울은 성도들이 세상을 향해 가질 수 있는 담대함의 내용을 선명하게 선포한다.

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36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8:35~39)

하나님과 바른 관계 가운데 산다는 것은 세상의 그 무엇도 흔들지 못하는 견고함을 얻는 것이며 세상을 담대하게 살아가는 힘을 얻는 것임을 보여준다.

반대로 이러한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세우는 일에 중심을 두지 않는 자들의 결말은 심판과 멸망이며 하나님께서 그들을 낮추시는 것임을 다윗은 제시한다.

이는 악인의 멸망의 이유는 그들 자신의 악함과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세우려고 하지 않는 태도 때문이며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바울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악한 자의 특징을 제시한다.

4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이 풍성함을 멸시하느냐 5 다만 네 고집과 회개하지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 6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7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8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따르지 아니하고 불의를 따르는 자에게는 진노와 분노로 하시리라(롬2:4~8)

인생의 어리석음은 자신의 지혜로 선한 삶을 살고자 하는 것이며 자기의 생각과 고집을 꺾지 않고 그것을 지키는 것이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착각에서 나타난다.

스스로 심판자가 되고 주관자가 되어 판단하고 정죄하는 일에 열심을 가질수록 그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멀어지는 자가 되며 진리를 따르지 않고 자기의 의를 따르는 자가 된다.

그래서 자기의 의를 쌓은 자의 결말은 자기의 의를 인정해주지 않는 하나님에 대한 불평과 불만으로 나타나게 되고 결국 하나님의 심판에 이르는 자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어리석음의 모습이 나의 모습이며 하나님 앞에서 살지 않는 인생의 모습이다.

다윗은 이런 어리석음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인생의 짐을 모두 하나님께 맡기라고 제시한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자신을 붙드시고 요동하지 않도록 만드실 것을 선포한다.

사람이 자신의 짐을 하나님께 맡기는 방법은 주께 나아가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것을 분명하게 선포하시면서 성도가 주께 나가는 삶이 의인으로 사는 방법이며 이것은 세상의 짐을 지고 자기 의를 이루려는 삶보다 더 쉽고 가벼운 삶의 태도임을 가르치셨다.

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30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11:28~30)

내 의를 세우고 사람들로 인정받으며 살고자 했던 삶이 얼마나 고달프고 힘들며 절망을 겪게 만드는지는 지난 세월에서 너무나 수없이 경험한 모습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리고 미련한 자는 그것을 알면서도 그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것은 오직 주의 은혜와 자비와 긍휼로써 복음을 통해 얻는 것임을 고백하게 하신다.

오늘도 자기 의를 세우려는 어리석고 무지하며 힘든 삶을 버리고 주께 나아가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주님 앞에 섬으로써 세상의 의를 세우려는 무거운 짐을 버리고 주 안에서 누리는 자유와 기쁨으로 참된 쉼을 누리는 자로 살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저의 의를 내려놓고 주의 긍휼과 자비를 간구합니다.

인생의 어리석음은 자기 의로 원하는 것을 얻고 만족을 얻으려는 태도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태도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낮추게 하시는 이유가 됩니다.

어리석은 자리에서 일어서게 하시고 주 앞에 서기를 힘씀으로 쉼을 얻는 자 되게 하옵소서.

주의 짐은 주께로 나아가는 것이며 모든 것을 맡기고 의지하며 사는 모습입니다.

악인들의 횡포에 휘둘리지 않게 하시고 주의 도우심을 바라보며 살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사람들의 인정에 목말라 하지 않고 주의 음성에 갈급한 자로 살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오늘 하루의 삶도 세상의 소리에 기대와 소망을 두지 않고 주의 복음에 귀를 기울이며 주님과 함께 걷는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