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7일(화)
* 시작 기도
주님...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으므로 우리가 받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히 12:28).
그 은혜로 주를 섬기되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주를 기쁘시게 하여야 하지만 우리의 믿음이 늘 넘어지고 흔들리는 것이 문제임을 고백합니다.
주의 나라는 결코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 나라를 소망하는 나의 마음과 심령이 문제입니다.
하여 나의 마음을 붙들지 않고 세세토록 흔들리지 않는 주의 말씀과 그 말씀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를 보게 하소서.
살리는 것 곧 생명을 주는 것은 영이므로 성령 안에서 생명을 꼭 붙들게 하소서.
그럼에도 연약하고 나약한 이 몸은 어찌 그리 풀과 그 꽃처럼 쉬이 떨어지고 썩어지는 것들만 붙들려 하는지요?
이 종을 불쌍히 여기사 그런 만물 안에 있는 존재물에서 마음을 돌리게 하소서.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십자가 보혈로 나를 씻어 정결한 신부로 세워 의의 세마포 옷을 입은 자로 세우소서.
어제는 그리도 비가 쏟아 붓더니 이 아침에는 맑게 개었습니다.
이 종의 심령도 성령 안에서 맑음이게 하소서.
주님과 연합하여 동행하는 자로 서기를 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왕상 14:1-20
제목 : 여로보암과 다윗 그리고 나, 같은 듯 다른 모습.
1 그 때에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가 병든지라.
2 여로보암이 자기 아내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일어나 변장하여 사람들이 그대가 여로보암의 아내임을 알지 못하게 하고 실로로 가라. 거기 선지자 아히야가 있나니 그는 이전에 내가 이 백성의 왕이 될 것을 내게 말한 사람이니라.
3 그대의 손에 떡 열 개와 과자와 꿀 한 병을 가지고 그에게로 가라. 그가 그대에게 이 아이가 어떻게 될지를 알게 하리라.
4 여로보암의 아내가 그대로 하여 일어나 실로로 가서 아히야의 집에 이르니 아히야는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보지 못하더라.
5 여호와께서 아히야에게 이르시되 여로보암의 아내가 자기 아들이 병들었음으로 네게 물으러 오나니 너는 이러이러하게 대답하라. 그가 들어올 때에 다른 사람인 체함이니라.
6 그가 문으로 들어올 때에 아히야가 그 발소리를 듣고 말하되 여로보암의 아내여 들어오라. 네가 어찌하여 다른 사람인 체하느냐? 내가 명령을 받아 흉한 일을 네게 건하리니
7 가서 여로보암에게 말하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너를 백성 중에서 들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게 하고
8 나라를 다윗의 집에서 찢어내어 네게 주었거늘 너는 내 종 다윗이 내 명령을 지켜 전심으로 나를 따르며 나 보기에 정직한 일만 행하였음과 같지 아니하고
9 네 이전 사람들보다도 더 악을 행하고 가서 너를 위하여 다른 신을 만들며 우상을 부어 만들어 나를 노엽게 하고 나를 네 등 뒤에 버렸도다.
10 그러므로 내가 여로보암의 집에 재앙을 내려 여로보암에게 속한 사내는 이스라엘 가운데 매인 자나 놓인 자나 다 끊어버리되 거를 더미를 쓸어버림 같이 여로보암의 집을 말갛게 쓸어버릴지라.
11 여로보암에게 속한 자가 성읍에서 즉은즉 개가 먹고 들에서 죽은즉 공중의 새가 먹으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음이니라 하셨나니
12 너는 일어나 네 집으로 가라. 네 발이 성읍에 들어갈 때에 그 아이가 죽을지라.
13 온 이스라엘이 그를 위하여 슬퍼하며 장사하려니와 여로보암에게 속한 자는 오직 이 아이만 묘실에 들어가리니 이는 여로보암의 집 가운데에서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향하여 선한 뜻을 품었음이니라.
14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위에 한 왕을 일으키신즉 그가 그 날에 여로보암의 집을 끊어버리리라. 언제냐 하니 곧 이제라.
15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쳐서 물에서 흔들리는 갈대 같이 되게 하시고 이스라엘을 그의 조상들에게 주신 이 좋은 땅에서 뽑아 그들을 강 너머로 흩으시리니 그들이 아세라 상을 만들어 여호와를 진노하게 하였음이니라.
16 여호와께서 여로보암의 죄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을 버리시리니 이는 그도 범죄하고 이스라엘로 범죄하게 하였음이니라 하니라.
17 여로보암의 아내가 일어나 디르사로 돌아가서 집 문지방에 이를 때에 그 아이가 죽은지라.
18 온 이스라엘이 그를 장사하고 그를 위하여 슬퍼하니 여호와께서 그의 종 선지자 아히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
19 여로보암의 그 남은 행적 곧 그가 어떻게 싸웠는지와 어떻게 다스렸는지는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니라.
20 여로보암이 왕이 된 지 22년이라. 그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그의 아들 나답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 나의 묵상
여로보암의 죄로 인하여 그의 아들이 병들어 죽어 가고 있다.
여로보암은 자기 뿐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범죄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그로 인하여 하나님께서는 아히야 선지자로 하여금 말씀하시기를 여로보암에게 속한 남자는 종이나 자유인이나 할 것 없이 쓰레기 정리를 하듯 처리하시겠다고 하신다.
심지어는 성에서 죽은 자는 개가 먹고, 들에서 죽은 자는 새가 먹을 것이라고 경고하신다.
여로보암의 아내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성에 들어서면 병든 아들이 죽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아내가 왕궁에 도착하기 전에 아들이 죽을 것이므로 아들에 대해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 할지라도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희망이 남아 있다.
왜냐하면 아직 그 심판이 실행되기 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내에게 하나님의 경고의 메시지를 전해들은 여로보암이 할 일은 무엇인가?
그것은 다름 아니라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하는 것이다.
물론 본문에는 여로보암이 회개를 했는지의 여부는 나와 있지 않다.
그러나 그는 회개하지 않은 것 같다.
왜냐하면 경고하신 그대로 실행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와 비슷한 사례가 하나 있다.
바로 다윗의 경우이다.
다윗은 밧세바와의 동침으로 아들을 낳았다.
이는 범죄의 결과이다.
하나님께서 그 아이를 치셨다.
그때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7일 동안 금식하며 기도하였다.
그것은 자신의 죄를 회개함과 동시에 아들을 살려 달라고 하는 간구였다.
하나님이 아이는 죽이셨지만, 다윗은 회복시켜 주셨다.
하나님께서 심판하셨지만, 그 심판을 받아들임으로 하나님의 공의가 세워졌고 이로 인하여 다윗은 하나님과 더욱 가까운 관계가 되었다.
한 사람의 범죄는 자기 자신으로만 그치지 않는다.
자기와 연관된 수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며, 이를 넘어서 자기가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까지도 악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로보암은 아히야 선지자를 통한 하나님의 경고 앞에서 석고대죄하면서 통회자복 했어야 했다.
죄를 짓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은 죄를 깨닫고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가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연약한 자임을 아시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생각없이 죄를 지어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이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떠한 상태에 있든지 하나님 앞에 내 죄를 내어 놓고 용서를 구하는 일이다.
이것이 겸손이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일이다.
회개할 때 하나님의 용납하심과 은혜가 내려온다.
여로보암으로 인하여 자기 집안과 함께 이스라엘에 심판이 임하는 것은 단지 하나의 역사적 사건으로 우리에게 교훈의 차원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곧 나의 죄로 인하여 나뿐 아니라 나와 연관된 이들이 심판의 고통을 당하는 것임을 깨닫게 함과 동시에 하나님의 공의로 인한 심판임을 인정하고 심판의 무덤 안에 머물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뜨거운 심장이다.
하나님의 심판이 공의로움을 인정한 다윗과 인정하지 않은 여로보암의 차이다.
나 역시 하나님의 심판을 사랑의 징계로 깨닫지 못했던 여로보암과 같은 자였다.
그런 나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임했다.
그런 중에 복음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바로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징계의 채찍이요 특히 나를 회복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손 그림자였음을 깨닫게 되었을 때 나는 그 심판의 무덤 안에 머무를 수 있었다.
사실 그전까지 무덤은 상상조차 하기 싫은 장소였다.
음습하고 더럽고 냄새나는 죽음의 장소가 아니던가?
그러나 그런 곳이 새 생명이 살아나는 장소였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그 무덤은 나에게 생명이요, 복음이었다.
이제는 고난이 찾아오면 지체하지 않고 말씀 앞으로 달려가 그 고난의 무덤 안에 거한다.
그곳은 고독하지만 나 혼자가 아니라 주님이 먼저 와 계시는 곳이기에 넉넉하다.
주님의 심판은 인간적으로 볼 때는 정말 가혹하다.
부모에게 자식의 죽음은 자신의 죽음보다 더 잔인하고 힘들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가혹한 심판을 통해서 새 생명을 주기 원하신다.
우리 인간의 눈에는 죽음이 저주처럼 보이지만, 하나님 편에서는 오히려 죽음이 복인 경우가 훨씬 많다.
따라서 주님의 심판은 항상 의롭다.
오늘도 여로보암의 아들 사건을 통하여 귀한 진리를 깨닫게 하신 하나님의 영광에 동참하며 그 안에 거한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내 영혼이 주님의 품에 안겨 있음이 복임을 압니다.
오늘도 게으름에 안주하려는 나의 육신의 소욕을 쳐서 말씀 앞에 복종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죄를 미워하여 철저히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며 그 죄가 주변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말씀 앞에서 나를 쳐 복종하게 하소서.
그것이 매일매일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말씀묵상이 억지로 지켜야 하는 율법과 의식이 되지 않게 하시고 송이꿀보다 더 단 말씀의 맛을 날마다 체험하며 그 앞으로 달려 나가게 하소서.
새벽을 깨우는 것이 나의 의지가 아니라 말씀의 단맛으로 깨우게 하소서.
주님을 사랑함이 천천의 금은보다 더 낫게 하소서.
주의 영광을 이곳에서 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