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 마감
수급 모멘텀이 꼬이고 있다. 미 증시가 소폭의 반등을 기록했지만 선물 12월물은 비교적 큰 폭의 약세를 기록했다. 현물 외국인의 3영업일 연속 매도와 같은 수급 상황이 발목을 잡은 셈이다. 선물 외국인 역시 4,000계약 이상의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베이시스 악화와 차익매도 출회라는 악순환 구도를 형성했다. 결국 선물 12월물은 1.95p하락한 262.15p로 마감했다. 선물 거래량은 17만계약을 조금 상회했고 미결제약정은 10만 6,000계약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컨버전이 심상치 않다
지난 9월 동시만기에 차익매수의 적극적인 청산이 거의 없어 무난한 만기로 예상되고 있으나 컨버전의 개선이 걸린다.
9월 동시만기 직후 컨버전은 -1.3p 부근에서 형성되었다. 9월 동시만기를 앞두고 차익매수가 2.5p 이상의 베이시스에서 유입되었음을 감안하면 과세 인덱스의 경우 -1.3p의 컨버전은 매우 애매한 수치이다. 하지만 전일은 -1.2p 이상을 기록하였고 체결도 가능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거래세 0.8p와 기간비용을 감안하면 대략 0.3p 정도의 수익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특히 외국인의 합성선물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금액 기준으로 콜옵션 매도와 풋옵션 매수를 기록했고 추정 포지션 역시 260p를 분기로 하는 선물매도 형태이다. 외국인의 본격적인 합성선물 전환이 나타난다면 부정적인 만기상황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260p 부근 매수 전략 유지
외국인은 9월 동시만기 차익매수의 대부분을 롤 오버했다. 만기를 앞두고 백워데이션 상황이 유지되었음에도 롤 오버를 선택한 것이다. 앞서 외국인의 컨버전 전환을 지적했지만 이러한 과거 행태를 참고한다면 적극적인 컨버전 전환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일단 260p 부근 매수 전략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