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믿었던 사람의 등을 보거나
사랑하는 이의 무관심에
다친 마음 펴지지 않을 때
섭섭함 버리고 이 말을 생각해 보라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두 번이나 세 번, 아니
그 이상으로 몇 번쯤 더 그렇게
마음속으로 중얼거려보라
실제로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지금 사랑에 빠져 있거나 설령
심지 굳은 누군가 함께 있다 해도
다 허상일 뿐
완전한 반려란 없다.
겨울을 뚫고 핀 개나리의 샛노랑이
우리 눈을 끌 듯
한 때의 초록이 들판을 물들이듯
그렇듯 순간일 뿐
청춘이 영원하지 않은 것처럼
그 무엇도 완전히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이란 없다
함께 한다는 건 이해한다는 말
그러나 누가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가
얼마쯤 쓸쓸하거나 아니면 서러운 마음
짠 소금물처럼 내밀한 가슴 속살을
저며 놓는다 해도
수긍해야 할 일
어차피 수긍할 수 밖에 없는 일
상투적으로 말해 삶이란 그런 것
인생이란 다 그런 것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혼자가 주는 텅 빔
텅 빈 것의 그 가득한 여운
그것을 사랑하라
숭숭 구멍 뚫린 천장을 통해 바라뵈는 밤하늘
같은투명한 슬픔 같은
혼자만의 시간에 길들라
별들은 멀고 먼 거리
시간이라 할 수 없는 수많은 세월 넘어
저 홀로 반짝이고 있지 않은가
반짝이는 것은 그렇듯 혼자다
가을날 길을 묻는 나그네처럼
텅 빈 수숫대처럼
온 몸에 바람소릴 챙겨넣고
떠나라
-김재진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중-
🌷삶이란 그렇다🌷
오늘 하루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니 감사해야 할까.
무슨 일이든 벌어져 롤러코스터를 타듯
스펙터클한 삶을 살아야만 열심히 사는 걸까.
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해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단정 지을 수 있을까.
어떤 삶을 살든 삶의 끝에서는 분명
각자의 기준으로 인생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인생이라는 악보에
어떤 음표를 그려 넣을지는
나 자신만 안다.
웅장하고 섬세한 음표로
삶을 창작하는 이도 있을 테고,
수수하고 간결한 음표로
창작해 나가는 이도 있을 것이다.
누구든 그 삶의 주인공이다.
나이가 들어가며
더 많은 음표를 그려 넣었다고 해서
더 아름다운 음악이라는 보장은 없다.
주위의 시선에 휘둘리기보다
내 음표를 잘 그려나가며
나다운 음악을 만들어 가는게 중요하다.
완벽한 음악이 존재할 수 없듯이
완벽한 사람도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 내 인생이 보잘것없고
최악의 상황처럼 느껴져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도돌이표가 되어
괜찮아지는 순간이 온다.
4분의 4박자 인생을 살다
4분의 3박자로 변주되어 새로워지기도 하고,
단순하던 음표가 다양한 음악 기호를 만나
풍성해지듯 삶도 그렇다.
*전승환,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중*
첫댓글 글 감사 드리며 잘 읽고
머물다 갑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고
좋은하루 만들어 가세요~
에스페로 님!
고운 걸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가슴에 왔닿는 글 감사드림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