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와수리 봄장날 1

올해도 어김없이 조국 최북단 와수리에도  봄이 왔습니다.   봄은 아마도  우리네 어머님들이 숨쉬는 장터에 제일 먼저 오는 것 같습니다.   어머님들의 삶의 터전인  장터의 생생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봤습니다.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3947 style="CLEAR: none; FLOAT: none"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823CB0B4A03DDAE0A" width=1024 vspace=1 border=0 actualwidth="1024">   앞에 보이는 것이 와수리 중심지 입니다.   북에서 남쪽을 보고  담아 봤습니다.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5255 style="CLEAR: none; FLOAT: none"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023CB0B4A03DDAF0B" width=1024 vspace=1 border=0 actualwidth="1024">   장이 서면서 제일 먼저 출근하시는 분들이 어머님입니다.   쑥 인절미를 파시는 어머님을 시차를 두고  사진에 담았습니다.   세월의 훈장인 할미꽃처럼 휜 허리를  겨우 펴신채   리어카에 인절미를 하나가득 싣고  장으로 들어서시는 어머님!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9356 style="CLEAR: none; FLOAT: none"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123CB0B4A03DDB10C" width=1024 vspace=1 border=0 actualwidth="1024">   카메라만 보시면 이렇게 수줍고 넉넉한 웃음을 웃어주십니다.   세월의 흔적을 비켜가시 못하시고  갈수록 연로해지시지만   사랑스런 미소만큼은  아침일찍 찾은 내마음을 감동으로 이끄십니다.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2368 style="CLEAR: none; FLOAT: none"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323CB0B4A03DDB20D" width=1024 vspace=1 border=0 actualwidth="1024">   이것이 쑥 인절미입니다.   한봉지 2,000원!   비가 오거나 날이 안좋을땐  거의 파시지 못하고 들어가실 때도 있어 안타깝습니다.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3880 style="CLEAR: none; FLOAT: none"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523CB0B4A03DDB30E" width=1024 vspace=1 border=0 actualwidth="1024">  몇년새 어머님의 얼굴엔  나이테처럼 주름이 많아지셨습니다.  하지만 떡써는 솜씨만큼은 아직도 한석봉어머님이십니다.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425 style="CLEAR: none; FLOAT: none"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823CB0B4A03DDB50F" width=1024 vspace=1 border=0 actualwidth="1024">   와수리 장을 소개할때마다  단골로 올라오시는  욕쟁이 할머니 장터국수집   아마 제가 먹어본 국수중 지구상에서 제일 맛있습니다.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2620 style="CLEAR: none; FLOAT: none"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823CB0B4A03DDB610" width=1024 vspace=1 border=0 actualwidth="1024">  국수!  서민들의 음식!  여러분  부자들은  먹어도 그 진정한 맛과 의미를 모르는 것이 장터국수입니다.  제가 자신있게 추천하는 음식입니다.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7230 style="CLEAR: none; FLOAT: none"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123CB0B4A03DDB811" width=1024 vspace=1 border=0 actualwidth="1024">   또하나 욕쟁이 할머님의  김치솜씨는  천하제일이라 말씀드려도 .... ㅎㅎ   그 맛깔스런 김치는  남기고 오기 싫을 정도입니다.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9950 style="CLEAR: none; FLOAT: none"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323CB0B4A03DDB912" width=1024 vspace=1 border=0 actualwidth="1024">  할머님도 많이 연로하셔서  요즘은 힘들어하십니다.  하지만  한겨울에도  얇은 옷하나만  걸칠 정도로 건강을 유지하는데  국수만큼 잘나가는 것이  순대입니다.  손님이 많을때는  약장수 구경하듯이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2752 style="CLEAR: none; FLOAT: none"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323CB0B4A03DDBB13" width=1024 vspace=1 border=0 actualwidth="1024">  아침일찍부터  꼬마손님들도  욕쟁이 할머니 국수집을 찾아  열심히 떡볶이와 국수를 먹습니다.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3836 style="CLEAR: none; FLOAT: none"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623CB0B4A03DDBD14" width=1024 vspace=1 border=0 actualwidth="1024">  이른 아침인데도 많은 손님들이 욕쟁이 할머님 국수집을 찾으셨네요.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1028 style="CLEAR: none; FLOAT: none"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923CB0B4A03DDBF15" width=1024 vspace=1 border=0 actualwidth="1024">   장터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노점 할머님들의  장터 입성 모습입니다.   많은 분들이 부부가 힘을 합해  리어카를 끌고 밀며 와수리 장터로 오십니다.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8819 style="CLEAR: none; FLOAT: none"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923CB0B4A03DDC016" width=1024 vspace=1 border=0 actualwidth="1024">   리어카를 부리고 난다음  노부부의 모습을 보면   추운 겨울엔 하얀 입김과 수염에 얼어붙은 고드름이   그 고단함을 보여주십니다.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2976 style="CLEAR: none; FLOAT: none"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223CB0B4A03DDC217" width=1024 vspace=1 border=0 actualwidth="1024">   노점 할머님들의  흥정이 시작되었습니다.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3058 style="CLEAR: none; FLOAT: none"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423CB0B4A03DDC318" width=1024 vspace=1 border=0 actualwidth="1024">   봄이 되니 사람도  마음도  따스한  꽃이 되어   마냥 즐겁고  활짝들 웃으십니다.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5148 style="CLEAR: none; FLOAT: none"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623CB0B4A03DDC419" width=1024 vspace=1 border=0 actualwidth="1024">  일찍들 나오신 모습입니다.  봄철엔  달래, 냉이, 씀바귀,  두릅, 각종 나물을  직접 따서  장에 내다 파십니다.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9017 style="CLEAR: none; FLOAT: none"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623CB0B4A03DDC61A" width=1024 vspace=1 border=0 actualwidth="1024">  그 몸에 좋다는 참두릅과 곰취입니다.  참두릅은 해가 갈수록 비싸지는군요.  곰취는 쌈나물중 황제라고 할 수 있죠.  밥을 싸서 먹으면 그 향기는 한동안 입안을 맴돕니다.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3279 style="CLEAR: none; FLOAT: none"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923CB0B4A03DDC81B" width=1024 vspace=1 border=0 actualwidth="1024">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6212 style="CLEAR: none; FLOAT: none"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923CB0B4A03DDCA1C" width=1024 vspace=1 border=0 actualwidth="1024">  장터에 봄의 전령사임을 극명하게 보여주시는  씨앗 노점상이십니다.  두분이 부부이신데  건어물을 취급하시면서  카메라만 보면 털털한 웃음을 웃어주시는  넉넉하신 분들입니다. <embed height="45" width="280" src="http://pds10.egloos.com/pds/200903/15/10/c0032010_ships.mp3" hidden="true" autostart="true" loop="1" allowNetworking='internal' allowScriptAccess='sameDomain'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