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 모닝미팅 산업 Note (기계)
피팅 3Q preview: 증설효과 본격화 - 한국증권 박민
피팅주 투자매력 여전히 높아
피팅주 주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설비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며 매출액 증
가와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특히 3분기부터는 capex와 운전자본투입이 마무리되며 현금
흐름도 급격히 개선될 전망이다. 태광(매수, TP: 38,000원, 12MF 목표 PER 14배)과 성광
벤드(매수, TP: 36,000원)를 기계업 top picks로 유지한다. 성광벤드의 목표주가는 예상보
다 빠른 실적 개선을 반영하여 기존 30,000원에서 36,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12MF
EPS를 기존 2,477원에서 2,57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mid-cycle PER 14배를 적용했다. 태
광의 제품 믹스가 본격적으로 바뀌어 카본스틸 비중이 하락하는 내년 1분기까지는 성광벤드
의 주가가 outperform할 전망이다. 하이록코리아(매수, TP: 28,000원, 12MF 목표 PER
11.1배) 역시 견고한 실적과 수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
태광, 성광벤드 설비 증설에 따라 실적 개선 본격화
태광, 성광벤드의 3분기 실적은 여름 휴가에 따른 생산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설비 증설 효
과가 본격화되며 전분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태광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919억원
(+50.6% YoY), 영업이익은 166억원(+18.7% YoY)이다. 상반기 제품불량 보상에 따른 일
회성 요인이 마무리되면서 영업이익률은 2분기 대비 3.0%p 상승한 18.1%를 기록할 것이다.
또한, 성광벤드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979억원(+48.3% YoY), 영업이익은 225억원
(+124.5% YoY)으로 경쟁사 태광대비 개선폭이 클 전망이다. 성광벤드의 4~9월 6개월간
수주액은 2,296억원으로 1,716억원을 기록한 태광을 크게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러한 매출
금액과 수주액의 차이는 성광벤드의 매출중 ASP가 높은 스텐레스와 Alloy가 차지하는 비중
이 50%인데 반해 태광은 40% 수준이고, 성광벤드가 국내외 조선사로부터 받은 해양플랜트
용 피팅 수주금액이 태광대비 높았기 때문이다.
하이록코리아 전분기 대비 소폭 부진한 3분기
하이록코리아의 3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소폭 부진한 매출액 424원(+21.2% YoY), 영업
이익 91억원(+1.3% YoY)을 기록할 전망이다. 조업일수 감소와 일부 프로젝트들이 딜레이
되면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또한, 분기별 수주액도 2분기 470억원에서
410억원으로 소폭 줄어들었다. 그러나 Big3 조선사들의 해양플랜트 기자재 발주가 아직 본
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고, 상반기 수주한 고수익성의 해양플랜트 밸브 매출이 4분기부터 본
격적으로 반영되면서 매출 성장과 2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수주호황 지속: 해양플랜트발(發) 훈풍 수혜
해양플랜트용 피팅 물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견고한 수주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태광과 성
광벤드는 늘어난 생산설비를 바탕으로 3분기에 각각 900억원(+10.3% QoQ), 1,200억원
(+9.5% QoQ)의 견고한 수주를 기록했다. 조선사가 2011년부터 올해까지 수주한 대규모의
해양플랜트 물량에 대한 피팅 발주가 아직 시작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해양플랜트발 피팅
호황은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최근 건설/중공업사의 육상/발전플랜트 수주도 피팅업에 긍정
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