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부산 여행기 동안 무궁화 열차 안에서 짜증나는 일을 당했습니다.ㅠㅠ;
8월 12일 부산행 무궁화 열차 안에서의 상황(1)
: 저는 수원에서 2호차에 올랐습니다. 그랬는데 이미 제 자리에 누가 앉아있더군요.
일행이 있어서 그런데 3호차 00 자리와 바꾸어 주세요. 그래서 저는 3호차로 유유히 가서 잠이 들었
습니다.
누군가 저를 깨우더니 자기 자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눈을 비비며 원래 제 자리 2호차로 돌아갑
니다.
이번에는 창측 자리라서 경치를 감상하던 중, 어떤 가족이 와서 어린이가 있어서 그러니까 다른 자리
로 바꾸어 달랍니다.(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ㅠㅠ;) 약간 얼굴 찌푸리며 같은 2호차 다른 자리로 갑니
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동대구에서 여학생 일행이 저보고 혼자 가시는 거면 3호차로 바꾸어 달
랍니다. 폭파 직전의 감정을 추스리며 한숨 쉬고 3호차로 갑니다.(ㅠㅠ;')
8월 14일 1206호 무궁화호를 타고 부산역을 출발하여 영등포로 오는 열차 (2)
: 대구역에서 약 1분 정차한 후 유유히 출발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다시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꼬마가 다가옵니다. 그리고 저보고 자리를 바꾸어 달라고 합니다.(속에서 부글부글 끓음) 이번에는 싫다고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그러더니 할아버지와 할머니 왈 ; 왜 안 바꾸어주냐고 큰소리 치십니다. 다시 꾹 참습니다. 할머니가 다른 자리로 가시더니 그쪽 손님도 안 바꾸어주는 모양입니다. 다시 저에게 부탁합니다. 다시 당당하게 싫다고 말합니다. 약 30분 후 그쪽 남자 손님이 제 옆자리로 오면서 조용히 앉으십니다.
-질문의 요지 : 여러분들은 저 같은 상황 당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부산에 가는 날은 몸이 짜증, 오는 날은 몸은 편했지만 마음에 상처 입음. 물론 가족들이 여행하는 경우 때에 따라서 자리를 바꾸어 줄 수도 있는데, 저의 경우처럼 제가 피해를 입을 정도로 왔다갔다 할 정도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대책이 없을까요?
첫댓글 자기 자리에 앉아있는데 왜 안바꿔주냐고 큰소리 치는.. 이런 사람들 제일 싫습니다. 특히 노인분들.. 이런 경우 정말 많죠. 저같은 경우는 기분 좋을땐 바꿔줄 때도 있지만 기분 안좋거나 화났을때는 제자리 끝까지 지킵니다.
에효ㅠㅠ; 아무튼 이번 부산 여행 기간에서 자리 문제 땜시 상처가 큽니다. 담부터 무궁화 말고 새마을이나 KTX면 좀 나을려나요?
전 왠만한 경우 아니면 안바꿔 주는데... 즉 좋게 사정설명하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하면 바꿔 주지만.. 무턱대고 와서 바꿔 달라고 하면 안바꿔줌 _-...
처음에 어디까지 가시는거냐고 물어본담에.단거리면 되도록 사절합니다. 단거리는 자리회전율때문에 다음에 또 그럴확율이 있으니까요..--;
전 부산-서울의 절반인 영동-서울에서 무려 3번 바꿔준적이 있습니다 (...) 전 귀찮더라도 바꿔줍니다... 무턱대고 '바꿔줘!'이러지 않는한 -_-
만원 더내고 새마을호가 좌석보장으로 좀 나은 듯 해요. 어쩔땐 KTX객차보다 더 편리한 좌석도 있구요..
서울-영동에서 3번이면 저보다 더 심하군요. 참을인 세 개라... 알라님 ^^
저도 단거리면 안바꿔 주는데 저도 많이 당해 바서..
저는 뭐 비슷한 거리를 가시는 분이면 왠만하면 바꿔드립니다만, 거리차이가 많이난다면 절대 안바꿔줍니다.
그리고 또.. 저는 창가자리를 굉장히 선호하는편이라 원래 제 자리가 창가쪽자리고 바꿔야 할 자리도 창가쪽 자리면 바꿔드리지만, 제 자리는 창가쪽 자리인데 바꿔야 할 자리는 복도쪽이면 절대 안바꿔드립니다..;;
전 이러겠습니다.(일반버전): 죄송합니다. (화난버전)됬거든요? ??ㅋㅋ
만약 특실에서 앉아있는데 일반실 사람이 와서 자리바꿔달라고 하면?ㅋㅋ
특실인데 일반실 사람이 와서 바꾸어 달라고? ㅋㅋㅋ 그러면 여객 전무님이나 차장님 불러야지요.
아주 젊었을 적에는 내 자리에 누가 앉아 있으면, 몇 시간 정도(? 대략 3 시간 이내)라면 그냥 서서 가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절대 그럴 일이 없습니다. 내 돈 내고 내가 편하게 가려고 하는데, 오란다고 또는 가란다고 따라 할 수야 없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