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2 인 애

[아랑아이]

녹화가 있는 날 우진은 도서관을 향했다
수업내용을 복습하든 독서를 하든 명분만 있으면 되는거였다
방송에 공개되는 것을 꺼리는 우진은 고3이란 타이틀을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빠질수 있어서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수능 준비도 하고 있었지만 중간중간 사색에 빠진 우진의 표정에는
사춘기 학생의 표정과는 거리가 있었다

자신에게 주어진 복들... 원해서 받은것은 아니지만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에 한눈팔지 않고 공부에 전념할수 있었다
머리가 따라 주었든지 본분인 공부도 스트레스 없이 잘해나가고 있었다
믿음이란 부분도 많은 의지가 되었는지 특별한 집안에 태어나서
남들보다 더 많을 혜택을
누리며 있었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일탈을 꿈꾸기도 했지만,
유혹되지 않고 잘 이겨나가며 마음을 다스리고 있었다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복들은 그분 전지전능한 신에 의해 받은
복이며 자신은 그 분 주안에서 누리기만 하면 되는것이라고....
배워왔고 누려왔다

자신의 마음에 작은 불씨가 일기전까지 ....
매번 보는 모습이지만 어느새 그아이를 쫒는 시선이었다
정체모를 마음이 거슬린다
소희의 말처럼 사춘기 라서 그런거라 믿으며......

우진은 도서관에서 기분전환으로 책한권은 거뜬히 읽었지만
오늘은 집중을 못하고 반 도 못읽고 나왔다
교회 연습실에서 드럼을 치며
마음에 일었던 잡생각들을 날리려는듯 빠른리듬으로 두드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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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쯤  방송을  마친 소희는 12시가 넘어도 들어오지 않은 오빠가 
걱정이 되었든지 전화기를 들고 왔다 갔다 하며
핸드폰 패턴을 누르려는데.... 현관문이 열리며 우진이 들어왔다
도서관에 간 오빠가 땀에 젖었는지 머리카락이 젖어 있는 모습을 보며 물었다
“오빠 도서관 간거 아냐?”
“그러게 니가 가야하는데...”
“계속 꼴꺼야?”
“새끼줄이냐 꼬게?”
“밥은 먹었어? 점심때 식당에서도 안보이더니?”
“신경꺼”
“진짜 오빠 왜그래?”
“뭘?”
“얘기를 해야 알지”
“암일 없어 난 씻고 잘꺼니까 귀찮게 하지마”
“오빠?”
“왜?”
“진짜 그럴꺼야?”
“너야 말로 그럴꺼야? 귀찮다고....”
소희는 오빠의 표정이 지쳐보이는 것이 보이지만 아무래도 걱정이 되어
계속 묻게 되는데, 그동안 본적없는 짜증난 얼굴을 보고 걱정도 일었지만 울컥하는 마음이 더 일었다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방송일로 바쁘면서 유모와 일하는 아줌마랑 같이 생활했어도 낯을 많이 가린 소희는 오빠를 많이 의지 했었다 최근에 오빠의 낯선 모습을 접한 모습은 소희에게 적응이 되지 않았다 더 이상 오빠의 낯선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 소희는 입을 닫았지만 본인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낯설어 ......”
우진은 소희의 말을 듣고도 모른척 집안을 둘러 보았다
어머니가 보이지 않은것은 소희와 또 단둘이 남겨진듯........... 집안에 온기는 소희를 중심으로 뿌려지고 있었다 따뜻함을 보고도 무시하니 찬 표정사이로 피식웃음이 샌다

자신의 방으로 올라가 씻고 나왔어도  우진은 자신의 말에 충격받은듯한
표정이 떠올라 한참 생각을 하다가 머리를 흔들며 떨어버렸다

우진은 늦은 시간까지 자지도 않고 자신을 기다린 소희의 모습을 보니
반갑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짜증이 쏟구쳤다
그런마음 자체가 왜 이는지 자신이 정말 잘못된것일까....
동생에게 이는 마음이................ 정말 사춘기라고 치부하고 싶은 우진이었다
다른집과 다른 집안 사정이라서 그런거라고 자신을 세뇌시키고 있었다
부모님이 일 때문에 바쁘시니까  부모님을 대신해 
소희를 봐온 시간이 많아서 그런거라고...

다음날 소희네 집은 아버지랑 어머니가 한자리에 모여서 늦은 아침 식사를 했다
새벽에 늦게 들어온 부모님은 딸과 아들을 보며 식사를 하다가 아이들의
안색을 살피고 있었다
아버지의 표정을 보고 우진이 말했다
“아버지 무슨일인데 뜸을 들이세요?”
“어 아니 .... 우진이 어제 도서관에서 늦게 왔다며 그러고보니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지 신경쓰지 말고 공부에 전념하는 것도 좋겠구나“
"네"
"공부하는데 어려움은 없니?"
"네"
소희는 잠이 덜 깼는지 밥만 보고 앉아 있었다
우진은 그모습이 웃겼든지 소희의 머리를 살짝 쥐어 박으며
“세수하고 와”
우진은 평상시 아주머니를 도우시는데  어머니도 피곤 하신지 식탁에 앉아
아주머니가 주시는 반찬만 정리하며 놓고 있는 모습을 봤다
“어머니 많이 피곤해 보이시네요”
“늦게 들어와서 잠이 부족해”
“더 주무시지”
“이렇게 라도 해야 얼굴보지 너네  밥먹고 나가면 저녁에나 보잖아 그리고...”
“여보!  얼른 먹자”
아버지는 어머니의 말을 끊으며 말했고 우진은 무슨 할말이 따로 있다는것을
알아 챘지만 말없이 밥을 먹었다
소희는 세수를 하고 왔는지 똥머리를 묶은 머리에서 빠져 나온
애교 머리카락들이 물기를 머금고
주인과 같이 잠에서 깼는지 똘망똘망한 까만눈과 같이 어우러져
하얀 피부를 더욱 하얗게 보이게 했다
그모습 지금까지 같이 자라며 수도 없이 봐온 우진의 눈에 새롭게 보이는 이맘을
뭐라 설명할수 없어 소희의 모습을 보며 여자로 보는 자신의 모습을 부인하고 있었다
누르는 마음을 치고 오르는 마음에 당황되기까지 갈팡질팡하고 있었다
그런 우진의 마음을 알길 없는 부모님은 소진과 우진을 두고 얼마간
떨어져 있어야 하는 일을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었다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니 좀더 있다가 할생각으로
아버지는 우진을 보며 물었다
“우진이 뭐 필요한거 없니?”
“네 ”
“소희는?”
“저는 ......용돈 주세요”
“그래 ”
엄마는 소희를 보며 물었다
“오늘 니네들 스케줄이 어떻게 되니?”
우진은
“전 도서관 갈꺼예요”
소희는
“친구들이랑 캐리비안베이 가기로 했어요”
엄마는 모처럼 저녁까지 촬영스케줄이 없어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려 했지만
아들과 딸에 말에 자신의 말을 삼키고 딸의 행보가 궁금했다
“여자 친구들만?”
“아니요 남자 친구들이랑”
아버지
“몇명이? 아니 소희 남자 친구 있어?”
“아니요 저만 없어요 7곱이 가는거예요”
“그래서 용돈이 필요 한거구만...”
우진
“소희 너 돈 개념 없어!! 아껴서 써”
“왜 이번엔 용돈가지고 트집이야?”
“넉넉히 같이 받아도 매번 부족한거 보면 헤픈건 있잖아”
소희는 오빠의 변화가 맘에 들지 않지만 한번도 틀린 말을 한적이 없기에
기어들어가는 소리가 나왔다
“알았어”
아버지
“같이 있어 주지 못하는 이유가 돈버는 이유도
있지만 허튼데 쓰지 않는다면 돈이야 얼마든지 줄수 있다“
우진
“아버지 허튼대 쓰지 않은 조건이 붙어도 다른집에 비하면 과한건 있어요 그렇게
씀씀이 커지면 나중에 저희 늙어도 그렇게 대 주실수 있어요?“
아버지는 순간 멈칫했지만 아들이 대견스러운지
“녀석... 말이라고 나중에 아빠보다도  더 성공할 녀석이....”
“ 소희는요?”
아버지는 아들에 말에 딸의 미래를  잠시 떠올리는듯 했지만 웃고는
“소희도 자기 꿈을 찾아 가겠지 ... 오늘따라 날세우기는
뭔가 편치않은 일이라도 있었니?”
말없이 있는 우진을 보며 엄마는 그저 대견해서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그러게요”

소희는  가족들의 대화를 듣고 생각했다
그동안 오빠랑 싸우지 않았던건 풍족한 물질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오빠랑 싸울 기회가 없었다 장난감도 책도 옷도 모든 것을... 마찰을 일으키기도 전에
엄마 아빠가 다 갖추어 준것을 생각하니 본인은 이제 돈이 없으면 못살꺼 같았다
그런데 오빠가 갑자기 왜 용돈으로 물고 늘어졌는지 본인이 오빠에 비하면 헤픈것도 있었지만 당연했던 것들인데 소희는 오빠가 필요없는 걱정을 한다고 생각했다
 

가족과 식사를 마친 우진은 자기방으로 들어가려는 소희를 바라보며
“너 부모님이 잡아준 물고기 먹고 얼마나 버틸래?”
“먼 말이야?”
“저장된 물고기 먹고 살 뒤룩 뒤룩 찌지 말고
잡는 법을 이제부터라도 배워”
“왜 또 그래?”
“못생겼으면 머리라도 똑똑해야지!”
“알아들었거든 지금 나 머리 나쁘고 못생겼다고 한거지?”
“........”
우진은 소희의 말에 피식 웃음이 샜다
“공부 열심히 하면 되잖아”
“말인들 누가 못해 ,그냥 해서 안되는거 알지?”
소희는 오빠를 흘기는 눈으로 바라보더니
“엄마~~~”
“오빠가~~”
우진은 대수롭지 않게 있다가 소리치는 소희를 바라보곤
소희의 머리를 손으로 감싸 입을 막았다
“바보냐?”
소희는 두눈만 꿈뻑꿈뻑
소희가 발버둥을 치다 딴에는 긴다리를 허우적 거렸지만
전체적으로 기럭지가 큰 우진의 몸에 닫지도 않고 허공에 붕붕거렸다
소희는 오빠가 미워서 발을 차려고 했지만 닫지가 않아
 자신의 입을 막고 있는 손을 떼어 내려고 자신의 손에 힘을 더 주었다
“ 항....복?”
우진은 소희의 반응이 얌전해지자
손을 뗐다
“근데 내가 왜 바본대?”
“못생긴게 눈치도 없어... ..어머니 불러서 뭐라고 할려고?”
“나 놀렸잖아!”
식사시간에 본인이 말한것도 있었지만 , 소희에게 대놓고 얘기한것같아
부모님이 언짢으실꺼 같았는데 소희의 반응에 헛웃음이 나왔다
“....그래”
“엄마한테 이르지 않을테닌깐 내 부탁 들어줘”
“일러도 상관없는데...”
“진짜지?”
말없이 가만있는 우진을 보며 소희는 장난스럽게 웃는다
“알았어 부모님이 잡아주는 물고기 부담된다고  혼자 잡을꺼라고
나도 준비하라고 더 이상 부모님의 도움...”
“띨방아 네 욕이잖아 ”
“내 욕만 있어?”
소희는 뭔가에 확신에 찬듯 말하며 배시시 웃는다 우진은 소희의
모습이 한없이 귀엽게 보이는 모습에....
“부탁이 먼데, 용돈 더 필요해?”
“아니”
“친구들이랑 가는데 같이 가자”
“캐리비안?”
“응”
“싫어”
“왜?”
“내가 거길 왜 가?”
“딴 애들 다 남자친구랑 오는데 난 혼자 가잖아”
“남친데려가”
“없는거 알잖아”
“몰라”
소희는 다정하게 웃어줬던 승우선배를 떠올리며 생각했지만
건 어디까지나 느낌일 뿐이고 남친이 없는 현실이었다
“가자”
“싫다고...”
“거기 가면 이쁜 여자들 많다고 하던데 ...”
“됐거든...”
“진짜 안가?”
“그래”
“오빠 사진 내친구들이 달라고 난리대.... 난 또 오빠
프라이버시 때문에 참았지 못난사진만 다 뿌려버릴꺼야
어렸을때 빨가 벗고 목욕하는 사진 까지도“
“.....”
우진은 소희의 유치한 협박에 웃음을 터뜨리고는 
자신의 마음속에 소희는 늘 이런 모습이었다 바보스럽지만 순수한 .....
“한시간만 있다가 나올꺼야”
“왜?”
“도서관 간다고 했잖아”
“알았어”
소희는 오빠가 가야 하는 이유가 윤희때문 이었기도 했지만 , 오빠가 가면 일시적으로 혼자인 자신은 뒷전이고 오빠에게 시선들이 쏠릴꺼고 자신은 그냥 구경만 하면 되는 거였다
그동안 스파비스를 많이 갔었지만 캐리비안은 첨이었다 어렸을때 부모님시간에 맞춰 짬이 나면 워터파크에 자주 가는 편이었지만 친구들이랑 못가본 소희는 기대가 되었다
소희도 한시간만 있다가 나오려고 했었기에 오빠가 간다고 한것에 기분이 좋았다

 한편 아버지는 방안에서 아들 생각을 하며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어느 부모고 자식에게 좋은 것은 다해주고 싶어 하듯
이들 부부도 자식을 끔찍하게 여기는 마음이 있었다. 더군다나 직업상 같이
있어 주지 못한 시간들이 많았기에...화 한번 짜증한번
 내지 않고 아이들을 대했었다. 요구조건을 다 들어주며 키운 부분이 있었어도 아이들은 부모마음을 벗어나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
풍족한 물질도 있었지만, 신앙심이 아이들을 바른길에서 벗어나게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부부였다.
바르게 사는 법을 보여 주고 싶었지만, 그렇게 살아간다고 자부하지만
연예계라는 대중앞에 노출된 부분도 있어 아이들이 예민할수 있었고,
부모의 욕심이 끝이 없고 보니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기에 유학도 생각했다.  이들 부부의 최종선택은 풍족한
물질이 있어도 그것이 전부가 아님을 알고 있는 부부였다.
영혼의 가치관 그것만이 진정한 길을 알려 줄꺼란것을 ...
직업이 배우라는 부분도 있었지만,
신앙심이 깊었던 그들은 믿음에서 벗어난 일을 하지 않았다.
그런 부부에게 시련의 문제도 있었지만 믿음으로 
살다보니 연기자로써 피할수 없는  노출씬이나 배드신같은 힘든 배역을
맡지않아도 작품성있는 영화에 출연하면서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이름이 알려지면서 정상에  설수 있었고, 세상에서 말하는 부와
명예를 얻을수 있었다. 각종 영화제에서도 연기상을 휩쓸며 배우의 길을
안정적이게 걷고 있었다.
아이들의 인생이 어떻게 펼쳐질지 알수 없지만 아이들의 재능대로 키울 생각이었다
아이들에게 강요한 단한가지는 공부도 물질도 아닌 신앙이었다.
어렸을때 시간을 내어 했던것은 아이들의 손을잡고 교회가는것과
성경말씀을 쓰게 했던 일이었다. 화 한번 내지 않고 가르쳤던
교육이었지만, 성경읽기,쓰기 숙제를 하지 않았을때는 회초리를 들었었다.
뿌리가 잘못되지 않는다면 열매는 틀림없으리라는 것이 이들 부부의
생각이었다. 땅속 보이지 않은 뿌리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가지에 문제가 맺히게 된다면 늦어지게되고 상처를 받게
될뿐이라는것을 생각하는 부부였기에 아이들에게 신앙을 강요했었다.
그랬기에 지금까지 문제없이 잘 컸다고 생각하고 있다.
착하고 베풀줄 알고 자신의 할 일을 무던히 잘해나가고 모습을
지켜보며 뿌듯한 부부였다.
원하는것 다들어주며 키운 맏아들 우진은 절제할줄 알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재능을 알아보고
마음이 놓이는 아버지였다. 주식을 굴리며 푼돈을 거금을 불려
나가는 눈썰미와 경제를 읽는 재능이 있었다.
자신이 원하는 모든 물건들을 직접 벌어서 사는가 하면,
같은 남자가 봐도 아들하나는 잘 키웠다는
생각을 하면서 공공연히 아들 자랑을 하며, 노파심에 연예계에 말을 흘리기도 했다.
언제든 그런쪽에 재능이 있다면 도움닫기가 되었음 하는 뜻에서
그랬지만 아들은 관심이 없었다.
우진을 바라보면 대견하고 늘 마음한켠에 염두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이들부부에게 더 이상 문제가 되지않고 있었다.
다만  생각할때마다 짠한 마음만  일었다.

우진은 자신의 방에서 소희와 나가기로 한 시간까지 시간이 있어서 농구를
하려고 나가다가 1층으로 내려 오는 걸음이었다.
계단옆 부엌에서는 어머니 아버지께서 차를 마시고 계신지
두분의 소리가 들렸다. 다시 올라가려는 우진의 귀에 행복한 대화가 들려오자
우진은 눈살이 찌푸려졌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아버지의 선한 표정이 그려지는 말이었다.
“우진이 많이 컸다 생각했는데 요즘들어 더 그런거 같군”
“그러게요 소희는 마냥 아기 같은데, 사내라고 갈수록 든든해지는거있죠”
“이거  아들한테 밀리는거 아냐?”
“그럴수도 있죠ㅎㅎㅎ”
“우진인 힘든일이 있어도 잘해 나갈꺼라 믿고 있어”
“저두요”
“도우미가 있다해도 어린 우진이에게 소희를 맡기고 일에만 신경써서 미안하고... 그때는 최선이라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후회가 되는게.....그래도 여직 잘
자란거 보면 주님이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시고 있는거 같아 더 마음이 놓이고 해“
“그러게요 그 일로 많이 혼내기도 했는데...나중에 어떻게 시집 장가 보낼지?”
“끼고 살려고?”
“욕심이겠죠?”
“그렇지... 애들은 지들 짝 찾아가고 우리도 알콩달콩 삽시다”
“이는 징그럽게.난 손자손녀 키우며 살꺼예요 ㅎㅎㅎ..”
“조금있으면 그런다고 하겠지!...”

우진은 벽에 기댄채 중얼 거렸다
‘그 신앙이란게 제대로 됐다면 아버지의 뜻대로 되겠지요’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는 마음을 직면하게 되자 혼란 스러웠다.
그 혼란스런 마음이 다시금 부모님을 버릴정도인지, 지금은 혼란스런 마음이지만
제멋대로 자라간다면 자신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두려운 마음만 일었다.

[타오엔]

금지된 사랑얘기인가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