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경제신문이 아래와 같은 기고문을 실었다. [기고] 한·중·일 전쟁터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필승의 조건 나름 국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발전을 위해 좋은 기고문을 올려 주었지만, 기고문 내용에 다소 문제가 있고, 또한 OLED를 마치 성공신화처럼 기술하고 있어, 몇 자 적어 본다. 기고문에서 말한 "OLED는 2015년 디스플레이 시장의 11%를 차지했다"라는 근거가 어디서 나온 근거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2023년 기준 스마트폰 OLED(45%)외에 다른 모든 제품에서 OLED패널 비중은 ~3%를 넘는 제품이 없다. 특히 한국이 독점하고 있는 TV용 OLED는, 2021년 650만대를 정점으로 2022년부터 매년 15%씩 역성장하고 있고, 2024년에도 역성장이 예상 된다. 또한 기고문에서 언급한 특허청의 Micro LED 특허건수도 신뢰하기 힘들지만, 특허 등록만으로 Micro LED 산업이 앞섰다고 볼 수는 없다. 현재 해외에서 평가하는 Micro LED 기술은 대만이 세계 최고 수준이고, 그 다음이 중국이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Micro LED TV의 핵심 부품은 모두 대만산이고, LG전자의 사이니지용 Micro LED 디스플레이 소자 등은 중국산이다. 그리고 기고문에서 Micro LED를 육성 발전하기 위해, 디스플레이산업협회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분과위원회’ 발족을 하였다고 환영하고 있지만, 이 분과위원회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의구심만 든다. 삼성D와 LGD 중심에 그것도 OLED중심으로 되어있는 지금과 같은 디스플레이산업협회 내에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분과위원회’가 과연 할 수 있은 것이 무엇일까?
끝으로 서울바이오시스와 같은 국내 중소업체들의 Micro LED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이러한 기술들이 OLED중심으로만 가고 있는 삼성과 LG와는 그 어떤 협력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2021년 5월에 ETRI가 'Micro LED 동시 전사·접합 기술'을 개발하였지만, 이 또한 OLED중심으로만 가고 있는 삼성과 LG의 외면으로 훌륭한 기술들이 모두 사장되고 있다. |